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책마을

2022. 2. 23. 05:57바롱이의 쪽지/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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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문화예술촌·책마을]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시킨 삼례문화예술촌은 근현대와 현재를 어우르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삼례문화예술촌내에는 디자인뮤지엄 등 문화예술전시공간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접한 책마을은 고서점과 헌책방, 북카페로 이루어진 북하우스와 전시강연 시설을 갖춘 북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완주군 대표관광지이다.

출처:완주군청

완주 삼례문화예술촌과 책마을


"한국관광 100선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삼례 예술촌 맹꽁이 터줏대감 이야기

맹~꽁~맹~꽁~
저는 밤에만 활동하고 비가 올 때(5~8월) 땅속에서 나와 울어대며짝짓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저를 희귀한 동물로 지정하여 멸종 위기 종으로 보호를 하고 있답니다.
이곳(쌀 창고가 들어서기 이전)은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습지와 소류지가 이어져 비가 오면 맹꽁이, 개구리, 두꺼비 가족들이 함께 놀았던 최고의 생태 터전이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 터전을 갈아엎고 파헤쳐 커다란 창고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쌀을 수탈하여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쌀살 창고를 만든 것이지요!
쌀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 약품을 쓰고 쌀을 옮기는 기계 소음으로 우리는 더 이상 살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꽉 막힌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우리 맹꽁이 가족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고 땅속 깊이 숨어 어렵게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100여년이 지는 어느 날! 단단하게 굳어졌던 땅이 물길이 열리고 신선한 공기가 피부를 감싸고 돌았습니다. 깜짝 놀라’세상 밖으로 나와 보니 예쁜 연못과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변한 환경에 비를 맞으며 우리들은 맹~꽁~맹~꽁~ 목이 터져라 울어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생명처럼 물길이 흐르고 새로 만들어진 작은 연못은 우리들의 친구 청개구리와 두꺼비들과 함께 놀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왔던 터전을 빼앗아 쌀 수탈 창고로 이용되었던 이곳이 예술촌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더불어 우리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연못과 물이 있어 행복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터전을 지켜가며 오래오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비 내리는 여름밤이 되면 삼례 예술촌의 맹꽁이 합창단 노래 소리가 삼례 뜰에 널리 널리 퍼져나갈 것입니다.

글 : 맹꽁이
협조 : 방촌마을 최인기 할아버지
자문 : 시민행동21 한국 양서파충류보존네트워크


[국가등록문화재 완주 구 삼례 양곡창고 (完州 舊 參禮 糧穀倉庫) Former Granary of Samnye, Wanju]

삼례양곡창고는 192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 4동, 조적조 2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건축물의 외벽 및 내벽 일부와 지붕 트러스, 차양 등이 잘 남아 있으며, 측벽상부의 고창, 지붕상부의 환기시설 등 창고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쌀 보관 창고로 쓰이는 등 호남평야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증거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영문 설명]

Granary of Samnye refers to a group of four wooden and two masonry buildings conjectured to have been built in the 1920s, preserving many of their original features in good condition including their inner and outer walls, timber roof truss, and extended eaves. The small windows set high on the walls as well as the ventilation systems set on the roofs exhibit typical features of the grain storehouses built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buildings are also regarded as a valuable source of history of Korea in the early 20th century, during which the rich agricultural products of Honam Region, particularly rice, were systematically exploited by Imperial Japan.

출처:문화재청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어느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 황인숙

어느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이파리를 떨군다.


"천주교 전주교구 삼례성당"


"삼례는 책이다, 천장 지붕이 높은 옛 목조건물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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