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먹거리

2020. 9. 2. 12:00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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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66호 원주 법천사지]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동문선』 등 문헌에서 전하는 법천사(法泉寺)는 신라말에 산지 가람으로 세워져 고려시대에 이르러 대대적으로 중창된 사찰이다. 특히 화엄종과 더불어 고려시대 양대 종단이었던 법상종의 고승 정현이 주지로 있어 법상종 사찰로 번성하였으며, 국사(國師)였던 지광국사 해린이 왕실의 비호하에 법천사로 은퇴하면서 크게 융성하였다가 조선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 

법천사에는 우리나라 묘탑 가운데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지광국사현묘탑(智光國師玄妙塔, 국보 제101호)과 탑비(塔碑, 국보 제59호)가 문종에 의해 세워졌는데, 그 중 탑은 일제에 의해 경복궁으로 옮겨져 있으며, 법천사지에는 탑비를 비롯하여 지광국사현묘탑지와 부도전지,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다. 

2001년부터 2004년에 걸쳐 실시한 4차례의 시·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건물지 19동과 우물지 3개소, 석축 및 담장유구, 계단지를 비롯하여 금동불입상, 연화대석, 각종 기와류 및 자기류 등의 유물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영문 설명]

In records such as Goryeosa (History of the Goryeo Dynasty), Sinjeung dongguk yeoji seungnam (New Augmented Survey of the Geography of Korea), and Dongmunseon (Anthology of Korean Literature), Beopcheonsa was a mountain temple built in the late Silla period; it continued to be remodeled during the Goryeo Dynasty. It was a famous temple of the consciousness-only school of Buddhism (Beopsang Order), one of the two major schools of Buddhism at the time together with the Avatamsaka school (Hwaeom Order), flourishing under the leadership of monk Jeong Hyeon. State Preceptor Jigwang, with the patronage of the royal court, returned to Beopcheonsa upon retirement. The temple thrived but was totally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The Stupa of State Preceptor Jigwang (National Treasure No.101), considered to be the finest stupa in Korea, and the Stele for State Preceptor Jigwang (National Treasure No. 59) were erected in Beopcheonsa by King Munjong. Later, the Japanese moved the stupa to Gyeongbokgung Palace, but the sites of the stupa and stele and flagpole supports remain. The four excavations from 2001 to 2004 revealed 19 building sites whose dates span the Unified Silla up to Joseon, 3 well sites, and remains of stone embankments, walls, and stairs as well as relics such as gilt-bronze standing Buddha and lotus pedestal including all kinds of roof tiles and ceramics. Thus, the temple site is important in the study of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출처:문화재청


법천사지 느티나무(인적 드문 텅빈 폐사지엔 느티나무 한그루와 까마귀떼가 주인이다.)


향나무와 법천사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0호 법천사지 당간지주


"폐사지 외로운 탑비"

[국보 제59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법천사터에 세워져 있는 지광국사(984∼1067)의 탑비로, 국사가 고려 문종 24년(1070)에 이 절에서 입적하자 그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사리탑인 지광국사탑과 함께 이 비를 세워놓았다. 지광국사탑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탑비만이 옛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돌을 세우고 왕관 모양의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거북은 목을 곧게 세우고 입을 벌린 채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얼굴은 거북이라기보다 용의 얼굴에 가까운 형상으로, 턱 밑에는 길다란 수염이 달려 있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 독특한 무늬가 돋보이는 등껍질은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면을 나눈 후 그 안에 왕(王)자를 새겨 장식하였다. 비몸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양 옆면에 새겨진 화려한 조각인데, 구름과 어우러진 두 마리의 용이 정교하고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머릿돌은 네 귀가 바짝 들려진 채로 귀꽃을 달고 있는데, 그 중심에 3단으로 이루어진 연꽃무늬 조각을 얹어 놓아 꾸밈을 더하고 있다.

비문에는 지광국사가 불교에 입문해서 목숨을 다할 때까지의 행장과 공적을 추모하는 글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정유산(鄭惟産)이 짓고, 글씨는 안민후(安民厚)가 중국의 구양순체를 기본으로 삼아 부드러운 필체로 썼다. 

[영문 설명]

The stele erected to mark the stupa enshrining the relics of the State Preceptor (984-1067) is located at the site where a Buddhist temple named Beopcheonsa had existed. The preceptor’s reliquary stupa has been moved to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The stele is put on a tortoise-shaped pedestal and covered with a capstone resembling a crown. The tortoise forming the pedestal features the head of a dragon rather than a tortoise with bulging, wide open eyes, wide open mouth, and long beard. The shell of the tortoise is carved with many squares each containing the Chinese character Wang (meaning “king”). The body of the stele carries, in addition to the inscription honoring the monk, two dragons flying between clouds engraved in a detailed, realistic manner on both sides. The capstone has elaborately carved “corner flowers” and three lotus blossoms located between every two. The epitaph of the stele commemorates the life and achievement of State Preceptor Jigwang as a Buddhist leader. The text was composed by Jeong Yu-san (?-1091) and calligraphed by An Min-hu based on the style developed by great Chinese calligrapher Ouyang Xu (d. 618).

출처:문화재청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2017년)"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2017년)"


"법천사지 부도전 영역(2020년)"

 

지광국사탑비가 있는 부도전 영역(법천리 서원마을 전체가 모두 법천사였다고 전하지만 현재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마을 북쪽 산기슭의 지광국사 부도비가 있는 부도전 영역뿐이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아름다운 절정, 영혼이 머문 자리"

법천사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 터

이곳은 고려시대 고승 해린 스님의 유해를 모신 지광국사탑이 있던 자리이다. 탑의 이름은 현묘이다. 984년 원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승려로서 최고지위인 왕사, 국사가 되어 온 백성과 왕의 존경을 받았다. 1070년 10월, 스님이 돌아가시자 법천사 동편 산기슭에서 다비를 하였다. 1085년, 왕실과 스님의 제자 그리고 고려 백성들은 정성을 다해 아름다운 탑을 세워 스님의 유해를 모시고, 비석에는 스님의 행적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아름다워서 슬픈 영혼을 위하여

이 탑은 우리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수탈되어 현해탄을 건넜고, 한국전쟁 때에는 포탄에 온 몸이 찢어지는큰 상처를 입었다. 그 쓰라린 역사에서 스님의 영혼이 어느 한 순간인들 편한 날이 있었으랴! 제 자리를 떠난지 100여년, 아름다워서 슬픈 탑과 탑비, 스님의 영혼이 이제 이곳에서 다시 만나 아픔이 영원히 치유되길 빈다.

지광국사탑, 수난과 아픔의 기록

1911년 9월 일본인 골동상 모리가 불법 반출하여, 실업가 와다 쓰네이치에게 매각
1912년 5월 후지타 헤이타로에게 매각, 오사카(치)로 밀반출
1912년 10월 조선 총독 데라우치의 반환 명령, 12월 총독부에 기증 형식으로 반환
1915년 9월 조선물산공진회 전시, 그 후 명동성당 부근, 경희루 동편 등 모두 9차례 이전
한국전쟁 피폭으로 옥개석 이상 대파(12,000 조각), 1957년 시멘트로 복원
2005년 10월 안전상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시 제외, 경복궁내 고궁박물관 들에 존치
2015년 3월 보존처리를 위하여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이전)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탑은 고려시대의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67)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원래 법천사터에 있던 것인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오사카로 몰래 빼돌려졌다가 반환되었으며, 경복궁 경내에 있다가 보존처리를 위하여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졌으며, 기단 네 귀퉁이에 있던 사자상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해오다 탑과 함께 옮겨졌다.

일반적으로 통일신라 이후의 탑이 8각을 기본형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이 탑은 전체적으로 4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양식을 보여준다. 바닥돌은 네 귀퉁이마다 용의 발톱같은 조각을 두어 땅에 밀착된 듯한 안정감이 느껴지며, 7단이나 되는 기단의 맨윗돌은 장막을 드리운 것처럼 돌을 깎아 엄숙함을 느끼게 한다. 탑신에는 앞뒤로 문짝을 본떠 새겼는데, 사리를 모시는 곳임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지붕돌은 네 모서리가 치켜올려져 있으며, 밑면에는 불상과 보살, 봉황 등을 조각해 놓았다. 머리장식 역시 여러 가지 모양을 층층이 쌓아올렸는데, 비교적 잘 남아있다.

법천사터에는 지광국사의 탑비가 그대로 남아있는데, 탑비를 세운 때가 고려 선종 2년(1085)이므로 묘탑의 조성시기는 국사의 입적 직후인 1070∼1085년에 세워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탑 전체에 여러가지 꾸밈을 두고, 4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등 자유로운 양식에 따라 만들어졌는데도, 장식이 정교하며 혼란스럽지 않다. 화려하게 꾸민 장식으로 인해 엄숙한 멋을 줄어들게 하고 있지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 가운데 다른 어떤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작품이다. - 글, 사진 출처:문화재청)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2020년)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2020년)"


원주 문막시장 부근 장터추어탕(통 또는 갈은 미꾸라지 추어탕을 기호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식재료와 미꾸라지를 국내산을 사용한다.) 


추어탕(배추김치, 아삭한 총각무, 쌀밥등 반찬들과 함께 손잡이 달린 음푹 패인 냄비에 추어탕이 담겨 나온다. 산초, 후추, 고춧가루, 구운 소금등은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진한 가을의 맛"

팽이버섯, 당근, 부추 올려 나온 추어탕으로 고명으오 얹은 채소가 숨이 죽을 정도로 한소끔 끓여 먹는다.

추어탕(감자, 버섯, 부추, 대파, 고사리등 채소와 갈은 국내산 미꾸라지, 쑥 수제비, 태양초와 시골 메주로 직접 담근 고추장등을 넣어 끓여낸 개운하고 진한 국물의 추어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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