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맛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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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렴의 방식도 변한다
광덕식당은 강릉 중앙시장 안 70여 년 전통의 오래된 소머리국밥 가게다. 대를 이어 강릉 중앙시장 소머리국밥 골목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강릉 이마트 건너편에 새로 지은 광덕식당 본점도 운영중이다. 소머리국밥과 소머리국밥에 순두부를 넣은 소순이란 음식이 대표 음식이다. 닭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소머리수육, 돼지내장, 접시순대 등도 판매한다. 강릉 중앙시장 소머리국밥 골목 광덕식당을 찾아간다. 가게 앞에 다다른다. 입구 옆에 늘어선 검은 가마솥에서 하얀 김이 피어오른다. 소뼈, 소머리 고기 등을 넣어 펄펄 끓이는 무쇠솥과 무쇠솥에서 막 건져낸 소머리 고기가 보인다. 하얀 김은 구수함을 실어 나그네의 후각을 자극한다. 침을 꼴깍 넘기고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빈자리에 앉아 소머리국밥을 주문한다. 남 사..
2025.04.07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104_강릉_서지초가뜰
[백반(白飯)] 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 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 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
2022.04.21 -
옹골찬 감자의 맛, 감자옹심이(Potato Ball Soup)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감자옹심이] 국문명 : 감자옹심이(Gamjaongsimi) 다국어 :Gamjaongsimi, Potato Ball Soup, じゃがいも団子スープ, 土豆粉团汤, 土豆粉團湯 감자옹심이 ‘옹심이’는 ‘새알심’의 강원도 사투리다. 손질한 감자를 강판에 갈아 면포에 짜 새알심을 빚어 멸치 국물에 감자옹심이와 잘게 썬 애호박, 양파 등을 넣고 끓인다. This is a local specialty of Gangwon Province, whe..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