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8. 07:37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잔치국수]
국문명 : 잔치국수(Janchiguksu) 음식분류 : 면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 : Janchiguksu, Banquet Noodles, にゅうめん, 喜面, 喜麵
삶은 국수에 계란지단 등으로 고명을 얹고 멸치장국을 부어낸 국수로 예로부터 결혼식, 생일, 환갑 등 잔치 때 손님을 대접하는 대표 음식이다.
Noodles in hot anchovy broth with egg garnish. Typically served at weddings, birthdays, and other festive occasions.
ゆでた麺に錦糸卵などで飾り付けを し、煮干しでだしを取ったスープをかけたもの。昔から結婚式や誕生日、還暦祝いなどのお祝いの席でふるまわれた。
在煮熟的面条上放鸡蛋丝等菜码,再浇上鳀鱼汤汁而成。自古用来在婚宴、生日宴、花甲宴时招待宾客。 細麵條煮熟後放配料,再澆上鳀魚湯汁而成。 自古在婚宴、壽宴、花甲宴時用來招待賓客。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경주 실비국수]
경주 안강초등학교 부근에 있는 국숫집이다. 면사무소 직원 월급 8만 원 시절부터 국수를 300원에 팔아 40여 년 정도 영업 중인 노포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맛볼 수 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대표 잔치 음식"
잔치국수(크기는 작지만, 속이 깊은 양은 냄비에 푸짐하게 담은 잔치국수와 김치를 꽃 그림이 그려진 동그란 쟁반에 올려 내준다. 찬은 김치 하나지만 시큼한 맛이 담백한 국수와 잘 어우러진다.
잔치국수는 가는 면을 삶아 담고 멸치로 우려낸 육수를 부은 후 채 썬 어묵, 김, 겨울초(유채), 아삭한 무생채, 파, 깨, 고춧가루, 다진양념 등을 꾸미로 얹는다.
양념을 섞지 않고 국물을 들이켠다. 간이 심심하고 산뜻하다. 멸치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혀와 코를 간지럽힌다.
고명과 다진양념을 잘 섞어 소면과 함께 맛본다. 국물이 간간해지며 감칠맛이 풍부해진다. 멸치 기운을 품은 국물과 알맞게 삶아진 낭창하고 부드러운 면이 술술 넘어간다. 어묵과 겨울초, 무생채도 각각의 식감을 뽐낸다. 마음까지 후련해지는 잔치국수 한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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