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먹거리

2022. 1. 7. 11:26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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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쌍 윤장대를 보관한 국내 유일 경장건축"

[국보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醴泉 龍門寺 大藏殿과 輪藏臺)]

ㅇ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국난(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대선사(祖膺大禪師)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으로,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게(重修龍門寺記/1185년) 드러나 있다.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건물인데,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경장건축이라는 데서 독특한 가치가 있다.

ㅇ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으로 한쌍으로된 윤장대는 동아시아에서도 그 사례가 없고 국내 유일이라는 절대적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다.

[영문 설명]

Daejangjeon Hall and Yunjangdae (a rotating sutra case cabinet) were built by a monk named Joeung to pray for the peace of the country during the national crisis caused by GIM Bodang’s rebellion in 1173 (the 3rd year of the reign of King Myeongjong of Goryeo). The journal (1185) about the repair of Yongmunsa Temple mentions the person who offered the prayer, the construction date, and the purpose of its construction, which is not usually found. In general, the Daejangjeon Hall of each Buddhist temple was used to store the Buddhist Scriptures, but this one at Yongmunsa was built to keep the Yunjangdae. 

The rotating sutra case cabinet is the only one in the country, while no similar device was found even in neighboring country.

출처:문화재청


[국보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에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응대선사(祖膺大禪師)가 만들었으며,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건립자,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대장전은 용문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처음 지어진 이후 여러 차례 보수가 있었으나 그 규모와 구조는 유지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 지었다고 하며, 불단 위에는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989-1호이, 후불벽에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 제9891-2호이 놓여 있다.

윤장대는 대장전 불단 앞 좌우에 각 1좌씩 있으며, 높이 4.2m, 둘레 3.5m 규모의 화려하고 독특한 팔각 정자 모양 불교 공예품이다.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책장의 일종이면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원형 또는 다각형 나무장의 중심에 기둥을 세우고 손잡이를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들었으며, 문을 열어 경전을 넣고 보관할 수 있다.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치를 때 쓰였으며,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윤장대를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본다고 여겼다. 대장전 마루 밑에 기초를 놓고 윤장대를 올렸으며, 지붕 끝은 대장전 천장과 연결하였다. 불단을 마주하고 섰을 때 왼쪽에 있는 윤장대는 여덟 면을 서로 다른 종류의 꽃살문으로 꾸몄고, 오른쪽에 있는 윤장대는 여덟 면을 모두 같은 빗살문으로 정교하게 꾸몄다.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당시의 불교 경장 건축**의 원형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천 특징이 기록과 함께 잘 남아 있으며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한 사례를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로 국내 유일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큰 문화유산이다.

*용문사: 통일 신라 경문왕 10년870 두운선사(杜雲禪師)가 처음 세운 절

**경장 건축: 경전을 보관하는 건축물

출처:문화재청 


[보물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醴泉 龍門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삼존목불좌상이 놓여져 있는데 이는 그 기법상 목불탱의 불보살과 똑같은 수법으로 만들어진 원각상(圓刻像)이라 하겠다. 본존상의 경우 육계가 생략되었고, 반달형의 중앙계주가 표현되었으며, 신체는 중후한 모습이지만 각 부분은 둥글게 처리되었다. 또한 통견의 불의는 그 두께가 두꺼워 신체 윤곽이 선명히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옷주름 또한 지극히 단순화되어 도식적인 느낌을 준다. 따라서 이 본존상이 목각탱과 동일한 작가에 의해 동시에 조성된 작품임이 확실하지만 목각탱에 비해 신체의 굴곡이 보다 유기적이고, 표현력도 뛰어나다. 

이 작품들의 조성기(造成記)가 하단에 「康熙二十三年甲子季」라고 묵서(墨書)되어 있어 숙종(肅宗) 10년(1684)에 조성된 것이 분명하며 따라서 이들 조각은 17세기 후기의 조각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그 역사적 의의는 매우 높은 것이다.

[영문 설명]

Placed before a wooden panel of a group of Buddhist icons carved in high relief in Daejangjeon Hall of Yongmunsa Temple, Yecheon, this wooden Buddhist triad shows Amitabha Budda flanked by two bodhisattvas. The principal Buddha has no usnisa (a protuberance symbolizing supreme wisdom) but features the semilunar “topknot jewel” on the front center of the head, and dignified appearance. The robe is rather thick and draped from both shoulders to cover the entire body except for the neck and the central portion of the breast, while creating folds depicted in a simple and stylized manner. Details show that the Buddha and his attendants were made by the same artist who produced the altarpiece on the wall behind them although the masterly skills used for the depiction of the raised hands suggest that he was more attentive when carving the statues. 

According to a postscript written on the lower part of the principal Buddha, the statues were carved in 1684 when Joseon was under the rule of King Sukjong (1674-1720). They are now generally regarded as a fine example of the Korean Buddhist sculpture in the late 17th century.

출처:문화재청


[보물 예천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醴泉 龍門寺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

숙종 10년(1684)에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목각후불탱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기본구조는 상하가 긴 사각형이지만 좌우로 구름무늬 광선을 표현한 둥근 모양의 조각을 덧붙여 장엄하게 장식하고 있다. 

중앙에 모셔진 얼굴은 앞으로 약간 숙여 사바세계를 굽어 살피듯 평담하게 묘사되었다. 두 손은 모두 무릎 위에 올렸는데 왼손은 손가락을 위로, 오른손은 아래로 하고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어 아미타불의 손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두꺼운 편이며, 간략한 몇 개의 선으로 신체와 옷을 구분하여 주름이 없다면 신체의 근육으로 여길 정도다.

본존불 이외의 상(像)들은 상·중·하 3행으로 배치시키고 있다. 아랫줄에는 사천왕상이 본존의 대좌(臺座) 좌우로 2구씩 일렬로 서 있다. 가운데줄과 윗줄에는 각기 좌우 2보살씩 8대 보살이 배치되고, 윗줄의 보살 좌우에는 다시 무릎을 꿇고 손을 모은 모습의 2대 제자를 배치하여 구도의 미를 살리고 있다. 보살은 본존불과 동일한 기법을 보여주며, 불과 보살상 사이의 공간에는 구름, 광선 등을 배치했다. 목각탱의 앞면에는 삼존목불좌상이 놓여져 있는데 본존상의 경우 머리에는 반달 모양이 표현되었고, 신체는 둥글며 옷은 두꺼워 신체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다. 목각탱과 같은 기법으로 동일한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임에는 확실하지만, 목각탱의 상에 비해 가슴표현이 유기적이며 조각기법에서 조각가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하단에 표현된 조성기(造成記)에 의하여 숙종대의 작품이 분명하며, 17세기 후반 조각양식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역사적 의의가 매우 높다.

[영문 설명]

Completed and enshrined in Yongmunsa Temple, Yecheon, in 1684, this wooden altarpiece is known as the oldest work of its kind existing today in Korea. The main part features a vertical rectangle but the erected semilunar panels decorated with a motif of clouds with sun rays on either side create a more solemn piece of religious artwork. 

The principal Buddha depicted at the center features the head slightly bent as if to pay attention to all those struggling in the world of suffering, and the hands gently laid upon the knees making a symbolic hand gesture to reveal that he is Amitabha Buddha. The outer robe covering both shoulders is rather thick and has folds expressed with a few simple lines. 

His attendants and guards are arranged to form three tiers exhibiting fine symmetry in which the Four Heavenly Kings stand on the lower tier, two on either side, eight bodhisattvas on the middle and upper tiers, and two disciples kneeling down with praying hands on either side the four bodhisattvas standing in the upper rank. The space between the principal Buddha and the bodhisattvas is decorated with a cloud and sunray motif. There is in front of the altarpiece three wooden statues of Amitabha Buddha and his attendants whose details show that both the triad and the altarpiece were made by the same artist although the statues are generally regarded as superior to the altarpiece in terms of artistic workmanship. 

According to a postscript written on the lower part of the principal Buddha, the statues were carved in 1684 when Joseon was under the rule of King Sukjong (1674-1720). They are now generally regarded as a fine example of the Korean Buddhist sculpture in the late 17th century.

출처:문화재청


"단아한 빗살의 동쪽 윤장대"

윤장대(삼존불이 정좌한 양쪽으로는 마치 대장전을 떠받든 듯한 두 기둥이 버티고 있으니 이를 윤장대(輪藏臺)라고 한다. 윤장대는 마룻바닥에 8각을 뚫고 축을 세워 천장에 고정시켜 놓고, 그 축을 중심으로 보궁을 축소한 듯한 8각의 원당형 당우를 만들어놓은 구조물이다. 크기는 높이가 4.2m, 둘레가 3.15m이다. 윤장대 안에 경전을 넣어두고 바깥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연자방아 돌리듯이 돌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윤장대를 돌리면서 예불하는 전경신앙(轉經信仰)의 예를 보여주는 귀중한 보기이다.

경전을 넣고 돌릴 수 있게 만든 대이다. 서쪽 윤장대가 화려한 꽃창살인 것에 반해 동쪽 윤장대의 창살은 단아한 빗살이어서 대조가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불가에서 8각은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다. 8각의 각 면마다 문을 만들어 경전을 넣고 여닫을 수 있게 했고, 문에는 조각을 베풀었다. 특히 서쪽 윤장대 문에는 화려한 꽃살 장식이 베풀어진 반면 동쪽 윤장대 문은 단아한 빗살이어서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양쪽 모두 빽빽한 포작을 올리고 지붕 처마처럼 구성하여 마치 서고(書庫)로서 전각들을 법당 안에 들여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1188년 세운 용문사 중수비에 따르면 1173년에 삼만승재를 베풀었을 때 윤대장(輪大藏) 2좌와 불당 3칸을 두어 7일간 법회를 일으켰다고 했으니 처음의 모습은 이미 그때 자리잡았을 것이며, 지금의 모습은 대장전을 중수한 1670년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윤장대에 관한 몇몇 기록이나 파손된 예는 있지만 이처럼 완전하게 제자리에 보존된 예는 이 용문사의 윤장대뿐이다. 대장전과 함께 국보 제328호로 지정된 귀중한 유물이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화려한 꽃창살 서쪽 윤장대"


"화려한 꽃창살 서쪽 윤장대"


서쪽 윤장대(난간을 두른 받침 위에 8각의 집모양을 얹었다. 8각의 집모양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각 면마다 8개의 문을 달았다. 문은 좌우로 구분되어 4개의 문에는 꽃무늬 창살이 다른 4개의 문에는 빗살무늬 창살이 정교하게 꾸며져있다. 문을 열면 8면에 서가처럼 단이 만들어져 경전을 꺼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서쪽 윤장대의 꽃창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꽃 아래에서 유유히 노니는 물고기도 새겨져 있다.)


예천 용문사 공양간 앞 장독대


예천 용문사 식사 공양(하얀 접시 중간에 고슬고슬하고 뜨끈한 쌀밥을 담고 콩나물무침, 고독고독 씹히는 구수한 누룽지, 아삭한 식감의 짭짤하고 시금한 김치, 김가루, 매콤하고 짭짤한 찰진 고추장, 단단하고 아삭한 총각무, 새곰하고 칼칼한 고추지, 무생채, 된장 넣어 버무린 나물무침 등 밑반찬을 조금씩 빙 둘러 담는다. 냉이, 달래, 감자, 두부, 버섯등을 넣어 끓인 구뜰하고 담백한 된장국을 곁들여 먹는다.

꼬들꼬들 딲딱한 겉과 부드러운 안쪽의 쌀이 붙은 누룽지에 물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은은한 단맛의 따뜻한 숭늉으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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