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전라남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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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역사가 숨 쉬는 순천역
"철도의 역사가 숨 쉬는 순천역 Suncheon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경전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 순천역은 1930년 12월 25일 남조선철도주식회사가 순천-여수, 순천-광주 구간의 철도를 동시에 개통하면서 영업을 시작하였다. 순천은 예로부터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으로, 철도가 들어서면서 한때 대전과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철도 도시로 성장한다. 경전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순천역은 지금도 대한민국 철도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역사가 전소되어 1960년에 새로운 역사가 지어졌으며,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와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하여 2009년 12월 22일 현재의 위치로 신축 이전하였다. [지역 이야기 Lo..
2023.01.03 -
기억과 성장의 나이테 나주역
"기억과 성장의 나이테 나주역 Naju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나주 배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선상역사 나주역은 1913년 7월 호남선 개통에 따라 나주시 죽림동에 처음 건축되었다. 항일운동역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의를 간직한 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다, 2001년 호남선 복선화 부분 개통으로 영산포역과 통합하면서 나주시청 앞으로 이전하였다. 2020년 광주송정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역은 나주의 자연과 역사를 모티브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특히 나주 배와 나이테를 형상화한 비정형 돔 형식의 선상역사로 증축하면서도 기존 역사와의 연계성을 살려 개축을 최소화하였다. 기존 역사는 업무시설로 활용되고 있고, 상부의 세련된 여객시설은 직..
2022.12.29 -
조선8경의 관문 백양사역
"조선8경의 관문 백양사역(Baegyangsa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간이역 사가리역에서 문화관광역사로 1914년 사가리역(四街里驛)이라는 이름의 간이역으로 개설되었던 역사는 1919년 보통역으로 승격, 1967년 오늘의 백양사역으로 개칭하였다. 1987년에 지어진 역사가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는데, 백양사를 찾는 관광객이 여행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백양사역이 위치한 장성은 영산강의 제1지류인 황룡강이 흘러 예로부터 황룡강의 황룡이 수호하는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왔는데,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최근 Yellow City 장성으로 꾸며졌다. 때문에 백양사역과 인근 벽면에 노란빛하면 떠오르는 빈센트 반고흐의 명작들이 길거리 가득 벽화로 채워..
2022.12.20 -
남쪽바다 하얀 집 여수엑스포역
"남쪽바다 하얀 집 여수엑스포역(Yeosu Expo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대한민국 가장 남쪽의 철도역 여수엑스포역의 전신인 여수역은 1930년 12월 25일 여수-순천 간 선로가 개통되며 영업을 개시하였다. 전라선의 시종착역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역이다. 남해안의 주요 공업지역에 위치한 역으로 1968년에는 쌍용양회 전용선이, 1980년에는 동양양회 전용선이 신설되기도 하였다. 1980년 12월 27일 여수시 공화동으로 역사를 신축·이전하였고, 2009년 12월 23일 지금의 덕충동으로 이전하였다. 2012년 여수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 행사에 발맞춰 2011년 10월 1일 여수엑스포역으로 역명을..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