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특별한 주전부리, 상추튀김

2021. 4. 5. 05:00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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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광주 원이네웰빙호떡튀김]

광주 말바우시장 부근 대로변에 있는 튀김집이다. 원산지 표시판에 주인장 국내산 OOO 여사님의 셋째딸, 셋째 아들(부부 아님 남매임) 이란 쓰인 문구가 재미있다. 부부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동남아시아계 젊은 여성분이 일을 도와 드린다. 세 명이 운영한다. 내부 공간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 손님은 대로변에서 먹거나 포장을 해간다.

여사장님 말론 쉴 시간이 많지 않을 정도로 바빠서 일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이 두 달을 못 버틴다고 한다. 대로변이라 손님이 계속 오간다. 방문한 날도 점심 음식을 해놓고 식사도 못 하고 계신다고 한다. 아주 오래전 광주 여행시 맛 본 상추튀김을 먹으러 들어간다.


"광주의 특별한 주전부리"

생오징어 상추튀김(주문하면 오징어 몸통과 다리에 반죽 옷을 입힌 후 기름에 튀겨 기름종이를 깔고 내준다. 김말이 튀김과 달걀튀김도 몇 개 덤으로 준다. 튀겨 놓은 눅눅한 튀김이 아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 옷 안에 졸깃하고 부드러운 오징어 살이 통째로 씹힌다. 예전에 맛봤던 소량의 오징어 살을 썰어 반죽 옷에 넣어 튀긴 곳과는 다르다.

접시에 상추도 넉넉하게 담아준다. 상추를 튀겨서 상추튀김이 아니라 튀김을 상추에 싸 먹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장에 양파와 청양고추가 들어간 양념간장에 튀김을 찍어 상추에 싸 먹는다. 튀김의 기름짐과 느끼함을 사근사근 씹히는 담백한 상추와 알싸한 청양고추, 양파 등이 잡아준다. 먹다 보니 상추도 튀김도 다 비운다. 포만감이 느껴지는 주전부리다.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광주 서민들의 추억의 음식이자 현재도 즐겨 드시는 먹거리다. 타지 사람에겐 호기심이 발동하는 별미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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