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먹거리

2021. 4. 10. 07:02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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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

[국보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靈巖 月出山 磨崖如來坐像)]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구정봉의 서북쪽 암벽을 깊게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높이 8.6m의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불상의 오른쪽 무릎 옆에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는 모습을 한 높이 86㎝의 동자상을 조각하였다.

머리 위에는 크고 높은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큰 얼굴은 근엄하고 박력있는 느낌을 준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는 옷은 얇게 표현하여 신체의 굴곡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옷주름은 가는 선으로 새겼는데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 아래까지 흘러 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섬세한 옷주름과 양감있는 신체의 표현에서 탄력성과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당당한 신체에 비하여 팔은 가늘게 표현하고 있으며,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올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따로 조각하였으며, 그 안에 연꽃무늬와 덩굴무늬를 새겨 넣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과 장중한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기법과 더불어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커진 얼굴과 너무 작게 표현된 팔 등에서 불균형한 비례와 경직된 표현이 엿보여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짐작된다.

[영문 설명]

A section of the rocky cliff northwest of Gujeongbong Peak of Wolchulsan Mountain, Yeongam-gun was cut off to make a space for carving an 8.6m-high seated Buddha image. Next to the right lap of the Buddha image, an 86cm-high image of a baby monk with both hands clasped was carved in the direction of the image.

Usnisa (a protuberance symbolizing supreme wisdom) is shown. The face of the Buddha image is portrayed to be rather large, looking stern and energetic. The thin robe displays the curves of the body. Robe wrinkles are expressed in thin lines, with the robe extending down to the pedestal.

Overall, the statue displays the robe wrinkles exquisitely, with the voluminous body indicating resilience. Compared to the imposing-looking body, the arms are thin. The fingers of the right hand point to the bottom, and those of the left hand are placed on the lap with the palm facing up. The head halo -- carved separately from the body halo -- contains inscriptions of lotus and scrolling vine patterns, with flame patterns adorning the edge. Overall, the Rock-carved Seated Buddha in Wolchulsan Mountain gives an impression of stability and magnanimity.

A sense of truthfulness to life is felt from the exquisite technique. The disproportionate, rigid expression of the body (e.g., large face compared to the small body, too thin arms) leads researchers to believe that it was made between the late Unified Silla Period (676 - 935) and the early Goryeo Period (918-1394).

출처:문화재청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동자상"


"국보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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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인지식당]

영암 구림마을 군서농협 건너편에 있다. 인상 좋으시고 친절하게 손님 응대를 하는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식육점을 겸해 식당을 운영한다. 국내산 식재료와 주인장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내준다. 낙지 초무침, 볶음, 탕탕이, 육낙 등 낙지 음식, 소고기로스, 생고기, 돼지 삼겹살 등 고기류와 돌솥비빔밥, 추어탕, 갈비김치찌개, 김치찌개, 불고기 백반 등 식사류를 판매한다.

벽면 한 쪽에 방송인 이상용 씨 글이 보인다. 이분 글 적힌 식당들 몇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곳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하다.


갈비김치찌개(적당한 온도의 잘 지은 쌀밥에 10여 가지의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매일 조금씩 달라질 듯하다. 고추 넣은 메추리알 장조림, 감자조림, 채소 넣은 부드러운 달걀찜, 세발나물, 신선한 배추겉절이, 김자반, 양념 단무지, 무말랭이와 마늘종, 직접 만든 육전, 갓과 무를 넣은 물김치 등 밑반찬이 평범하지만, 허투루 만든게 없다. 맛국물에 김치와 돼지갈비, 두부, 채소, 버섯을 넣은 갈비김치찌개 반찬이 더해진다.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익혀 내온 갈비김치찌개는 돼지갈비를 먹기 좋게 자르고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는다.)


갈비김치찌개(냄비에 무르지 않고 알맞게 삭혀진 김치와 돼지갈비, 버섯, 대파, 양파, 두부 등을 넣어 한소끔 끓여 내준다. 돼지갈비를 먹기 좋게 자르고 보글보글 끓여가며 맛을 본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다. 깔끔한 매운맛과 시원함이 그만이다. 국물이 자작해져도 짠맛은 덜하고 고소한 맛과 감칠맛의 풍미는 더해진다. 새금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와 부드러운 듯 졸깃하게 씹히는 도톰한 돼지갈비의 저작감도 좋다. 양도 야박하지 않게 넣어준다.)


갓 물김치(무와 갓, 잘게 갈려진 갖은 식재료를 넣어 발효한 갓 물김치다. 단맛은 적고 새금하고 상쾌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칼칼한 매운맛도 난다. 음식의 소화도 돕고 느끼함도 잡아준다. 식사 후 마무리로 국물을 들이켠다.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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