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물을 적셔 쫀득하게 씹다, 팥칼국수(Red Bean Paste Noodle Soup)

2021. 10. 4. 07:05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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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팥칼국수]

국문명 : 팥칼국수(patkalguksu) 음식분류 : 면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patkalguksu, Red Bean Paste Noodle Soup, 小豆カルグクス, 红豆刀切面, 紅豆刀切面

팥을 무르게 삶아 거른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인 국수이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는다.

This soup is prepared by boiling knife-cut noodles in a broth made by boiling red beans until soft and tender and sieving them. A dash of sugar or salt may be added according to one’s preference.

小豆をやわらかく茹でてこしたスープにカルグクスを入れて煮込んだ麺料理。好みで砂糖や塩で味を調えて食べる。

红豆煮烂后滤掉豆渣,再将刀切面放入豆汁中熬煮至熟即可。可根据喜好用白糖或盐调味。 把紅豆煮熟,並用過濾好的煮豆水煮刀切麵,可根據喜好用白糖或鹽調味。

출처:한식진흥원


[전북 익산 별미와팥죽]

익산 남부시장 부근에 있다. 친절하신 여사장님이 혼자 영업 하시는 팥죽 전문점이다.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현지 단골분들이 식사를 하신다. 국산 팥으로 만든 새알팥죽, 팥칼국수가 대표 메뉴이며 보리밥, 칼국수, 백반도 판매한다.


"탐스러운 팥물에 쫀득함을 더하다"

팥칼국수(주문 후 숙성한 밀가루 반죽을 기계로 편 후 칼로 썰고 팥죽에 넣어 끓인 팥칼국수와 열무김치, 버섯 무침, 얼갈이배추 김치를 함께 내준다.

국산 팥으로 끓인 걸쭉한 국물의 팥죽에 주문 후 밀가루 반죽을 기계로 넓적하게 펴 칼로 썬 면을 넣어 끓여낸다. 고소하고 달금한 팥죽이 묻은 면이 졸깃하고 차지게 씹힌다. 씹는 재미가 쏠쏠하다. 설탕과 소금은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먹다 보니 큰 대접의 빈 바닥이 금세 드러난다.)


[전북 정읍 보안식당]

정읍시내 대로변 허름해 보이는 건물 안에서 영업한다.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다. 방송에도 많이 노출되어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식당이다. 팥칼국수, 손칼국수와 비빔쫄면이 대표 메뉴이다.

인상 좋으신 남사장님이 손님, 특히 어르신들에게 친절하게 응대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팥칼국수(큰 대접에 쫀득한 면과 부드러운 팥물을 가득 담아 내준다. 밑반찬은 신맛 덜한 아삭한 김치와 단무지뿐이다. 소금, 설탕은 취향에 맞게 추가한다.

입을 대고 삼삼한 팥물을 호로록 넘긴다. 진하고 달곰한 팥물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속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도톰하고 하얀 면발도 맛본다. 팥물의 단맛이 적셔진 면이 쫀득쫀득하게 씹히며 입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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