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킨 거북선을 만든 곳, 여수 선소유적

2021. 3. 29. 08:53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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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킨 거북선을 만든 곳"

[사적 제392호 여수 선소유적 (麗水 船所遺蹟)]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이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가막만의 가장 북쪽에 조선소가 있으며 조선소의 바다 입구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조선소의 방패 구실을 하고 있다. 또한 먼 바다에서 보면 육지처럼 보이고, 가까이 봐도 바다인지 호수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중요한 해군 군사 방어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굴강’, 칼과 창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 수군지휘소였던 ‘선소창’, 수군들이 머물렀던 ‘병영막사’, 거북선을 매어 두었던 ‘계선주’, 칼과 창을 만들던 ‘풀뭇간’, 왜군들의 활동을 살피던 ‘망해루’, 말과 수군이 훈련하던 ‘망마기마대’, 창을 던지고 활을 쏘는 연습장인 ‘궁장사’, 일반인의 통행금지를 표시했던 벅수(석인) 등 다양한 관련 유물들이 남아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변씨부인을 모셨던 곳인 ‘자당기거지’가 있다.

[영문 설명]

These are the remains of a shipbuilding site from the Goryeo Dynasty to the Joseon Dynasty. This shipbuilding site is well-known as the very shipyard where Admiral Yi Sun-sin built Geobukseon, or turtle-shaped battleship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It is located on the northernmost part of Gamakman Bay. Gadeokdo and Jangdo Islands are situated in front of the shipyard, protecting it. This place appears to be land when viewed from the distant sea, but as lake or sea when observed from near water. Therefore, one can easily see that this place was once a very important naval base.

There are quite a few historic remains, such as Gulgang where Geobukseon was built and fixed, Segeomjeong where swords and spears were sharpened, Seonsochang, the naval command building, Byeongyeongmaksa where the sailors stayed, Gyeseonju where Geobukseon was anchored, Pulmutgan where swords and spears were made, Manghaeru, a watchtower, Mangmagimadae where the naval training was held and horses were trained, Gungjangsa, the military training field, and Beoksu, which was used to warn people not to enter “the prohibited military facilities.” There is also the place where the mother of Admiral Yi had lived. These remains of the old shipbuilding site serve as authentic material for education on our history.

출처:문화재청


"여수 선소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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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수]

여수 지역에서는 돌로 만든 장승을 ‘벅수'라고 한다. 선소마을 입구에 한 쌍, 맞은편 망마산 기장골에 한쌍, 굴강에 한 쌍 해서 선소 주변에는 벅수 세 쌍이 남아 있다. 120cm 남짓한 키에 모두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나 심하게 마모되어 있다. 

마을 입구의 벅수 한쌍중 문관석 형상을 한 왼쪽 벅수는 눈을 위로 치켜뜨고 두드러진 코 위로 굵은 코주름이 새겨져 있으며 다문 입술 밑으로는 턱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오른쪽 벅수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드나 가슴에 '화정려'서표라고 새겨진 명문이 있다. 나머지 벅수들은, 굴강의 왼쪽 벅수가 전면을 얼굴 형태로 다듬은 것이 확인되고 오른쪽 벅수는 투구 같은 것을 쓰고 있어 무인석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형상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여수 선소유적"


"여수 선소유적"


"굴강 벅수"


" 거북선 건조 및 수리한 곳, 굴강"


"대장간"


[계선주]

계선주는 선박을 매어 두는 기둥으로, 높이는 1.4m이다. 임진왜란 때 이 기둥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매어 두었다고 전해 왔으나 그 자리가 해안선이 돌출한 선소의 초소 격인 곳이어서 선소를 지키던 해안 벅수로 추정하기도 한다.


[세검정과 군기고]

세검정은 집무 및 지휘소 기능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검정 터에 남아 있던 주춧돌의 간격으로 보아 정면의 크가기는 작아도 7칸에 길이 15.8m이었을 것으로 김작되는데, 옆면의 크기는 알 수 없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1986년에 맞배지붕의 앞면은 7간, 옆면은 1칸 규모로 세검정을 복원하였다.

군기고(수군기)는 세검정과 같이 선소의 1차 발굴 조사 뒤에 복원한 건물이다. 발굴 조사 결과 외부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주춧돌과 주춧돌 사이 벽체를 토담으로 튼튼하게 쌓았는데, 건물터 앞에서 쇠로 된 화살촉, 배 못들이 나온 것에서 군사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로 추정되고 있다. 복원한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서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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