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산역사, 서울 기상관측소

2023. 1. 10. 05:56바롱이의 쪽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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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산역사"

[국가등록문화재 서울 기상관측소 (서울 氣象觀測所) Seoul Weather Station]

기상관측소 본관은 원통형 매스를 중심으로 주변에 단순 입방체가 결합되어 전체적으로 기하학적, 추상적 형태와 공간을 강조하였고, 원통형 옥탑 구조물, 곡면의 현관과 캐노피, 상층부 돌림띠의 요철장식 등 근대 모더니즘 건축 기법을 나타내고 있다.

“노장(露場)”이라 불리는 우량계측실과 계절적인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식재된 단풍나무, 벚나무 등 기상관측을 위한 부속시설도 잘 남아 있다.

경기도립경성측우소 청사로 건립된 후 현재까지 기상관측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등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로 가치가 있다.

[영문 설명]

Built as the Gyeongseong (present-day Seoul) Weather Station, which was established as a provincial institution of Gyeonggi-do in 1933, this building has served its original purpose to the present day, and is now regarded as an important historical heritage in the history of Korean meteorological observation.

출처:문화재청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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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상관측소]

국가등록문화재(지정일: 2014년 2월 27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52

1932년 '경기도립경성측후소' 청사로 신축되었고, 1939년 동쪽으로 2층 건물이 증축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1948년부터 1961년까지 국립중앙관상대로 사용되었고, 이후 서울기상관측소,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서울황사감시센터로 사용되다가, 1998년 기상청이 서울 동작구로 이전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기상 관측의 중심지였다. 현재 서울기상관측소와 2020년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본관은 전체적으로 근대 모더니즘 건축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건물의 원통형 옥탑 구조물, 곡선의 현관과 처마지붕, 상층부의 돌림띠 요철장식, 반원형 창틀 구조, 외부 벽면에 타일을 이용하여 마감하는 등 기하학적인 형태와 공간을 강조한 근대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처음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관측한 날씨 자료는 서울특별시 기상관측 대푯값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상관측과 기록의 연속성을 인정받아 2014년 본관 건물(791m²)과 노장의 우량계실 (30.1㎡) 그리고 계절관측표준이 되는 단풍나무와 벚나무의 식재지 (178.1㎡)가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7년 세계기상기구(WMO)에서 '100년 관측소'로 선정되었다.

담벼락에 담쟁이 넝쿨 단풍이 붉게 물든 오르막길을 오른다. 기상청 옛터 표석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 기상관측소 건물이 보인다.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 서울 기상관측소]

서울 기상관측소는 서울 날씨를 대표하여 관측하는 곳으로, 1933년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953년부터 1998년까지 이곳에 있었던 기상청이 지금의 신대방동 청사로 이전하면서 여기에는 기상관측소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관측장소와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기상관측장비를 이용하여 기온, 습도, 바람, 강수량, 일사량, 일조량, 증발량, 황사, 지진 등을 관측하며 구름, 가시거리, 기상현상 등은 관측자가 눈(目)으로 관측합니다. 더불어, 계절별 꽃이 피는 시기, 북한산 단풍시기, 첫눈. 첫서리 내리는 시기, 한강이 결빙되는 시기도 관측합니다.


[우량계실]

국가등록문화재(지정일: 2014년 2월 27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52

각종 관측장비가 땅 위에 설치되어 있는 노장의 지하에 우량계실이 설치되어 있다. 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방에 콘크리트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위에 빗물을 재는 사이펀식 우량계를 놓고 비의 양을 관측하였다. 1933년 경성측후소가 설립되면서 측정을 시작하여 1999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될 때까지 사용된 서울의 강우량을 측정한 대표 장소이다.


[계절관측목]

계절관측은 계절을 대표할 수 있는 여러 현상을 관측하여, 기후변화의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계절관측은 식물계절관측과 동물계절관측, 기후계절관측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 식물계절관측은 동일한 기준에서 관측하기 위해 기상관서 내외 또는 군락지에 관측목을 지정하여 관측한다.

서울의 기상관서 내외 관측목은 이곳 서울기상관측소에 식재된 '계절관측목'을 기준으로 삼는다. 서울의 계절관측목은 세계기상기구WMO의 지침에 따라 그 계절을 대표하는 벚나무, 진달래, 개나리, 매화, 복숭아나무, 배나무, 은행나무, 코스모스, 아까시나무 등 식물 10종이 선정되어 관측되고 있다.

특히 단풍나무와 벚나무는 서울기상관측소 건물과 우량계실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벚나무는 발아, 개화, 만발 시기를, 단풍나무는 단풍의 시작과 절정을 관측한다. 벚꽃개화의 기준은 임의의 한 가지에 세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이다. 단풍의 시작은 나무의20% 가량이 물 들었을 때, 절정은 80% 가량 물 들었을 때로 잡는다. 단풍나무와 벚나무의 수령은 각각 단풍나무는 120여 년, 벚나무는 60여 년 전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관측목 수령 60년 벚나무와 수령 120년 단풍나무


"식물계절 관측표준목 복숭아"


"식물계절 관측표준목 매화"


[단풍나무 계절관측목 식재지]

국가등록문화재(지정일: 2014년 2월 27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52

계절관측 나무가 심겨진 땅이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식물이 포함된 국가등록문화재의 첫 사례이다. 식물의 생장 변화를 날씨관측으로 삼는 계절관측은 오래된 세계 공통의 기상관측법 중 하나이다. 여기에 심겨진 단풍나무는 서울의 단풍 시기를 정하는 표준이다.


"식물계절 관측표준목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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