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태백산

2022. 8. 11. 04:43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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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제천의식의 성지, 태백산 천제단 탐방코스]

유일사~당골코스는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는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오르는 탐방코스로 주목군락지, 장군봉 등을 지나 천제단까지 오르는 코스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태백산의 멋진 풍경과 백두대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예부터 영산으로 섬겨져 제천의식의 장소가 된 천제단의 옛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출처:태백시청

유일사탐방로를 기점으로 태백산 등산을 시작한다.

"유일사쉼터 가는 길 주목"


[유일사]

태백산 도립공원 안에 있고 태백산 아래 있는 사찰이다. 태백산 백단사에서 이소선이 백일기도를 하던 중 사찰을 창건하라는 부처님의 현몽을 받아 창건하게 되었다. 태백지역의 유일한 비구니 사찰이기도 하다. 시설물로는 법당, 인법당, 칠성각, 독성각, 산신각, 요사채가 있다.

출처:태백시청


"바위 사이에 자라는 소나무"


"태백산 주목 군락지에서 바라본 전경"


[태백산 주목 군락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태백산의 대표적 수종으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데 장군봉과 부쇠봉 일대에서 주목군락을 볼 수 있다. 


"태백산 주목 군락지"


"태백산 주목 군락지"

주목 고사목과 한 뿌리에서 뻗어 나온 작은 줄기의 주목

"태백산 가장 높은 봉우리"

[장군봉]

천제단이 있는 정상에서 북쪽으로 300미터 지점에 있는 해발 1,568m의 봉우리로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봉우리 꼭대기에는 자연석 규암으로 쌓은 장군단이 있다. 부쇠봉 정상과 문수봉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로 남으로 뻗은 백두대간과 소백산 줄기의 시초가 된다.

남으로 뻗어 있는 산봉우리는 옛 신라때 부터 강원도와 경상도의 교통 요로였다. 이곳에 하단이 있다.

출처:태백시청


"태백산 장군봉과 장군단"

장군단 치성의 흔적이 보인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천제단"


"철쭉과 주목"


"철쭉과 천제단"


"천제단 가는 길에서 바라본 장군봉"


[국가민속문화재 태백산 천제단 (太白山 天祭壇) Cheonjedan Altar on Taebaeksan Mountain]

태백산은 『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기록에서 신산(神山)으로 섬겨져 제천의식의 장소가 되었음을 엿볼 수 있는데, 천제단은 이러한 제를 올리기 위해 만든 제단이다.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약 300m 떨어진 곳에 장군단과 남쪽 아래에 있는 이름 없는 제단(하단, 下壇)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북에서 남으로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있다. 천왕단은 2m 남짓한 높이로 자연석을 쌓아 남쪽으로 단을 조성한 원형제단이다. 그 위에 4각 자연석 제단과 대종교에서 단군을 모신 장소로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세운 것으로 알려진 “한배검”이라고 쓴 비석이 있다. 장군단은 남쪽에 계단이 있는 석단으로 내부에 제단이 있으며 그 위에 자연석을 비석처럼 세워 놓았다. 천왕단 남쪽 아래의 숲 속에 위치한 하단은 규모가 작고 강원도 산간에 서 흔히 볼 수 있는 돌탑보다 약간 큰 규모의 제단으로 소박하고 단아한 인상은 준다. 제단을 세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부족국가시대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것을 보면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천제단은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천제를 지낸 의식이 전해져, 매년 개천절에는 국가의 태평과 안녕,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강원도민체전의 성화 채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영문 설명]

The altars at the peak of Taebaeksan Mountain are made of natural stones. According to historical records including Samguk Sagi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Taebaeksan Mountain had been worshipped as a sacred mountain. People used to come to Taebaeksan and hold harvest rituals at the altar in the olden times. The altar at the topmost peak of Taebaeksan Mountain is called Cheonwangdan Altar (altar for heaven king). There are two more altars nearby: Janggundan Altar (altar for a general god) about 300m north of the peak and another nameless altar further down south. All three altars lie in a straight line from north to south. Cheonwangdan is a round altar built by stacking natural stones up to 2m, with a flight of stone steps to the south. On the top are a square cement altar and a monument built by Daejonggyo (Great Religion) in a campaign to declare the area as a holy ground for Dangun (legendary progenitor of the Korean people). According to an investigative record made in 1949, the altar was called “gudantap” because it was a 9-story tower at that time; it used to have Taegeukgi (Korean national flag) in the middle of the tower, planked by other shamanistic flags. Janggundan has a flight of stone steps on the south. Although quite similar to Cheonwangdan, it does not have a square altar or a stone monument. Lastly, the third altar south from Cheonwangdan does not have a name; it is smaller and located in the middle of a forest. The exact construction date of these altars is not known, but they seem to be very old judging from a legend stating that harvest rituals had been held at the altar since the tribal period.

Rituals have been held since the Silla, Goryeo, and Joseon Dynasties and even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up to now, people hold rituals at the altar every year on National Foundation Day to wish for national peace, stability, and prosperity.

출처:문화재청


[민족의 영산, 태백산]

태백산은 1989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체면적은 70.052㎢이며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27m)이다. 태백산은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며 봄에는 아름다운 산철쭉을, 겨울에는 눈이 부시도록 하얀 눈꽃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출처:태백시청

천제단 한배검 표지석과 뒤로 장군봉 장군단이 보인다.

[단종비각]

용정에서 천제단 쪽으로 100m 정도의 거리에 단종비각이 있다. 비각 내에 안치된 비석의 전면에는 “조선국 태백산 단종대왕 지비(朝鮮國 太白山 端宗大王 之碑)” 라 각자 하였다. 비각의 전면에는 “단종비각(端宗碑閣)”이라 쓴 현판이 걸렸으며, 탄허(呑虛)스님의 친필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 단종비각이 건립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전설이 전하고 있으며, 그것은 이 지방 사람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보겠다. 즉 그 하나는 단종이 17세의 나이로 사약을 받아 죽었을 때, 삼척ㆍ영월ㆍ봉화 등 여러지방 사람들은 단종이 태백산 산신령이 된 꿈을 동시에 꾸었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이 지방 사람들은 단종이 산신령이 된 것으로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상동땅에 살고 있었던 추익한이란 자가 있었는데, 그는 늘 유배온 단종에게 머루와 다래를 채취하여 진상하였다. 어느 날 머루와 다래를 채취하여 진상하고자 영월 땅으로 가고 있었는데, 탄부곡이라는 곳에서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오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고 묻자, ‘나는 태백산으로 가느느라’하고 사려져 버렸다. 홀연히 일어난 일이라 추익한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영월에 도착해 보니, 단종은 바로 그날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이로부터 단종이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하튼 이러한 신성스러운 매체를 타고 단종은 태백산 산신으로 인식되었으며, 그후 주민들은 공의를 모아 단종의 영혼을 위로하고 산신령으로 모시기 위해 매년 9월 3일 제를 지내고 있다. 지금의 비각은 1955년 망경대 박묵암 스님이 건립하였으며, 천제를 상위신으로 인식하여 현재의 자리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출처:태백시청


"단종비"

새로 세운 단종비석 좌측 아래 옛것으로 보이는 비석이 보인다.

[망경사]

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652(신라 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1657(효종 8)에 충학 스님이 중창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절이 소실되었으나 1979부터 대웅전과 삼성각을 시작으로 복원하였다. 현재는 대웅전, 용왕각, 범종각, 요사채, 객사 등이 있다.

망경사는 해발 1470m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용왕각에서 분출되는 물이 낙동강의 원천이며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망경사에선 문수대불을 봉안하였다. 문수대불 뒤쪽의 삼서각 내부에는 단군의 진영과 산신탱, 독서탱이 봉인되어 있다.

출처:태백시청


[용정]

태백산 망경사 옆에 있는 우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 나오는 샘이다. 물이 솟아 나오는 지점은 해발 1,470m정도의 고지대이며 우리나라의 100대 명수 중에서 가장 차고 물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옛날부터 이 물로 천제 지내는 제수로 사용하였다.

출처:태백시청


"망경사 삼성각 단종, 단군, 산신상"


"반정"


"당골 하산 길 샘물"

맑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다.

[[태백산을 지키는 장군바위]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러운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주위를 지켰다고 한다. 이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을 부정한 사람들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장군이 연화산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 하는 틈을 타고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이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 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고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고 한다.


"국조단군상"


[단군성전]

우리겨례의 시조(始祖)인 단군(檀君) 할아버지를 모신 성역(聖域)으로서 그 이름을 단군성전(檀君聖殿)이라 한다.​

단기 4308년(서기1975년) 국조단군봉사회(國祖檀君奉祀會)가 구성되어 단기 4315년(서기1982년) 이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성금으로 성전(聖殿)을 창건하였다.

단기4326년(서기1993년) 태백산국립공원 개발계획에 의거 성전(聖殿)을 개축하여 국조단군봉사회(國祖檀君奉祀會)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10월3일 개천절(開天節)에 단군제례(檀君祭禮)를 지내고 있다.​

성전(聖殿)의 규모는 전체 대지면적 2,370㎡에 성전(聖殿)이 62.4㎡ 기타 부대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전(聖殿) 안에는 단군(檀君) 할아버지의 영령(英靈)과 영정(影幀)을 봉안(奉安)하여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다.

출처:태백시청

 

[강원도 민속문화재 태백산석장승 (太白山石長丞)]

태백산맥으로 오르는 길 양쪽에 서 있는 2기의 돌장승이다.

처음에는 북쪽으로 1.2㎞ 떨어진 미루둔지에 있었는데, 40여년 전 태백산 망경사로 옮겼다가 다시 1987년 태백문화원의 주관하에 지금의 자리에 복원한 것이다. 복원과정에서 처음에는 없었던 자연석을 장승의 받침돌로 깔고, 장승의 몸체에 각각 천장(天將)과 지장(地將)이라 새겨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임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그 생김새가 일반 장승의 부리부리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온화하고 점잖은 모습이어서 문인석(文人石)이나 미륵상에 더 가까워 보인다. 

길 왼쪽에 있는 천장은 50㎝ 높이의 넓직한 받침돌 위에 서 있는 길이 170㎝, 둘레 130㎝ 크기이고, 반대편의 지장은 높이 80㎝의 뭉툭한 받침돌 위에 길이 155㎝, 둘레 135㎝의 크기로 서 있다. 둘 다 화강암 재질로 많이 닳아있어서 지장의 얼굴 모습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지만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장의 주위에는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함께 세워놓은 솟대가 있는데, 꼭대기에 세 마리의 오리가 조각되어 있는 모습으로, 강원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영동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두 장승의 제작시기는 알 수 없으나, 하늘을 섬기는 천체신앙과 천신에게 제를 올리는 태백산 천제단과 관련하여 태백산신의 수호신상으로서의 구실을 하였고, 지장의 코가 많이 닳아있는 것으로 보아 마을 수호신의 대상이기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출처:문화재청

사진 좌측 천장(천하대장군), 사진 우측 지장(지하대정군)

"태백산 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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