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사투리의 맛(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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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완성_2020년 12월(Vol. 2_1)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_12월] 사투리/박목월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했다.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 오오라베 부르면 나는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 나는 머루처럼 투명한 밤하늘을 사랑했다. 그리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를 사랑했다. 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을…… 그런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 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에 마르는 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 경북 예천 맛고을 문화의거리, 국밥 푸시는 할머니 벽화 추억이 담긴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 고향 음식의 풍미를 더하다. 1. 바지락 바지락은 진판새목 백합과에 속하는 작은 바닷조개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빤지락’, ..
2021.01.01 -
여행의 완성_2020년 11월(Vol. 2_1)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_11월] 사투리/박목월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했다.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 오오라베 부르면 나는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 나는 머루처럼 투명한 밤하늘을 사랑했다. 그리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를 사랑했다. 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을…… 그런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 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에 마르는 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 경북 예천 맛고을 문화의거리, 국밥 푸시는 할머니 벽화 추억이 담긴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 고향 음식의 풍미를 더하다. 1. 자리돔 자리돔은 제주도에서는 자리, 제리, 자돔이라 부르고 경남 통영에서는 생이리라고 불린다..
2020.11.30 -
여행의 완성_2020년 10월(Vol. 2_1)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_10월] 사투리/박목월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했다.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 오오라베 부르면 나는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 나는 머루처럼 투명한 밤하늘을 사랑했다. 그리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를 사랑했다. 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을…… 그런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 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에 마르는 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 경북 예천 맛고을 문화의거리, 국밥 푸시는 할머니 벽화 추억이 담긴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 고향 음식의 풍미를 더하다. 1. 반지 몸길이가 20cm가량인 멸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몸은 매우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는 작다..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