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전라남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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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구나 양파야 무안역
"반갑구나 양파야 무안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영산강 나루터의 아련한 추억1913년 사창역이란 이름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 1985년 무안역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동시에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 사창역이란 역명은 역사가 위치한 마을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에도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창마을은 영산강을 앞에 두고 뒤쪽으로 너른 들이 있어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과거 무안역이 아닌 사창역이던 시절, 사창역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인근 학다리에 있는 교량이 너무 멀어 나룻배를 이용하곤 했는데, 영산강 강바람이 심하게 불기라도 하면 승객들이 열차를 놓칠까 애를 태우곤 했다고 한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양파로 유명한 호남지역 항공거점도시..
2024.07.31 -
천년 고찰로 가는 길목 구례구역
"천년 고찰로 가는 길목 구례구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1936년 개업, 한국전쟁으로 역사소실 관광객을 반기는 기와지붕의 고풍스런 역사구례구역은 1936년 12월 전라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소실된 이후 임시역사를 거쳐 1957년 역사를 신축 준공하였다. 뒤이어 1986년 579.8㎡ 규모의 벽돌조 기와 단층의 현재 역사가 탄생하였는데 화엄사와 천은사 쌍계사 등 지리산의 유명 사찰과 인접한 고장의 역사답게 고풍스러운 모습이다. 이후 1999년 구례구동순천 구간 복선화 공사의 준공과 2002년 압록 구례구 구간 복선화공사가 준공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구례구역이 구례역이 아닌 이유? 구례구역은 지리상으로..
2024.06.06 -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역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1922년 세워진 하얀급수탑은 보성의 터줏대감 보성역은 1930년 경전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경전선의 주요 철도역으로 1979년 현재의 역사를 신축 준공하여 여객과 화물이 늘어남에 따라 증개축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역사는 다양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1999년 문화행사를 위해 역 광장을 공원화하고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분수대도 설치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왔다. 그런 보성역에 가장 오래된 터줏대감이 바로 급수탑이다. 보성역 영업개시 이전인 1922년에 만들어진 보성역 급수탑은 흰색 둥근 원기둥 형태가 특징적으로 준철도기념물이다. 보성을 상징하는 녹차가 철도 스탬프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보성군 미력면에서..
2023.07.25 -
문학여행의 별미 벌교역
"문학여행의 별미 벌교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의 명암 담겨 꼬막내음가득한 꼬막 닮은 역사 벌교역은 1930년 12월 경전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벌교역은 소설 에서 이념전쟁으로 갈라섰던 형제가 죽음으로 화해하는 곳으로 묘사되었던 곳으로 벌교천과 칠동천이 만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날 벌교역은 1987년에 신축된 것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아 3858mm의 철근 콘크리트 단층 기와 형태로 지어졌다.또한 역사 광장에 벌교역 유래비와 벌교의 명물 꼬막 그 꼬막을 채취하기 위한 뻘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놓여있어 특별한 재미를 준다. 그중 유난히 눈에 띠는 것이 홍교를 상징하는 꽃 상징물이다. 무려 1723년에 벌교천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진..
2023.07.24 -
Hello! 엘로우시티 장성역
"Hello! 엘로우시티 장성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남도의 관문, 전남의 시작 장성역은 1914년 1월 목조건물로 영업을 시작한 남도의 관문이자 전남의 시작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역사를 복원한 평면도에 따르면 수하물 영업 창고를 별개의 건물로 갖추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장성일대에 매장량이 7천 8백 톤 규모의 석회석광맥이 발견, 1973년 고려시멘트 전용선이 부설되면서 시멘트가 전국으로 실려 나갔다. 1987년 준공된 철근콘크리트의 슬라브 2층 역사를 오늘날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오늘날 장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노오란도시'이다. 역사 광장 역시 엘로우시티 장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란 꽃 광장이 설치되었으며 홍길동의 고장을 상징하는 테마역이 되었다. [지..
2023.06.13 -
추억마을의 문화콘텐츠 득량역
"추억마을의 문화콘텐츠 득량역(Deungnyang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역 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의 보통역이다. 지역주민의 감소로 점차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역이 폐쇄될 위기를 겪었지만, 2011년 문화관광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역 앞의 추억거리와 함께 역사가 문화역으로 꾸며지면서 득량역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역 문화공간의 중심이 되었다. 옛 문방구, 다방과 사진관, 이발관이 조성된 추억거리 사이로 목조 슬레이트 단층역사로 전형적인 시골 역사였던 옛 득량역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났다. [지역 이야기 Local S..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