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여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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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답곡리 만지송&먹거리
"기품 있는 반송" [천연기념물 영양 답곡리 만지송 (英陽 畓谷里 萬枝松)] 만지송은 양양 석보면 답곡리의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나무의 가지가 아주 많아 ‘만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옛날 어떤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하여 ‘장수나무’라고도 불린다. 만지송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12.1m, 둘레는 3.94m이다. 3개의 줄기가 합쳐져 한 줄기가 된 것 같으나 실제로는 땅에서 50㎝까지만 한 줄기이며, 그 위부터는 줄기가 4개로 갈라져 올라가면서 매우 많은 가지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렇게 뻗은 가지는 거의 땅바닥에 닿아 나무의 모양이 무덤모양과 비슷하다. 만지송의 바로 옆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의 가지..
2021.07.08 -
영양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먹거리
"풍치조성과 비보림으로 조성된 마을 숲" [천연기념물 영양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 (英陽 做士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 “영양 주사골의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은 주사골 마을의 풍치조성과 방풍 및 수해방비 목적으로 조성된 다양한 수종의 숲이며, 대보름에는 동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마을공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주사골은 예전에 강씨들이 살았던 마을로 전해지고 있으나 대홍수로 마을을 떠난 후 주곡공(做谷公) 이도(李櫂 : 1636~1712)와 주계공(做溪公) 이용(李榕 : 1640~1693) 형제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풍치, 수해방비 및 방풍 목적으로 본 숲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사(做士)골이라는 지명도 주곡공과 주계공의 호를 좇은 것이다. 이 숲은 시무나무와 비술나무의 흔하지 않은 구성과..
2021.07.08 -
영양 감천리 측백나무 숲&먹거리
"반변천 석벽(石壁)에 뿌리 내린 측백수림" [천연기념물 영양 감천리 측백나무 숲 (英陽 甘川里 側柏나무 숲)] 측백나무는 중국 및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단양, 달성, 영양, 안동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절벽 암석에 뿌리를 내리고 숲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주택과 마을 주변에 많이 심는 나무이다. 영양의 측백나무 자생지는 영양읍내에서 가까운 반변천(半邊川)의 건너편 절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숲 내의 측백나무 높이는 3∼5m로 그리 높지 않으며 지름은 보통 10㎝ 정도이다. 주변에는 희귀종인 모감주나무와 털댕강나무가 같이 자라고 있다. 영양의 측백나무 자생지는 우리나라의 측백나무 자생지가 그리 많지 않으며, 측백나무가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는 중국..
2021.07.07 -
영양 연당동 석불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1호 영양연당동석불좌상 (英陽蓮塘洞石佛坐像)]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마을 한가운데 임시로 지어놓은 건물 안에 모셔져 있는 석불좌상이다.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추고 있는 불상으로, 머리와 눈부분이 깨져 있고 광배가 3조각으로 절단되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얼굴은 직사각형 형태이고, 사각형의 신체와 반듯한 어깨, 좁아진 무릎 등에서 경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어 이 불상이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준다는 약사여래(藥師如來)를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평행으로 흐르는 물결식의 옷주름이 새겨져 있다. 3단의 높은 8각형 대좌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몸 뒤의 광배에도 연꽃..
2021.06.24 -
영양 선바위
"애기선바위 유래" 자금병의 안자락 연당동천 깊숙이 자리잡아 다소곳이 숨어 있는 선바위로서 형상이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 아기선바위 혹은 안선바위라 한다. 무심히 지나치면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기를 안은 어머니가 멀리 석문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선바위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 부덕을 닦아 바깥 출입을 삼가고 근신하는 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이기에 은둔의 망부석이다. 또한 이 작은 선바위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면 골입암에서 연당으로 넘어오는 고개가 있으니 이름이 사부령(남편을 생각하는 고개)으로 어느 방향으로 든 이름 그대로 외출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선바위를 몰래 찾아 기원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
2021.06.23 -
우리나라 3대 정원, 영양 서석지
"상서로운 돌을 품은 아름다운 정원" [국가민속문화재 제108호 영양 서석지 (英陽 瑞石池)] 정영방이 광해군 5년(1613)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은둔하였을 때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시대 민가의 정원시설로 연못과 정자로 구성되어 있다. 자양산 남쪽의 완만한 기슭에 위치한 연못을 중심으로 경정과 주일재를 배치하고, 이들을 담장으로 둘러싼 후 담장 밖 북쪽에 수직사를 두었다. 경정은 넓은 대청과 방 2개로 되어있는 큰 정자이며, 주일재는 ‘운서헌’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있는 서재이다. 주일재 앞은 연못 쪽으로 내밀어 돌로 쌓은 단을 만들고 그곳에 소나무·대나무·매화·국화를 심어 ‘사우단’이라 이름 지었다. 연못은 사우단을 감싸는 'U'자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연못의 동북쪽 귀퉁이에는 산에서 물을 ..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