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서울(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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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보신각 동종
"조선시대 왕실 발원 종" [보물 제2호 옛 보신각 동종 (옛 普信閣 銅鍾)] 조선시대 만들어진 종으로, 1985년까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除夜)의 종을 칠 때 사용되었다. 조선 세조 14년(1468) 만들어 신덕왕후정릉 안에 있는 정릉사에 있었으나, 그 절이 없어지면서 원각사로 옮겨졌고 임진왜란 이후 종루에 보관했다. 고종 32년(1895)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게 되면서 보신각종이라고 불렀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서 보관 중이다. 총 높이 3.18m, 입 지름 2.28m, 무게 19.66톤의 큰 종이며, 전형적인 조선 초기의 종 형태를 하고 있다. 음통이 없고 2마리 용이 종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어깨부분에서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다가 중간 지점부터 입구 부분까지 직선..
2021.06.03 -
일방통행
"일방통행" 서울 사당역 전집 골목에서 이수역 부근으로 걸어가는 골목이다. 이틀 비온 서울 하늘이 맑다. 15년 이상 알고 지낸 오래된 친구들이 걸어간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지만 지금도 서울 오면 만나는 좋은 사람들이다. 친구들 앞날에 모든 일이 일방통행처럼 잘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사당역 부근 오랫만에 찾은 전집은 예전의 맛이 아니다. 이수역 부근 처음 간 생골뱅이집의 맛은 좋다. 오랫만에 본 친구들과 함께한 흔쾌한 자리였다.
2021.05.22 -
할머니와 흥인지문
"할머니와 흥인지문" 흥인지문공원 의자에서 도심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이다. 봄은 시나브로 오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마스크도 쓰시고 옷도 따뜻하게 입으셨다.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 눈에 보이는 건축물 중 할머니보다 더 오래돼 보이는 건축물은 흥인지문 하나로 보인다. 따뜻한 볕 아래서 마스크도 벗고 도심을 바라볼 그 날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실길 바래본다. [보물 제1호 서울 흥인지문 (서울 興仁之門)] 서울 성곽은 옛날 중요한 국가시설이 있는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도성(都城)으로, 흥인지문은 성곽 8개의 문 가운데 동쪽에 있는 문이다. 흔히 동대문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 태조 5년(1396) 도성 축조때 건립되었으나 단종 원년(1453)에 고쳐 지었고, 지금 있는 문은 고종 6년(1869..
2021.03.04 -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부끄러운 가슴을 가려준 나무" [서울특별시 기념물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孫基禎 月桂冠 紀念樹)]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손기정 공원 안에는 우승 당시 독일 총통 히틀러로부터 받은 월계수나무가 자라고 있다. 원래 그리스에서는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 월계수의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었으나, 독일의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미국 참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를 대신 사용하였다. 현재 손기정 월계관수도 월계수가 아니라 미국 참나무이다. 출처:문화재청 손기정 동상이 월계관 기념수를 굽어 보고 있다. 심훈이 손기정, 남승룡 선수에게 바친 '오오 조선의 남아여!' 시비와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표지석과 성장한 월계관 기념수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