추억과 향수를 담은 맛, 명태순대

2021. 2. 9. 06:49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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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속초 함경도명천명태순대]

속초 아바이마을에 위치한 순대 전문점이다.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명태 속에 내장, 알, 채소 등을 소로 채운 명태순대 등 함경도식 순대를 맛볼 수 있다. 모둠순대, 순댓국, 물회 등도 판매한다.


명태순대(주문 후 시간이 좀 걸려 명태순대가 나왔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한 마리를 통째로 찐 명태순대를 먹기 좋게 썰어 담고 매콤, 새곰, 달금한 양념에 버무린 촉촉하고 부드러운 명태회무침을 곁들였다.

마늘 초절임, 담백한 백김치, 깍두기, 아삭한 김치, 물가자미.무.조등을 갖은 양념에 무쳐 삭힌 오독오독 씹히는 매곰하고 짭짤한 감칠맛의 가자미 식해, 고추냉이 넣은 간장, 약간 새곰하고 깔끔한 맛의 깻잎절임 등 밑반찬을 함께 먹는다.)


"추억과 향수를 담은 맛"

명태순대(손질해 볶은 명태 내장, 당면, 매콤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 다진 채소, 쌀 등 부드러운 순대 소를 명태 입안으로 넣어 채운 후 북어 말리듯 건조하였다가 먹을 때에 한 번 찐 후 깻가루를 뿌려 내온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나온다. 명태는 머리, 알, 내장, 껍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생선이다.

반건조된 명태의 쫀득한 껍질, 졸깃하고 담백한 속살과 진득한 명태 내장, 아삭하게 씹히는 각종 채소와 김치 등을 넣은 부드럽고 매콤한 소등이 한데 어우러져 풍미를 배가한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명태회무침을 곁들여 먹는다. 매곰, 새곰, 달금한 맛이 더해진다. 약간 심심한 맛의 명태 속살은 새금하고 깔끔한 맛의 깻잎절임에 싸 먹거나 고추냉이 넣은 간장양념에 찍어서 또는 백김치에 싸 먹는다. 명태순대의 풍미를 돋아주는 밑반찬들이다.

명태순대는 추억과 향수를 명태 뱃속에 꽉 채워 실향민들의 헛헛한 마음을 달래주는 위안 음식이고, 뜨내기 손님에겐 별미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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