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7. 05:40ㆍ바롱이의 쪽지/강원도
"충효의 상징 금사하와 호랑이"
의호총(주천면 신일리 금산 맡에 금사하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부모에 대한 효성이 자극하여 마을에 있던 오든 사랑들이 금효자라고 불렀다. 어느 날, 금효자의 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고 어머니마저 병을 얻어 쓰러진다. 금효자는 급하게 약을 구하러 달려갔지만, 장마에 물이 불어 주천강을 건너 의원이 있는 곳까지 갈 수가 없었다. 이때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금효자를 태우고 거센 물결을 가르며 강을 건너 주어 어머니를 살릴 수 있게 된다.
그 후, 금효자가 아버지의 묘소에서 시묘살이를 할 때도 커다란 호랑이는 금효자를 지켜주었고 1720년 숙종대왕이 승하했을 때도 호랑이는 금효자와 함께 망산에 올라 궁을 향해 망배하며 3년상을 모두 치룬 뒤 금효자의 집마당에 와서 그 명을 다했다. 죽은 후에도 금효자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현몽으로 나타나 지혜로운 방법을 알려주니 금효자의 집안이 날로 번성하였다고 한다.
1743년 강원도 관찰사를 보필하는 정 3품의 벼슬인 순영중군이 주천에 왔다가 이 호랑이의 충성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호랑이의 무덤에 비석을 세워주라고 명했는데 그 것이 바로 지금의 의호총이다 그 후, 사람들은 호랑이무덤과 비석이 세워져 있는 산을 금산이라 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을 다한 금처사와 호랑이 이야기를 후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게 하였다.)
"의호총 입구 표석"
의호총(앞면에는 의호총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1743년 7월 순영중군의 명으로 세웠다는 내용과 금사하가 숙종의 3년 국상을 호랑이와 같이 치렀고 그 호랑이는 3일 후에 죽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의호총과 호랑이, 시묘살이 하는 금사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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