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꼭 가봐야 할 곳(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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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사 영산회 괘불탱&먹거리
"유일하게 배채법(背彩法)을 사용한 조선후기 괘불탱 " [국보 제297호 안심사 영산회 괘불탱 (安心寺 靈山會 掛佛幀)] 석가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안심사에 있는 이 괘불은 길이 7.26m, 폭 4.72m의 크기로, 본존인 석가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비롯하여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여러 무리들과 석가를 호위하는 사천왕상 등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석가불은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는 우견편단을 걸치고 손가락을 땅으로 향하게 하여 마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지닌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취하고 중앙에 앉아있다. 길어진 팔과 손의 처리 등 세부적인 표현은 세..
2021.03.17 -
청주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먹거리
"백제 부흥운동의 원혼들을 위로한 불비상" [국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충청남도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된 이 삼존석상은 4각의 긴 돌 각 면에 불상과 글씨를 조각한 비상(碑像) 형태이다. 정면은 가장자리를 따라 테두리를 새기고, 그 안쪽을 한 단 낮게하여 아미타삼존상을 조각하였다. 커다란 연꽃 위의 사각형 대좌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얼굴 부분이 갸름한 모습이며, 신체는 건장하면서 안정된 자세를 이루고 있다. 부처가 설법할 때의 손모양을 하고 있는 손은 비교적 크게 표현되어 삼국시대 이래의 전통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 어깨를 감싼 옷은 사각형의 대좌(臺座)를 거의 덮고 있으며, 대좌 밑의 좌우에는 사자상을 배치하였다. 둥근 머리광배는 3줄의 동심원 안에 연꽃을 장식하고 있다. 사자 등위의 연꽃..
2020.08.23 -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먹거리
"무동 마지막 모과나무" [천연기념물 제 522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국내 모과나무 중 규모가 크고 수형 및 생육상태도 양호하며 줄기는 심한 요철이 그대로 나타나며 표면에 점박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조선 세조 초에 이곳에 은거하던 류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가 친히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는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서깊은 나무로,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크다. [영문 설명] This tree, known to be the largest quince tree in Korea, boasts an excellent shape and growth condition, a..
2020.08.12 -
청주 공북리 음나무&먹거리
"조상들의 삶과 함께 살아온 나무" [천연기념물 청주 공북리 음나무 (淸州 拱北里 음나무) Carstor Aralia of Gongbuk-ri, Cheongju]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만주·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청주 공북리의 음나무는 나이가 약 7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8.96m, 가슴높이의 둘레 4.94m이다. 굵은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편평한 가시가 있다. 마을 주민들이 신성시하며 치성을 드려왔지만 지금은 산속에 외로이 ..
2020.08.09 -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먹거리
"대한민국 유일의 국보 철당간" [국보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절에 행사가 있을 때, 그 입구에는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이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당간이 서 있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는 예전에 용두사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용두사는 고려 광종 13년(962)에 창건되었으나 고려말의 잦은 전쟁과 난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고, 절이 있던 터는 현재 청주시내의 가장 번화한 거리로 변하였다. 이 당간은 밑받침돌과 이를 버티고 있는 두 기둥이 온전히 남아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두 기둥은 바깥면 중앙에 세로로 도드라지게 선을 새겨 단조로운 표면에 변화를 주었다. 그 사이로 원통 모양의 철통 20개를 아래위가 서로 맞물..
202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