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먹거리

2020. 8. 7. 06:00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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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념물 양양진전사지]

진전사는 우리나라에 선종을 들여온 도의선사가 창건한 절이자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이 14세 때 출가한 절로 이름나 있다.

도의선사는 당나라의 서당지장(709∼788)에게 공부하고 귀국하여, 당시 교종불교가 절대적이었던 신라 불교에 선종을 소개하였다. ‘중국에 달마가 있었다면 신라에는 도의가 있었다’고 평가를 받는 분으로 도의선사의 법맥은 염거화상과 보조선사로 이어져 한국 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절이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왕조의 폐불정책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에는 절이 없어질 때 스님들이 절터 위에 있는 연못에 범종과 불상을 던져 수장하고 떠났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발굴조사 결과, 절 이름을 알 수 있는 ‘진전(陳田)’이란 글씨를 새긴 기와조각과 연꽃무늬 수막새기와, 당초무늬 암막새기와, 물고기무늬 기와 조각들이 출토되었다. 현재 삼층석탑(국보 제122호)과 석조부도(보물 제439호)가 남아있다.

진전사터는 우리나라 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지닌 유적이며, 신라 불교가 교종에서 선종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그 싹을 틔운 곳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출처:문화재청


"선종불교 성지, 상징적 증언자"

[국보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진전사의 옛터에 서 있는 3층 석탑이다. 진전사는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하는데, 터 주변에서 ‘진전(陳田)’이라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의 이름이 밝혀졌다.

탑은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놓은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날아갈 듯한 옷을 입은 천인상(天人像)이 있으며, 위층 기단에는 구름위에 앉아 무기를 들고 있는 웅건한 모습의 8부신중(八部神衆)이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1층 몸돌에는 각기 다양한 모습의 불상 조각들이 있다.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려져 있어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3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받침돌만 남아있을 뿐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 지붕돌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경쾌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탑 가운데 하나이다. 기단에 새겨진 아름다운 조각과 1층 몸돌의 세련된 불상 조각은 진전사의 화려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영문 설명]

Jinjeonsa Temple is said to have been founded by the State Preceptor Doeui in the late 8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76-935). 

Roof tile pieces found on the site contain the name Jinjeon, enabling researchers to confirm the name of the temple. This tower looks like the others dating back to the Unified Silla Period. The three-story body is placed on the two-tiered platform. The bottom platform is inscribed with Heavenly Figures in light and thin clothes. The top platform contains an inscription of the eight supernatural guardians of the Buddha Dharma holding weapons while seated on clouds. Each story of the pagoda body and its roof are made of stone. The first story of the body is inscribed with diverse Buddha images. Each roofstone has the four corners of its eaves raised slightly and a five-tiered bottom. The stupa finial is gone. 

This is one of the stone pagodas representing the Unified Silla Period, featuring a well-balanced body and the four corners of the roofstones raised slightly, leaving a unique impression. The exquisite inscriptions made on the first story of the body and the platform make one wonder just how beautiful Jinjeonsa Temple once was.

출처:문화재청


"진전사 표석, 높다란 송전탑과 진전사지 삼층석탑"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듬직한 지대석 위에 2중의 기단을 설치하고 3층의 탑을 쌓은 통일신라 탑의 기본적인 형태이나, 상하 2층의 기단에 각각 비천상과 팔부신중을 조각하고 1층 몸돌에 사방불을 조각한 모습이 자못 화려하다. 높이는 5.04m이며, 국보 제122호로 지정돼 있다.

하층 기단에 탱주를 모각하고 각면에 연화좌 위에 앉아 있는 비천상 2구씩을 조각해놓았다. 비천상은 원만한 얼굴 표정을 짓고 두 손은 합장을 하거나 혹은 천의를 잡고 있는데, 천의를 날리고 있는 모습이 썩 멋지다. 상층 기단 각면에는 팔부신중 2구씩을 제법 두툼하게 조각해놓았다. 이들 팔부신중은 모두 구름 위에 앉아 있고 무기를 들고 있다. 입체적이며 생동감 있는 조각이다. 상층 기단 갑석 아래에는 부연을 표현하였고 위쪽에는 역시 경사를 둔 다음 2단의 괴임을 설치하여 1층 몸돌을 올렸다.

1층 몸돌의 각면에는 각각 여래좌상을 한 분씩 조각하였는데,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두광과 신광을 2중으로 갖추었으며, 나발에 육계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동면은 약사여래, 서면은 아미타불이다. 1층 몸돌 위쪽 중앙에 방형의 사리공(1변의 길이가 32.5㎝, 깊이 11.5㎝)이 확인되었다. 2, 3층의 몸돌은 1층에 비해 높이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우주만 모각되었을 뿐 달리 장식이 없다.

지붕돌 받침은 5단으로 되어 있고 처마 밑이 수평으로 제법 넓어 시원하다. 추녀에는 낙수홈이 음각되었고, 네 귀퉁이에 풍경이 매달렸던 구멍이 보인다.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으며, 지금 남아 있는 노반도 완전한 것은 아니다. 3층의 지붕돌 위에는 깊이와 지름이 약 10㎝인 찰주공이 파여 있다.

탑 전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검은색이 많아 석탑이 까무잡잡해 보인다. 1968년 해체·보수됐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아래층 기단에는 날아갈 듯한 옷을 입은 천인상(天人像)이 있으며, 위층 기단에는 구름위에 앉아 무기를 들고 있는 웅건한 모습의 8부신중(八部神衆)이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1층 몸돌에는 각기 다양한 모습의 불상 조각들이 있다.)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양양 석교리 동치미 메밀국수 원조격으로 알려진 노포 영광정메밀국수


 

스테인리스 그릇에 메밀면을 담고 채썬 오이, 양념장, 김가루, 깨가루등 고명을 얹어 내준다. 열무김치, 무절임, 큰 그릇에 담긴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부드럽게 씹히는 무를 곁들여 먹는다.


 

겉메밀이 섞인 찰기 적은 투박하게 씹히는 메밀면을 담고 채 썬 오이, 양파를 갈아 넣어 만든 매콤한 다진양념, 깨가루, 김가루를 고명으로 얹은 메밀국수에 따로 내준 동치미 국물을 붓는다. 살얼음 낀 동치미 국물이 청량하다. 새곰, 달금한 동치미 국물이 고명과 양념장의 진한 풍미를 누른다. 동치미 국물에 갈은 양파 넣은 매콤한 다진양념을 풀어 먹는다.


메밀국수(삼삼한 열무김치, 시지 않은 무절임, 큰 그릇에 살얼음 살짝 낀 동치미, 메밀국수)


메밀국수(톡 쏘는 청량감, 단맛 적은 새곰, 개운하며 맑은 동치미 국물에 살짝 무른듯한 부드럽게 씹히는 무, 겉메밀 섞인 찰기 적은 투박한 메밀면, 매콤,달짝한 다진양념, 김가루, 깨가루, 달걀 얹은 메밀국수.)


"청량한 숙성의 맛"

 

톡 쏘는 청량감의 새곰하고 단맛은 거의 없는 개운하며 순한 동치미 국물이 일품이다. 무는 살짝 무른듯하다.


 

집에 서 직접 담근 싸한 느낌과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 농주에 쫀득한 메밀에 매콤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김치외 당면을 넣은 메밀전병을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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