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3)
-
해장하러 왔다가 술 또 먹고 오지요!
어머니대성집은 1967년 개업하여 3대째 대를 잇는 서울 해장국 노포다. 주변의 노동자들, 동대문 새벽 상인등 노동을 마치고 온 손님들에게 든든함과 시원함을 주던 곳이다. 2020년 1월 용두동 4층 규모의 건물로 확장 이전하였다. 50여 년 전통의 맑은 국물에 토렴한 밥과 우거지, 선지, 양짓살을 넣은 해장국이 대표 메뉴이며 산적, 육회, 수육등 술 안줏거리 메뉴도 있다. 영업시간이 특이하게도 저녁에 시작해 익일 오후까지 운영한다. 새 장소로 이전 전에 들렸다. 빛바랜 건물 외관처럼 식당 내부에도 70년대의 통나무 모양 테이블, 80년대의 묵직한 원목 좌식 테이블 등 노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자리에 앉아 해장국을 주문한다. 늙은 커다란 솥에서 끓고 있던 해장국을 뚝배기에 넉넉하게 담아 내준다. ..
2024.04.07 -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먹거리
"풍년과 흉년을 점친 학자나무"[천연기념물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 (仁川 新峴洞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모양이 둥글고 온화하여 중국에서는 높은 관리의 무덤이나 선비의 집에 즐겨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들여와 향교나 사찰 등에 심었다. 특히 회화나무는 활엽수 중 공해에 강한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수로도 활용된다.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 22m, 가슴높이의 둘레 5.59m로 가지는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에 꽃이 필 때 위쪽에서 먼저 피면 풍년이 오고, 아래쪽에서 먼저 피면 흉년이 든다고 예측했다 한다. 인천 신..
2021.05.24 -
술친구겸 해장국, 감자탕(Pork Back-bone Stew)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감자탕] 국문명 :감자탕(Gamjatang) 다국어 :Gamjatang, Pork Back-bone Stew, カムジャタン, 脊骨土豆汤, 脊骨土豆湯 돼지 등뼈, 감자, 풋배추잎(우거지), 깨가루, 깻잎, 파, 마늘로 만든 걸쭉한 국물의 탕이다. 깊고 진한 맛의 매콤한 요리이다. A thick soup made of pig backbones, potato, green cabbage leaves (ugeoji), crushed pe..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