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심장, 운종가&피맛골

2023. 3. 30. 06:58바롱이의 쪽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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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심장, 운종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조선시대 운종가(雲從街)는 시전이 설치돼 수많은 점포가 즐비하게 들어섰던 곳으로, 이름 그대로 '사람과 물화가 구름처럼 몰려드는' 경제 중심지였다. 조선의 정치 1번지 육조거리와도 이어지며, 서울 600년의 모습이 지하(현 지표아래) 4~6m 깊이에 문화층별로 켜켜이 쌓인 채 보존돼있는 '조선의 폼페이'이기도 하다.

<청진 12-16지구 문화재 보존 및 전시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 119-1번지 일원에 위치한 청진 12-16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서 발견된 건물지, 우물, 도로 등 유구(遺構, 옛 건축물의 흔적)를 보존·전시하는 공간이다. 우리가 발디디고 서 있는 서울 땅, 그 아래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조선시대 운종가와 600년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피맛골(避馬골)]

조선 시대 종로는 궁궐과 관가가 가까워 가마나 말을 탄 고관대작의 왕래가 잦은 큰길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하급관료나 서민들이 큰길을 가다가 고관대작을 만나면 길가에 엎드려 예의를 표했는데, 이런 일이 빈번하자 번거로웠던 서민들이 아예 큰길 양쪽 뒤편의 좁은 골목을 이용하게 되었다. 이 길을 따라 목로주점, 모주집, 장국밥집이 연이어져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고, 말을 피하는 골목이라 하여 피맛골(避馬골) 또는 피마길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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