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토렴(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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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그릇은 가볍지만 맛은 묵직하다!
개천식당은 80여 년 전통의 함경도식 만두 전문점이다. 대전 동구청 인증 모범토박이업소다. 창업주 할머니 작고 후 주방에서 오래 일했던 현 사장님이 이어받아 운영한다.은행교와 중교 건너편 중간 대전 중앙시장 골목길로 직진하면 보인다. 중앙시장 비좁은 골목 깊숙이 있던 곳에서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식당 내부까 깨끗하고 밝아졌다. 사골국물에 함경도식 손으로 빚은 만두를 넣어 끓인 만둣국이 대표 메뉴이다. 떡만둣국, 떡국, 국밥, 갈비탕, 부추만두튀김, 개천김치만두, 부추고기만두 등을 판매한다. 계절 메뉴로 냉면과 서리태 콩국수도 맛볼 수 있다. 상호가 쓰인 노란 간판이 빨간 간판으로 변했다. 작게 쓰인 개천식당 상호 옆으로 ‘이북식 만두도’ 쓰여 있다. 식당 출입문 좌측에 붙여진 설명을 읽는다. “평안남..
2024.06.02 -
구석구석 토렴 마실돌이
[토렴] 밥이나 고기, 국수등 식재료를 미리 뜨거운 국에 넣어두면 지나치게 불어터져서 식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로 식혀둔 식재료들은 차가워진 온도와 수분이 말라가며 본래의 맛을 떨어뜨린다.토렴은 밥, 국수 등에 뜨거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덥히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퇴염(退染)이라고도 한다. 토렴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이 아닌 적절한 온도를 맟추는 중용의 조리법이다. 뜨거운 국물에 의해 음식을 담은 그릇과 식은 식재료의 온도가 먹기 적절한 온도로 맞춰지고 국물이 스며들어 본연의 맛과 식감으로 되돌리거나 한층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그러나 토렴은 직화 조리법의 편의성, 식재료 보관의 용이성,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공간의 부족, 토렴을 비위생적으로 보는 시각 ..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