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1. 07:05ㆍ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경기도
"숲속에 숨은 천혜의 절경"
[천연기념물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 (抱川 漢灘江 玄武岩 峽谷과 비둘기낭瀑布) Basalt Gorge and Bidulginangpokpo Falls of Hantangang River, Pocheon]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는 한탄강 용암대지가 개석되면서 형성된 현무암 협곡과 폭포로 그 주변에는 크고 작은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 협곡, 용암대지 등 포천-철원-연천지역의 지형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용암분출에 따른 침식기준면의 변동과 수계발달 간의 상호작용과 용암대지 내의 폭포 발달과정을 알 수 있는 독특한 폭포지형으로 지형ㆍ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영문 설명]
This basalt gorge and waterfall were formed when a lava plateau was eroded by the flow of the Hantangang River. Various geological features, such as caves, columnar joints, sheeting joints, gorges, and a lava plateau, are located in the nearby area, providing important information for understanding the topography formation process in the Pocheon, Cheorwon, and Yeoncheon areas.
Notably, this unique waterfall is of great importance for geological and topographical researches, as it offers explanations about the development of a waterfall in a lava plateau and the interaction between changes in the base level of erosion after a lava eruption.
출처:문화재청
포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3번 버스를 타고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비둘기낭 정류장에 내린다. 한탄강 지질공원 탐방안내소까지 걸어간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지질공원 탐방안내소 옆 GEO SHOP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비둘기낭의 문이 열리다"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다. 종이 팔찌와 포천사랑상품권을 받는다.
"한탄강 지층 체험장"
[한탄강의 지층의 형성]
비둘기낭 폭포 일대는 예부터 바둑판식으로 정리된 논과 인삼밭 등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제7-6 지층에 해당하는 제일 아래쪽 현무암 지반층은 한탄강에서 마지막으로 분출되었던 용암이 쌓인 곳으로 연대 측정 결과 약 13만 6천 년 전후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시기는 비교적 온난한 기후로 여러 차례 홍수가 발생해 자갈과 긁은 모래가 밀려와 쌓여 현무암 위에 지층을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층하부에는 비교적 큰 자갈이 그 위에는 모래가 퇴적되어 있습니다.
그 위의 제5-3 지층은 약 4만 년 전후에 만들어졌고 이시기는 마지막 빙하기인 뷔름빙기시대로 약 11만 년 전에서 1만 2천 년 전이며 우리나라의 최종 방하기로 토양쐐기층이 발달한 퇴적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바람 등에 의해 쌓인 미세한 점토나 고운모래가 지층을 형성하며 단단하게 굳어 있습니다. 그리고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갈라진 틈 사이에는 고운 입자의 흙이 쌓여 굳어지면서 뾰족한 쐐기를 박은 듯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그 위의 제2-1 지층은 경작을 위해 흙을 덮거나 깎아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비둘기낭 폭포의 지층은 신생대 플라이스토세(홍적세) 후반에 지속해서 퇴적된 토층으로 토양쐐기 및 토양 균열면의 구조와 배열을 관찰할 수 있어 신생대 제4기의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층 층위 설명]
1지층(경작층) 논으로 활용되었던 경작지로 경지정리를 위해 훼손된 흔적이 보인다.
2지층(암갈색점토층) 두께가 20cm 내외로 농사를 위해 성토가 되면서 상부층이 형성되었다.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는 유물층이다. 한탄강과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 형성되어 있다.
3지층(적갈색점토층) 첫 번째 토양쐐기구조가 보이는 층으로 상부에서는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었다.
4지층(명적갈색사질점토층) 일부 암석 파편들이 관찰되며, 적갈색 모래가 둥근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5지층(암갈색점토층) 두 번째 토양쐐기구조가 발달되어 있으며 얼룩진 형태를 보인다.
6지층(명적갈색점토층) 점성이 강한 점토층으로 1~3cm 크기의 암석이 관찰된다.
7지층(모래자갈층) 입자가 큰 모래와 10-15cm 크기의 자갈돌로 형성되어 있다.
8지층(현무암반층) 한탄강의 용암이 분출한 마지막 시기로 연대 측정 결과 13만 6천년 전으로 추정
"비둘기낭 전망대"
"전망대서 바라본 한탄강"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전망대서 주변 전경을 보고 GEO SHOP으로 돌아온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해설사분 동행하여 15시에 시작하는 지오투어링 "비둘기낭의 문이 열리다"에 참가한다.
[천연기념물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
지금으로부터 약 50만 년 전에서 13만 년 전 사이(신생대 제4기에 해당), 휴전선 북쪽 북한의 강원도 평강 부근(해발 453m인 '오리산'과 '680m 고지')에서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여러 번의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였다. 잘 흘러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 이 현무암질 용암은 주로 '680m 고지'에서 흘러나와 서울 - 원산을 잇는 낮은 지대(추가령 구조대 내의 옛 한탄강 줄기)를 따라 약 110km 정도 흘러내려, 평강-철원-포천-연천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용암대지라는 평원을 만들었다. 한탄강을 따라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깊고 뛰어난 경관의 현무암 협곡은, 이 용암대지를 흐르고 있는 현재의 한탄강을 비롯하여 주변 하천들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졌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야미리)의 불무산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부근에서 용암대지를 깎아내려(침식작용) 멋진 폭포와 동굴 깊은 협곡을 만들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이곳 동굴과 암석의 갈라진 틈('절리'라고 부름)에 비둘기들이 많이 서식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상류의 작은낭 폭포, 중간의 비둘기낭 폭포 그리고 4각 내지 6각의 기둥모양으로 갈라지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의 길이가 약 500m이고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폭포, 동굴(하식동굴), 주상절리, 얇게 갈라지는 판상절리, 가뭄에도 지하수가 흘러나와 마르지 않는 맑은 물, 식물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화산활동에 의한 철원-포천-연천 지역의 지질과 지형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 교육적(자연탐방학습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어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비둘기낭 폭포 지역은 폭포, 동굴, 맑고 푸른 물, 협곡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어 최근 '선덕여왕', '추노', '최종병기 활', '늑대소년'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
한탄강 현무암 협곡은 용암이 흘러 평원을 형성한 용암대지 위에 빗물이 스며들고 하천이 흐르면서 양쪽 벽이 깎여 나가 형성된 지형이다. 특히 현무암은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어 절리면(암석의 틈)을 따라 수직으로 깎여 나가면서 깊은 협곡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비둘기낭폭포 주변의 현무암 협곡은 절벽의 평균 높이가 약 25m에 이르고 높은 곳은 30m를 넘는 곳도 있다. 현무암협곡에서는 용암이 식으면서 내부의 가스가 공기를 만나면서 생긴 가스 구멍(가스 튜브)과 클링커(용암층과 용암층이 만나는 경계 부분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검붉은색의 거친 표면)가 관찰된다. 그리고 폭포를 따라 침식하천이 형성되어 있어 현무암 표면으로 흐르는 물의 방향에 따라 마치 밭고랑과 같이 파인 형태인 그루브 등을 볼 수 있다.
따뜻한 어묵과 생칡즙을 맛본다. 현금대신 5,000원 포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한다.
16:50분 삼율리발 53번 버스를 타고 포천 시내로 이동한다.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
포천 안흥손만두(포천동행정복지센터 부근에 있는 손만두 전문점이다. 직접 재배한 애호박을 만두소로 넣은 호박만두가 대표 음식이자 별미이다. 호박만두+칼국수, 김치만두+칼국수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하며 얼큰 수제비와 해물 수제비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수제비에는 호박과 김치만두를 섞어서 주문할 수 있다. 만두전골, 찐만두, 닭볶음탕, 오삼불고기도 판매한다.)
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선다. 식당 한쪽에서 어르신 두 분이 만두 반죽을 잘라 홍두깨와 병으로 밀고 만두소를 채워 만두를 빚고 계신다. 동그랗게 빚은 만두가 곱다. 정성 가득한 손만두의 물증이 고스란히 보인다.
호박만두+칼국수를 주문한다. 제면기에서 면을 뽑아 주방으로 가져간다. 주변의 밀가루 포대를 보니 칼국수 면은 중력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박만두+칼국수(항아리 모양 뚝배기에 말간 국물, 호박만두, 칼국수 면을 담고 달걀지단과 부추 고명을 얹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배추겉절이와 아삭한 오이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숟가락으로 하얀 김이 오르는 국물을 떠 먹는다. 뽀얀 색깔처럼 담백하고 시원하다. 사골 육수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입안을 맴돈다.)
호박만두+칼국수(사골국물이 살포시 묻은 칼국수와 호박만두를 앞 접시에 덜어 맛을 본다. 제면기에 뽑은 칼국수 면은 매끈하게 졸깃하다.
궁금했던 호박만두의 피를 젓가락으로 살살 발겨본다. 깨, 고춧가루, 부추와 함께 버무려진 채 썬 애호박이 속을 꽉 채웠다.
호호 불어 한입에 넣는다. 속이 살짝 비치던 만두피의 질감이 혀와 이를 놀린다. 두께의 알맞음은 오롯이 식감으로 전해진다. 뒤이어 애호박이 살강갈강 씹히며 달곰한 맛으로 입안을 감친다. 고소한 깨와 고춧가루의 매운 기운도 한몫한다.
정성껏 만두를 빚으시던 어르신들의 세월이 담긴 손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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