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먹거리

2020. 8. 14. 17:28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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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말 철원지방 호족들의 자화상"

[국보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강원도 철원군 화개산에 자리잡은 도피안사는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도선대사가 창건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도선대사가 철조비로자나불을 만들어 철원의 안양사(安養寺)에 모시려고 했으나 운반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서 찾아보니 도피안사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신라말에서 고려초에는 철로 만든 불상이 크게 유행했는데, 이 작품은 그 대표적인 예로, 불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까지도 철로 만든 보기 드문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갸름한 얼굴은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이다. 평판적인 신체에는 굴곡의 표현이 없고, 양 어깨를 감싼 옷에는 평행한 옷주름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몸에 비해 가냘픈 손은 가슴 앞에서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이 시기에 가장 유행한 형태로, 상대와 하대에는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중대는 8각을 이루고 있다.

불상 뒷면에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남아 있어서 만든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철조비로자나불상의 새로운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능숙한 조형수법과 알맞은 신체 비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영문 설명]

Located in Hwagaesan Mountain, Cheorwon-gun, Gangwon-do, Dopiansa Temple was founded in 865 by Doseon (827-898), a renowned Buddhist monk and a Feng Shui master of the Unified Silla. Legend has it that he commissioned this cast iron statue of Vairocana Buddha with the intention of enshrining it in Anyangsa Temple, Cheorwon. The statue disappeared on its way to the intended destination, however, only to be found at an unknown site in Hwagaesan Mountain.

Doseon decided to respect the Buddha’s choice, built Dopiansa Temple at the site, and enshrined the statue in it. The Vairocana statue of Dopiansa Temple is one of the many cast iron statues produced extensively across Korea between the late Unified Silla and early Goryeo Periods.

What makes it more special is that it is seated on a pedestal that is also cast iron. The Buddha features conch-shaped hair and pleasantly oval, benign face, wearing a robe covering both shoulders with folds expressed in a rather stylized manner. The symbolic hand gesture wherein the right hand envelops the index finger of the left hand also shows that he is Vairocana Buddha.

The pedestal on which the statue is seated consists of three tiers, with the upper and lower tiers carved with lotus petals and the middle in octagonal form; thus exhibiting the most popular style for the Buddhist statue pedestals made during the period.

On the back of the statue is an inscription showing that it was made in 865. With its date of production clearly known and excellent workmanship and proportional perfection, the Dopiansa’s Vairocana statue represents the cast iron Buddha statues produced during the late Unified Silla Period.

출처:문화재청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철원 서면 자등우체국 맞은편 갓냉이국수(1987년부터 정육점을 운영하신 60대 후반의 친절하고 인상 좋으신 어머님과 30대 후반의 광고디자인 일하신 막내 아들분이 운영하시는 갓냉이국수. 전화로 미리 혼자 가는데 식사 가능한지 여부 물어보고 찿았으며 세트 메뉴에 2인분 이상 가능하며 아드님이 다른 볼일도 있어 자리를 비워 영업 하루 안하시려 했으나 혼자서 멀리서 일부러 찿아 왔다며 정성 드려 차려주신다.)


갓냉이국수 설명과 사진


많이 웃으신다는 친절하고 인상 좋으신 정육점 운영하시는 어머님(1987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건물 현정육점도 운영하시고 막내 아들분이 운영하는 갓냉이국수집도 일손 도와주신다는 어머님.


"시간이 빚은 상쾌한 자연의 맛"

갓냉이동치미(무와 4월에 직접 채취하거나 약초꾼에게 부탁해 채취한 갓냉이로 담은 어여쁜 분홍빛이 도는 상쾌하고 담박한 국물의 갓냉이동치미.)


갓냉이국수.한우버섯전골 세트(철원 특산물 파프리카의 잎으로 담은 부드럽고 새곰한 파프리카잎 장아찌,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 자극적인 맛 덜한 채 썬 무절임, 파란 토마토로 담은 새콤하고 아삭한 토마토 장아찌, 한우버섯전골 속 음식물 찍어 먹는 용도의 파프리카잎 장아찌에 사용하셨다는 자극적인 맛 덜한 새곰하고 알싸한 겨자간장양념, 냄비에 한우불고기, 버섯을 담아 한소끔 끓여 쑥갓, 채 썬 대파 올린 한우버섯불고기, 검은 그릇에 하얀 소면과 먹음직스러운 분홍빛의 갓냉이동치미 국물을 넣은 갓냉이국수.)


갓냉이국수(검은 그릇에 무와 4월에 직접 채취하거나 약초꾼에게 부탁해 채취한 갓냉이로 담은 먹음직스러운 분홍빛이 도는 상쾌하고 담박한 국물의 갓냉이동치미 국물, 알맞게 삶은 부드럽고 졸깃한 하얀 소면을 담고 동치미로 담근 갓냉이를 고명으로 올린 갓냉이국수.)


한우 버섯전골은 자극적인 맛 덜한 달금하고 고소한 간장양념에 숙성한 한우와 버섯을 한소끔 끓여 쑥갓, 채 썬 대파를 얹어 내준다.


앞접시에 약간의 소면을 담고 동치미에 사용한 갓 냉이, 한우 버섯전골의 채소와 고기를 파프리카잎 장아찌 담글 때 사용한 자극적인 맛 덜한 새곰하고 알싸한 겨자 간장 양념장에 찍어 함께 먹으라며 어머님이 가르쳐 주신다.

부드러운 듯 졸깃한 식감의 시원한 소면과 보들보들 달금하고 고소한 양념의 따뜻한 한우 불고기, 신선한 채소, 갓 냉이 등이 어우러진 자극적이지 않은 담박하며 깔끔한 맛이다.


달금한 한우 버섯전골 양념에 직접 농사지으신 들깨, 버섯 등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낸 버섯들깨 죽이다. 고소함이 일품이다. 버섯 들깨죽에 토마토 장아찌, 파프리카잎 장아찌 등을 얹어 먹는다. 담백한 죽과 잘 어우러지는 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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