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풀고 배고픔도 달래다, 북엇국(Dried Pollack Soup)

2021. 11. 14. 15:51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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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북엇국]

국문명 : 북엇국(Bugeotguk) 음식분류 : 국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 Bugeotguk, Dried Pollack Soup, 干しスケトウダラスープ, 干明太鱼汤, 乾明太魚湯

잘게 뜯은 북어를 참기름에 볶은 뒤물을 붓고 맑게 끓인 국으로 계란을 풀어 넣기도 한다. 알코올 해독을 돕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 

A clear fish soup made with dried pollack. The dried flesh is shredded and sautéed in sesame oil before water is added. A beaten egg is sometimes dropped into the boiling soup. It is reputed to be one of the best hangover remedies, as it helps remove alcohol from the body. 

小さく裂いた干しスケトウダラをごま油で炒め、水を加えて煮たスープ。溶き卵を加えることもある。アルコールの分解を助けるため、二日酔いに効果的。 

将干明太鱼撕成小块,用麻油翻炒一下,加水熬制成汤,还可以打些蛋花入汤。干明太鱼汤有消解酒精功效,因此常用来做解酒汤。  乾明太魚湯是用麻油炒乾明太魚後放入 水煮出的清湯。 爽口美味,適合當醒酒湯。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우암해장국]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부근에 있는 해장국 전문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로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인근 경찰서 야근한 분들, 택시 기사님, 이른 식사나 해장하러 온 분들 등 손님층이 다양하다. 북어·콩나물해장국, 선지해장국, 우거지 해장국, 등뼈 해장국 등을 맛볼 수 있다. 선지는 요청하면 따로 접시에 담아 내준다. 수육도 메뉴에 있었으나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


"속도 풀고 배고픔도 달래다"

북엇국(북엇국을 주문하면 잘게 찢은 북어와 콩나물, 대파 등을 넣어 바글바글 끓인 북엇국이 검은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북어 콩나물해장국이라고도 부른다. 주문 시 요청하면 북엇국에 달걀을 넣지 않고 내준다. 대신 비빔밥용 대접에 달걀프라이를 부쳐 넣어 준다.

따뜻한 김이 하늘하늘 올라오는 국물과 건더기를 한 숟가락 크게 떠 호호 불어먹는다. 북어포와 콩나물에서 우러난 국물 맛은 구수하고 개운하다. 시원한 감칠맛의 국물을 머금은 북어포는 촉촉하게 씹히고 작고 가느다란 콩나물은 아삭하게 씹힌다. 국물의 간은 짜지 않고 알맞다. 감칠맛 나는 새우젓이나 매콤 칼칼함을 더하려면 청양고추, 다진 양념을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된다.

북엇국에 풋풋한 배추겉절이와 무르지 않은 새곰한 깍두기 등 밑반찬과 따뜻한 밥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


비빔밥(원래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할 때 요청하면 대접에 무생채와 달걀프라이, 참기름, 통깨를 넣어 내준다. 대접에 밥, 김치, 복엇국 국물과 건더기를 건져 고추장을 더하여 쓱쓱 비벼 먹는다. 국물로는 속을 풀어주고 비빔밥으론 배고픔을 달랜다.)


선지(선지는 요청하면 따로 내준다. 시원한 막걸리와 곁들여 먹으면 술안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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