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먹거리

2020. 8. 6. 12:00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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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508호 해남 대흥사]

대흥사는 고려 이전에 지어진 사찰로서,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되면서 17~18세기 서산종의 종찰로 선·교 양종의 대도량역할을 한 사찰이며, 경내에는 국보 제308호 ‘대흥사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하여 국가지정문화재 9점과 시도지정문화재 7점, 그리고 13대종사와 13대강사 등의 부도와 비석들이 소재한 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지이다.

출처:문화재청


"땅끝, 후덕한 부처를 만나다"

국보 제308호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바위면에 고부조(高浮彫)되어 있는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은 공양천인상이 함께 표현된 독특한 도상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여래좌상으로 규모가 크고 조각수법도 양감이 있고 유려하여 한국의 마애불상 중에서는 그 예가 매우 드물고 뛰어난 상으로 평가된다.

본존불의 육계(肉髻)가 뚜렷한 머리는 언뜻 머리칼이 없는 민머리(素髮)처럼 보이나 나발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목구비의 표현이 단정한 얼굴은 살이 찌고 둥글넓적하여 원만한 상이다. 그러나 눈 꼬리가 약간 위로 치켜 올라가고 입을 굳게 다물어 근엄한 인상을 풍긴다. 귀는 큼직하니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았으며, 유난히도 굵고 짧아진 목에는 두 가닥의 선으로 삼도(三道)를 나타내었다.

손(手印)과 발은 항마촉지인에 오른 발을 왼 무릎 위로 올린 길상좌(吉祥坐)를 하였는데,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냘픈 듯 섬세하고 가지런히 묘사하여 사실성이 엿보임과 더불어 곱상한 느낌을 준다. 법의(法衣)는 양어깨를 다 덮은 통견의(通肩衣)로 그 주름은 거의 등간격으로 선각화(線刻化) 하여 사실성이 뒤떨어지고, 무릎 사이로 흘러내린 옷자락은 마치 키를 드리운 것처럼 늘어지는 등 도식적(圖式的)인 면이 강하다. 이는 통일신라 말기로부터 고려시대로 이행해 가는 변화과정을 잘 보여준다 하겠다.

대좌(臺座)는 11엽의 앙련(仰蓮)과 12엽의 복련(覆蓮)이 마주하여 잇대어진 연화대좌로 두툼하게 조각되어 살집 있는 불신(佛身)과 더불어 부피감이 두드러져 보이며, 다른 예에서와는 달리 자방이 높게 솟아올라 있어 특징적이다. 머리 광배(頭光)와 몸 광배(身光)는 세 가닥의 선을 두른 3중원(三重圓)으로 아무런 꾸밈도 없이 테두리 상단에만 불꽃무늬(火焰紋)가 장식되어 있으며, 그 바깥쪽에는 위·아래로 대칭되게 4구의 천인상을 배치하였다.

둔중한 체구로 다소 경직되어 보이는 본존불과 달리 경주 석굴암 내부 감실(龕室)의 보살상을 연상케도 하는 4구의 천인상은 날렵한 모습으로 부드러움과 함께 세련미가 엿보인다. 천인상들의 조각표현은 이 당시의 거의 유일한 예이자 우수한 조형미를 반영하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 출처:문화재청)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북미륵암 용화전 마애여래좌상과 참배하는 불자"


"본존불 마애여래좌상"


"마애여래좌상 우측 천인상, 우측 상단 천인상, 우측 하단 천인상"


"마애여래좌상 좌측 천인상, 좌측 상단 천인상, 좌측 하단 천인상"


해남관광호텔 1층 수인식당(푸근하고 친절하시며 음식 솜씨 좋으신 어머니와 싹싹하신 따님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여사장님이 포장마차부터 시작하여 관광호텔 내로 이전할 정도로 음식 솜씨도 좋고 친절하셔 단골분들이 많다. 식당 내부 처음처럼 글귀는 어려운 시절 기억을 되짚는 글귀같다.)


삼겹삽(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썬다. 돼지껍질이 붙어 있어 쫀득하다.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하게 섞여 부드럽게 씹힌다. 고소한 맛의 삼겹살이다. 맛깔난 남도 밑반찬에 옥천양조장서 구입한 옥천생막걸리, 울금, 고구마 막걸리 한잔을 걸친다.)

밑반찬(군내없이 아삭하고 시큼한 묵은지, 짜지 않은 향긋한 깻잎절임, 특유의 갓향이 묻어나는 갓김치, 짜지 않게 양념간한 돌게장, 싱싱한 파김치와 탱글탱글 시원한 굴젓, 기름진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달래절임등 깔끔한 밑반찬들을 내준다. 게미진 남도의 맛이다.)

생고기(싱싱하고 차진 우둔살 부위로 쫀득한 씹힘이 좋다. 된장, 다진마늘, 고추등을 넣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구수한 풍미를 더한다. 거슬고슬한 하얀 쌀밥에 맑고 개운한 곰탕국물도 함께 먹는다.)


"게미진 어머니의 손맛"

생고기(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 깨가루 살짝 뿌린 생고기에 군내없이 아삭하고 시금한 묵은지, 약간의 신맛과 깻잎향이 나는 깻잎절임, 묵은 갓김치와 열무김치, 짭짤하게 된장 양념한 사각한 식감의 파무침, 갖은 양념에 무친 짜지 않고 달금한 양념간의 보드라운 살과 얇은 껍질의 게무침, 달달한 양념의 도라지무침, 고추, 마늘, 된장, 소금 기름장, 생고기 찍어 먹는 된장 다진양념, 나물무침등 깔끔하게 차려진 솜씨 좋은 밑반찬들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

생고기(살코기와 마블링이 적절하게 섞인 신선한 함박살 부위를 먹기 좋은 두께로 썰고 깨가루를 살짝 뿌려 내온다. 보들보들 졸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맛을 돋운다. 된장, 다진마늘, 고추, 깨가루, 참기름 등을 넣은 고소하며 구수한 양념된장을 곁들여 먹는다.)

여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방법(깻잎 향과 약간 시금한 맛의 깻잎절임에 생고기를 돌돌 말아 먹는다.)

곰탕국물(공깃밥 주문하면 따라 나온다. 삼삼하다. 무, 파, 소고기등을 넣은 맑은 기름기가 감도는 개운한 곰탕국물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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