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남쪽 으뜸 산수, 괴산 선유구곡(仙遊九谷)

2021. 8. 4. 06:29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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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남쪽 으뜸 산수, 선유구곡(仙遊九谷)"

선유구곡은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 퇴계 이황이 7송정(현 송면리 송정마을)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한다.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하다.

화양동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인다면 선유동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선유동은 계곡을 따라 시멘트 포장의 작은 도로가 놓여 있다. 이 작은 도로가 동일한 지방도(517번)에 연결되므로 계곡 상류인 후문에서 진입할 수 있고 계곡 하류인 정문에서도 진입할 수 있다. 계곡은 하류와 중류 부근이 아름다우므로 정문 방향에서 진입하는 것이 더 좋다. 정문 입구에는 민박집을 비롯해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 중류에는 매점 겸 식당인 은선휴게소가 있다.

출처:괴산군청 문화관광


"선유구곡 제1곡 선유동문 (仙遊洞門)"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선유동문이라 한다. 선유동문은 백척이 넘는 높은 바위에 새새마다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다. 바위에 '仙遊洞門(선유동문)'이라고 새겨져 있다.


"선유구곡 제2곡 경천벽(擎天壁)"

층암절벽이 가파르게 솟아 있으며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경천벽이라고 한다. 절벽의 높이가 수백척이며 바위층이 첩첩을 이루어 하늘의 지붕인듯 길게 뻗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화양동의 경천벽에 비하면 여성적인 미를 느낄수 있다.


"선유구곡 제3곡 학소암(鶴巢岩)"

기암 절벽이 하늘을 치솟아 그 사이로 소나무가 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푸른학이 둥지를 틀었다고 하여 학소암이라 한다.


"선유구곡 제4곡 연단로(鍊丹爐)"

바위의 윗부분이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여 있으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하여 연단로라 한다.)


"선유구곡 제5곡 와룡폭(臥龍爆)"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와룡이 불을 내뿜는 듯 벼락 치는 소리 같아 와룡폭포라고 한다. 흩어지는 물은 안개를 이루어 장관이다.


"층층바위, 푸른 이끼와 낙엽"


"선유구곡 제6곡 난가대(爛柯擡)"

조선 명종 때 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갔다가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두며 노니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다 하여 난가대라고 한다.


"제9곡 은선암, 제8곡 구암, 제7곡 기국암"


"선유구곡 제7곡 기국암(碁局岩)"

바위가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어 나뭇꾼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더라는 전설이 있다.


"선유구곡 제8곡 구암(龜岩)"

바위생김이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하여 구암이라하며, 겉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고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듯 하다.


"선유구곡 제9곡 은선암(隱仙岩)"

두 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서있으며 그 사이로 10여명이 들어갈수 있을 만큼 넓다. 옛날에는 퉁소를 불며 달을 휘롱하던 신선이 이곳에 머물렀다하여 은선암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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