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연기념물센터(야외)

2023. 9. 10. 05:56바롱이의 쪽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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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전시·교육을 통하여 그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입니다.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는 자연유산에 대한 연구 결과물인 공룡알·발자국 등의 화석, 반달가슴곰, 수달, 독수리 등의 동물 박제 표본, 존도리 소나무 등의 식물 표본 등을 전시하여 전문연구자와 청소년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체험 공간, 검색 키오스크, 영상실 등을 통하여 독창적인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와 세계 여러나라의 자연유산 전문기관 및 자연사박물관과의 학술교류를 통하여 명실상부한 자연유산 전문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출처: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 연구동 및 표준관리동 준공 기념식수"

천연기념물 울진 후정라 향나무 후계목


[제주도의 자연유산]

제주도는 약 180만년 전부터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화산섬으로 경관적, 지질학적 가치가 탁월하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에 모두 등재된 아름다운 섬입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과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만들어 낸 연속된 용암동굴들로 세계적인 규모와 형태, 독특한 지형 그리고 용암동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석회질 동굴 생성물(종유관, 종유석 등)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은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화산체로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고유종, 특산종이 자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동쪽 해안에 위치한 분화구로서 물 속에서 분출한 화산체의 전형을 보여주며, 마치 왕관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2022년도 기준 제주도에는 역사적, 경관적, 학술적 가치와 그밖의 가치를 인정받은 58건의 자연유산이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습니다.

1)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으로 구성
2) 2022년도 기준 제주의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동물 6건, 식물 21건, 지질 17건, 천연보호구역 5건 및 명승 9건

왕벚나무, 구상나무, 눈향나무


[제주도의 용암 Lavas of Jejudo Island]

용암(Iava)이란 땅 속 깊은 곳에서 암석이 녹아 만들어진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거나 굳어진 것으로, 구성성분과 온도 등에 따라 점성에 차이를 보이는데 크게 현무암질 용암류와 규장질 용암류(분화된 마그마로부터 기원)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현무암질 용암류는 상대적으로 규산염 함량이 낮아 끈적임이 적어 유동성이 좋기에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화산 지형을 만듭니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점성이 낮은 파호이호이 용암이 서쪽과 동쪽의 완만한 지형과 지하의 여러 동굴지대를 만들었으며, 일반적으로 평탄한 표면을 가지고 밧줄(새끼줄) 구조, 용암발가락(lava toe) 구조, 투물러스(tumulus)) 등이 함께 발달합니다.

이에 반해, 아아용암(하와이 언어로 '거친 암석 표면'을 뜻함)은 점성이 높아 유동성이 낮은 용암으로, 지표를 흐르는 동안 응집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공기와 맞닿아 굳어진 파편상의 용암조각들을 포함하게 됩니다. 따라서, 용암 표면이 거칠며 주변으로 클링커(제주 방언으로 '송이')로 이루어진 돌부스러기가 쌓여있는 지형을 만듭니다. 제주에서는 이러한 곳을 곶자왈이라 부르는 데 오랜 시간에 걸쳐 숲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1) 밧줄 구조 : 현무암 표면에서 주로 관찰되며, 평면상에 다수의 밧줄(새끼줄) 형태가 겹쳐져 있는 모습
2) 용암발가락 구조 : 유동하는 용암 내에서 먼저 굳은 표면의 틈새로 빠져나온 새로운 용암
3) 투물러스 : 내부의 용암이 움직이면서 먼저 굳은 표면을 부푼 빵모양으로 들어 올린 지형

파호이호이 용암(pahoehoe lava) 삼보산업 기증(좌측), 아아;용암(aa lava) 제주특별자치도 기증(우측)


[역암 Conglomerate]

산출지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시대: 중생대 쥐라기

지표에 노출된 암석들이 물리·화학적인 침식·풍화작용을 받아 잘게 부서지고 물과 바람에 의해 운반[자갈, 모래, 진흙 등]되어 바다나 강, 호수에 쌓인 후,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암석화 작용을 통해 다시 단단한 암석으로 굳어진 것을 퇴적암이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암석을 쇄설암이라고 하며, 이는 구성 입자의 크기에 따라 이암[진흙 입자], 사암[모래 입자], 역암[자갈 입자]으로 구분됩니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일원의 조양강 주변 강바닥과 강가에는 중생대 쥐라기 대동누층군에 속하는 반송층군 역암층이 넓게 노출되어 있는데, 역을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와 크기가 다양하게 관찰되며, 원마도도 양호합니다. 우리나라 중생대 지질계통 연구에 중요한 증거를 제공하는 역암의 특징적 형태로 인해 높은 학술교육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천연기념물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마도 : 퇴적물 입자들이 서로 충돌하고 마모되면서 모서리가 둥글고 매끄러워진 정도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Dinosaur Footprints]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발견 장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현지보존이 어렵게 되어, 발굴하여 현 위치로 옮겨온 것입니다. 공룡발자국이 남겨진 퇴적암은 오늘날 경상남 · 북도에 넓게 분포하는 경상누층군 하양층군의 진동층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생대 백악기(약 1억년 전)의 얕은 호숫가 환경에서 응회질 사암(회색)과 셰일(흑색)이 반복되어 퇴적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뚜렷한 뒷발자국과 함께 상대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앞발국이 일부 보존된 10개 이상의 보행렬이 확인됩니다. 뒷발자국은 길이 37~44cm, 폭 41~48cm 크기로 폭이 조금 더 넓게 나타나는데, 세 개의 발가락으로 이루어진 초식공룡(조각류) 발자국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한 방향으로 나란히 줄지어 선 보행렬로 미루어 보아, 크기가 다른 10마리 이상의 조각류 공룡들이 무리지어 남서쪽(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당시 현지에서 측정된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호숫가에 남긴 발자국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개별 발자국의 형태를 연구한 결과 과거에 알려진 이구아노돈류 공룡발자국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마산에서 발견된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이라는 의미의 오르니쏘포디크누스 마산엔시스(Ornithopodichnus masanensis, Kim et al., 2009)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결자국 Ripple mark]

산출지: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시대:중생대 백악기

연흔은 해류나 파도 또는 바람에 의해 특징적인 형태를 보이는 퇴적 구조를 말하는데, 순우리말로는 물결자국이라고도 합니다. 과거 수심이 얕은 호수나 바닷가의 퇴적물(모래, 진흙)이 바람이나 물의 흐름에 따라 물결무늬를 형성한 후 오랜시간동안 굳어져 퇴적암 내에 보존된 것을 말합니다.

파도와 같이 왕복 이동을 하는 물의 흐름으로부터 만들어진 물결자국은 대칭단면을 보이는 반면, 바람이나 물이 한 방향으로만 흐를 때 형성되는 물결자국은 비대칭 단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물결자국은 과거의 퇴적 환경과 지층의 상하를 판단하는데 이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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