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석교 석조견상

2021. 8. 28. 07:30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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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석교 석조견상]

돌로 만든 개 형상(犬像)을 말하는 것으로 남석교 교안(橋岸) 양쪽에 두 개 씩 모두 4개가 있었다고 한다.

석조 견상을 만든 시기를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남석교의 가구식 기법, 백자 조각(白磁片), 철종 연간의 개건(改建) 기록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남석교는 조선시대 중기 이전에는 가설(架設)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돌로 만든 견상(石造犬像)도 철종 연간(1850~1863)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석조 견상들은 1932년 일본인에 의하여 남석교가 매몰된 뒤, 동공원(東公園)[현재 상당구 탑동에 있는 동부 배수지 자리]으로 이전되었다. 해방 후 현재 청주대학교 구내에 있는 용암사에서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舍那佛坐像) 1구(軀)와 2기의 견상(犬像)을 가져가 현재도 용암사 구내에 남아 있다. 나머지 2기는 충청북도지사 관사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현재 충북대학교박물관 야외 전시장내에 1기가 남아 있다. 이 견상이 도지사 관사 내에 있었던 2기 중 1기로 보인다.

충북대학교박물관 야외전시장내에 있는 견상(犬像)은 개 형상의 상부가 파손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청주대학교 구내에 위치한 용암사 내 견상(犬像)은 완벽히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견상(犬像) 3기 중 일부 파손된 충북대학교박물관 야외전시장내 견상(犬像) 1기가 청주대학교 구내 용암사에 있는 2기의 견상(犬像:크기가 같다)보다 크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청주대학교 박물관, 청주 남석교 석조견상]

청주시 석교동 무심천에 가설된 남석교는 길이가 81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돌다리인데, 1930년대 초에 무심천의 유로 변경으로 인하여 교량의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 육거리시장에 매몰되어 있다. 

남석교의 네 귀퉁이에 장식하였던 석조견상은 잡신과 액을 막아주는 풍수 비보의 목적으로 세워진 지킴이였다.

망주석 형태의 팔각 돌기둥 위에 늘어진 귀, 착한 눈망울, 말려있는 꼬리, 큰 발톱과 커다란 방울을 달고 살짝 고개를 돌린 우리나라 토종개가 올라 앉아 있는 형상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청주대학교 박물관, 우측 견상"


"청주대학교 박물관, 좌측 견상"


[충북대학교 박물관, 남석교 석조견상]

1932년 이후 현재까지 청주 육거리시장 내 도로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남석교의 4개 석조기둥 중 하나이다.

팔각기둥의 가장 윗부분에는 개 형상이 조각되었으나 파손되었다. 남석교는 철종(1850 ~ 1863) 대에 다시 보수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청주를 Memo(利)하다! 청주를 감(感)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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