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살 천안 양령리 향나무의 겨울나기

2023. 3. 22. 06:23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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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천안 양령리 향나무]

안성천의 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양령리 마을의 동편에 위치하며 주변은 평지이고 민가의 담장이 서편과 북편 2m 이내에 설치되어 있다. 

향나무는 약 1,200여 년 전 대홍수가 났을 때 어디선가 떠내려와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며 자식을 못 낳는 아낙네가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자식을 낳는다는 전설이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굵은 외줄기가 지상 2.7m 높이에 3줄기로 크게 갈라졌으며 60여 년 전 인근민가의 화재로 고사된 가지는 모두 잔가지로 비교적 양호한 반타원형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상태도 매우 좋다.

이 향나무는 나이가 약 800여살로 추정되며, 높이 9.4m, 가슴높이의 둘레는 3.05m이다. 생육상태와 나무모양이 양호하고 유서깊은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정월보름에 동제를 지내는 마을의 수호목으로서 학술 및 민속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천안 양령리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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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버스터미널에서 135번 버스를 타고 양령리에 내린다.


하얀개가 낯선 여행객을 맞이한다. 크게 짖진 않는다.


민가 뒤로 푸른 향나무가 살짝 보인다.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천안 양령리 향나무"

낡은 의자와 향나무


눈 내린 겨울 밭엔 대파가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


양령2리 염소들이 낮선 사람을 보며 경계의 눈으로 쳐다본다.


양령2리 마을회관 가는 길 낡은 정미소가 보인다.


[양령2리 소개]

우리 마을은 양령2리 영통마을이다. 대령이라고도 부른다. 성씨는 각성받이라고 봐야 한다. 마을에 최초로 들어온 입향조도 알수가 없다. 입향조는 950년전 들어온 여산 송씨 문중이라고 전해 온다. 대표적 인물은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로써 왜군과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하신 송상현 동래부사가 있다. 무관이고, 순절도가 있다.

우리 동네 농악대가 제일 유명했다. 영통풍물 놀이단인데 이 농악단이 예전에 군대회가서 1등을 했고, 도 대회에 가서도 1등을 했다. 전국 농악경년대회 가서도 1등을 했다. 1970년대까지 아주 유명했다. 

우리 동네는 본래 양령리 한 개의 마을이었다. 오래된 향나무에서 매년 음력으로 정월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나무제를 드렸다. 이때 농악놀이를 했으며, 봄이 돼서 모내기 할 때나 가을에 추수를 다할 때쯤에도 농악대가 풍물을 치면서 흥을 돋궈주었다. 마을에서 두레가 행해지고 농요가 예전부터 계속 전해내려 왔다.

궁말은 안궁2리를 가리킨다. 예전에 궁(宮)이 있었다고도하고, 궁(宮)에서 토지를 임대 계약하여 수확물을 가져 갔다고도 한다. 향나무제는 양령리 394-9번지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27호 성환의 향나무에서 매년 정월에 지내는 동제를 말한다.

양령2리 마을회관 앞에서 성환 읍내항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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