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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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엔 언제나 추억이 머문다!
2024년 8월 한통의 문자가 왔다.호도물회 입니다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부득이 현지사정으로 인하여 더이상 영업을 할수가 없습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답장 문자를 보내드렸다.음. 그동안 맛깔난 먹거리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다시 기회가 되면 연락주세요2023년 12월 15일 들려 남 사장님과 꼴뚜기와 홍합탕에 소주 한잔을 나눴다. 마지막 '호도물회'의 추억이다.좋은 식재료가 주는 맛을 알게 해준 곳이다. 그리움엔 언제나 추억이 머문다!호도물회는 청주 제2운천교 아래, 굴다리 옆에 있다. 초행길엔 찾기가 쉽지 않다. 중년의 수수하고 선한 인상의 부부분이 1991년부터 운영한 횟집이다.지역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으로 뜨내기손님은 거의 없다. 충남 보령 호도라는 섬에서 지..
2024.10.23 -
돈저냐를 아시나요?
돈저냐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이다. "엽전 크기로 만는 저냐.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따위의 살을 잘게 이겨 두부, 잘게 썬 파, 나물 따위를 섞어 엽전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만들고 이것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 푼 것을 씌운 다음 지져서 만든다." 청주 섬진강파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이다. 메뉴판 '고기두부전'을 주문한다. 여사장님이 출입문 입구 큰 번철에서 반쯤 익혀 손님 번철로 옮겨준다. 익힘은 손님의 몫이다. 두부를 만드는 곳이다. 순두부로 빚은 돈저냐다. 부드러움의 결이 다르다. 돼지고기와 채소는 들러리다. 화학첨가제가 들어갈 틈이 적다. 손품은 맛을 빚는다. 명절 집에서 가족이 빚은 동그랑땡 다음으로 맛깔나다. 고맙다!"보름달을 닮은 고소한 맛"명절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가족끼리 먹으려고 ..
2024.10.17 -
지글지글 녹두전의 정석
"빗소리에 고소함을 지지다"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 같은 돼지비계 기름에 빈대떡이 지글지글 구워진다.경쾌한 합주 소리다. 돼지기름 탄 내음과 빈대떡 익는 냄새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시원하게 막걸리도 한잔 들이켠다. 빗소리와 함께 소소한 행복을 먹는다."지글지글 녹두전의 정석"
2024.10.12 -
버릴게 없다! 문어 껍질무침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 강릉 정식당] 강릉 동부시장 안 연세 드신 할머님이 운영하신다. 출입문 옆 메뉴 중 문어 껍질이 보여 기억해 둔 곳이었다. 주문 후 근처 감자전집에서 감자전을 먹고 있었다. 할머님이 문어 껍질 무침을 신문지로 덮어 배달해 주셨다. 주인 할머니 연세가 있으셔서 영업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버릴게 없다!" 문어 껍질 무침은 문어 껍질, 마늘, 썬 상추, 청양고추 등을 매콤달콤하게 양념에 무쳐 깨를 뿌렸다. 채소 물인지 문어 껍질..
2020.09.23 -
고소하고 향긋한, 민물새우 미나리전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경북 영천 지혜식당] 영천 별빛마을 보현산식당에서 산 미나리와 보현산슈퍼서 산 고로쇠 수액 영천공설시장 노점에서 파는 팔딱팔딱 튀어 오르는 살아있는 신선한 민물새우다. 5,000원어치 산다. 막걸릿잔으로 수북하게 쌓아 봉지에 담아 준다. 영천공설시장 안 지혜식당(식당 겸 현지 분들 술 한잔하시는 곳이다. 미나리와 민물새우를 드리고 전 부쳐 달라고 부탁드렸다. 여사장님께서 흔쾌히 수락하시고 전을 부쳐 주신다. 양이 많아 주변 분들과 나..
2020.09.17 -
홍어로 만든 별미(別味)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나주 홍어1번지] 나주 영산포 선창 홍어의 거리에 있는 홍어 요리 전문점이다. 깔끔한 밑반찬과 홍어회, 홍어무침, 삼합, 튀김, 보리애국이 나오는 정식과 홍어회, 홍어 무침등을 단품 메뉴로로 맛볼 수 있다. 바삭한 튀김 옷 안에 약간 부드러워진 홍어살과 특유의 톡 쏘는 향이 찌릿하게 올라오는 홍어튀김, 셔벗처럼 시원하게 녹는 녹진한 냉동 홍어애, 삭힌 향 강하지 않은 오독오독한 식감의 홍어 생식기와 질깃한 홍어코등 홍어살과는 다른 식..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