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청주 정북동 토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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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해는 보지 못했지만?
2024년 첫날 해돋이를 보러 청주 정북동토성을 찾는다. 집에서 한 번에 가는 시내버스가 없다. 5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정하종점지에 내린다. 정하종점지 인근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뽑는다. 정하종점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정북동 종점 행 841번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오늘 하루 get 했다. 정하종점지에서 841번 시내버스를 타고 정북동 종점에 내린다. 시내버스 표지판 옆 마을 비석에 토성 글씨와 가는 방향표가 쓰여있다. 해돋이 시간이 지나 토성에서 나오는 분들과 조금 늦었지만, 토성으로 가는 분들이 교차한다. 2024년 정북동토성 해맞이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2024년 청주 정북동 토성 해맞이" 안개로 해는 보지 못했다. 대신 사람, 동물, 나무, 흙, 길을 보았다. 정북동 토성은 청주 도심 ..
2024.01.01 -
2023년 청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달집태우기'에 대한 설명을 보면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노는 세시풍속이다." 달집태우기는 대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서 불을 지른다.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고, 빨갛게 불꽃이 피어오르면 신나게 농악을 치면서 불이 다 타서 꺼질 때까지 춤을 추며 주위를 돌고 환성을 지르기도 한다.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달집태우기이다. 달집이 탈 때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판단하는 곳도 있다..
2023.02.06 -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토성, 청주 정북동 토성
"원형을 유지한 우리나라 유일한 토성" [사적 청주 정북동 토성 (淸州 井北洞 土城)] 미호천변 평야의 중심에 있는 평지에 흙으로 쌓은 성이다. 만든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궁예가 상당산성을 쌓아 도읍을 삼았는데, 견훤이 산성을 빼앗아 정북동 토성으로 짐작되는 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후삼국 쟁란기인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에 이루어졌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출토된 유물과 성의 위치, 주변 여건이 초기 성곽시설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성의 길이는 675m이고 높이 3.5m, 폭은 8∼13m 정도 된다. 성안에서는 주거지, 기둥구멍, 길, 돌무더기 등이 확인되었고, 성 밖에서는 성을 둘러싸 보호하는 물길인 해자를 확인했다. 토성의 구조와 출토..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