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궁촌리 음나무&먹거리

2021. 2. 22. 06:06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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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큰 음나무"

[천연기념물 삼척 궁촌리 음나무 (三陟 宮村里 음나무)]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만주·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이 음나무는 나이가 약 1,000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 18m, 둘레 5.43m의 크고 오래된 나무이다. 나무 둘레에는 돌담을 쌓아 보호하고 있는데, 담 안에 고욤나무와 뽕나무가 있고, 담 밖에는 큰고욤나무, 향나무, 소나무가 서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들을 모두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특히 음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 나무에 금줄을 치고 부정한 사람이 나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매년 음력 정월과 단오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단오 때는 그네뛰기, 널뛰기, 농악놀이 등 잔치를 벌인다.

이 음나무는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온 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음나무 중의 하나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Carstor aralia is called Eumnamu or Eomnamu in Korean. In the old days, Korean people made a hexagonal toy with twigs of this tree and gave it to their child to protect them from evil spirits. This Korean custom is called Eum in Korean and this is why a carstor aralia is called Eumnamu in Korea. (Namu means ‘tree’ in Korean.)

The carstor aralia in Samcheok is about 1000 years old, with height of 18m and girth of 5.43m. It is protected by a stone wall. This tree has long been worshipped by the local community as a village guardian, so they cordoned off the perimeter to prohibit unauthorized access around this tree.

All villagers gather together under the tree and pay homage to it on New Year’s Day. The place where this tree grows was the yard of the safehouse where King Gongmin of the Goryeo Dynasty dwelt. According to tradition, if the leaves in the eastern branches sprout earlier than the other sides, the eastern region of the Daegwanryeong Pass will have a rich harvest; if the leaves in the western branches sprout earlier than the other sides, the western region of the Daegwanryeong Pass will have a rich harvest.

This tree has been preserved by Korean ancestors' care and concern. Therefore, it has been designated and conserved as a Natural Monument for its historical value as biological data.

출처:문화재청

삼척 궁촌리 음나무


"삼척  궁촌리 음나무"


금줄과 돌담에 둘러 쌓인 궁촌리 음나무(전하는 말에 의하면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 유배되어 은거하던 집 뜰에 심겨졌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추정 수령 1000년의 대한민국 가장 큰 음나무로로 알려졌다.)


천년의 세월을 보낸 궁촌리 음나무 옆에 어린 음나무가 자란다. 가시는 어린 음나무가 뽀족하고 단단하다.


음나무 작은 가지(어린 음나무 가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크고 단단한 가시가 많지만, 천년을 산 음나무의 커다란 줄기는 가시가 없이 매끈하다. 작은 가지에는 아직도 어릴적 가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가 아닌 편평하고 약간 뭉툭한 가시다.)


삼척 궁촌2리 선흥마을 선흥두부촌(궁촌리 음나무 답사 후 식사하러 들렸다. 중년의 부부가 운영하시며 남사장님이 가마솥에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한다. 약간 무뚜뚝하시다. 여사장님은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두부 반모도 주신다. 

두부전골, 모두부, 순두부, 산초두부구이, 자연산 섭국, 백반 등을 판매한다. 궁촌리 음나무 제사가 곧 있다고 한다. 이 식당에서 관계자분들 식사를 차린다고 한다.)


순두부, 모두부(따뜻한 쌀밥에 구운 김, 깨를 뿌린 몽글몽글한 순두부, 모두부 반모 등 두부 음식과 젓갈, 얼갈이김치, 어묵볶음, 견과류 넣은 멸치볶음, 파래무침, 겉절이, 쪽파.고추.깨를 넣은 양념간장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순두부(삼척 인근 콩을 사용하여 가마솥에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한다. 삼삼한 간의 담백한 국물에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담았다. 부드럽고, 고소하다. 담백함을 해하지는 않을 정도로 구운 김과 깨를 살짝 뿌렸다.)


모두부(퍽퍽하거나 너무 무르지 않다. 적당히 부드럽고 씹히는 질감도 있다. 담박하고 씹을수록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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