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연기념물센터(전시관 동물Zone)

2023. 9. 12. 06:42바롱이의 쪽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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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전시·교육을 통하여 그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입니다.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는 자연유산에 대한 연구 결과물인 공룡알·발자국 등의 화석, 반달가슴곰, 수달, 독수리 등의 동물 박제 표본, 존도리 소나무 등의 식물 표본 등을 전시하여 전문연구자와 청소년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체험 공간, 검색 키오스크, 영상실 등을 통하여 독창적인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와 세계 여러나라의 자연유산 전문기관 및 자연사박물관과의 학술교류를 통하여 명실상부한 자연유산 전문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출처: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 ‘동물’ 전시존]

천연기념물센터에 전시된 동물박제표본은 모두 문화재수리기능자가 제작한 것으로, 우리와 수천 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경산의 삽살개, 진도의 진도개, 제주의 제주마와 제주 흑돼지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산양, 새매, 수리부엉이, 독수리 등의 박제표본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된 표본의 설명 패널 마다 각 표본에 담긴 문화와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어렵기만 하던 동물 표본들과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출처: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 Animals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s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단군 신화, 동물 벽화, 민화 등과 같이 동물을 의인화 하거나 상징성을 부여하여 해학과 풍자 또는 교훈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와 친숙한 이웃으로 함께 살아왔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같은 역사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자연유산입니다.

오늘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의 보호는 이러한 전통적인 자연과의 전승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문화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동물과 서식지 · 번식지 · 도래지를 포함해 문화재로 지정 · 보호하고 있습니다.


연산 화악리의 오계 

Black Chicken of Hwaak-ri in Yeonsan

한국의 재래종 닭 중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연산 화학리의 오계는 뼈는 물론이고 깃털과 피부, 눈, 발톱까지 온통 새까만 '검은 닭(烏鷄)' 입니다.

오계에 관한 기록은 고려시대 문인이자 학자인 제정 이달충 (1309-1385)의 문집 '재정집'에 오계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여 조선시대에 허준 선생이 편찬한 동의보감에 오계의 약효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연산에 사는 통정대부 이형흠이라는 사람이 25대 철종 임금께 진상했다는 기록과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이 중병을 앓던 중 연산 오계를 드시고 건강을 회복한 후 충청지방의 특산품으로 해마다 임금님께 진상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제주의 제주마와 제주 흑돼지

Jeju Horse of Jeju, and Jeju Black Pig of Jeju

제주의 제주마는 흔히 제주도 조랑말이라고도 하며, 키가 작아 과실나무 밑을 지날 수도 있다는 뜻의 '과하마(果下馬)' 또는 '토마(土馬)'라고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말을 기르게 된 것은 고려 원종 때 원나라에서 제주도에 목장을 설치하고, 충렬왕 2년(1276)에 몽고말 160마리를 들여오면서 부터 라고 합니다. 제주마는 제주 농경문화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시대의 변천으로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혈통 및 보존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제주 흑돼지는 제주도 특유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하여 체질이 강건하고 질병저항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삼국지』위서 동이전(258),『탐라지』 (1651~1653), 『성호사설』 (1681~1763), 『해동역사』 (1823) 등 옛 문헌에 제주도에서 길렀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제주도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 등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문화적·향토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진도의 진도개와 경산의 삽살개

Jindo Dog of Jindo, and Sapsaree Dog of Gyeongsan

진도의 진도개는 옛날 석기시대의 사람이 기르던 개의 후예가 전해 내려온 한반도의 토종견으로 진도라는 섬의 특수한 지리적, 문화적 환경에 수세기 동안 적응하면서 고유의 품종으로 유지, 정착되어 왔습니다. 또한, 주인에게 충직하고 주변을 청결히 하고 귀소성이 뛰어나며 수렵
본능과 용맹성이 탁월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삽살개는 '삽(쫓는다), 살(귀신 액운)'이 합쳐진 순수 우리말로 '귀신 쫓는 개' 라는 뜻의 삽살개는 2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수호견으로 함께 해왔습니다. 지장보살도와 조선의 천재화가 장승업이 그린 오동나무 아래에서 짓고 있는 삽살개, 시, 소설, 민요 등 민족의 정서와 함께하며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더불어 애환을 같이 해 온 우리의 토종견입니다.


하늘을 지배하는 제왕, 수리

Eagle, King of the Sky

수리는 왕이 독수리로 변하였다는 '삼국유사'의 설화를 통해 왕의 권력과 힘을 상징하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조선 시대의 관복 중 3품에게는 수리의 무늬가 새겨진 비단을 사용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수리류인 독수리, 검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그 중 검독수리는 다른 수리류에 비해 검게 보인다 하여 '검독수리' 라고 불립니다. 

매우 큰 부리가 인상적인 참수리는 해안, 하구, 하천, 저수지 등지에서 생활합니다. 식성은 주로 물 위로 날아다니면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나, 작은 포유류나 오리, 갈매기 등의 조류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부부의 상징, 원앙

Mandarin Duck, Symbol of a Happily-wedded Couple

원앙은 오래전부터 부부간의 금슬을 상징하는 동물로 항상 암컷과 수컷이 떨어지지 않고 살듯이, 부부가 항상 떨어지지 않고 정답게 산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앙이 새겨진 그림이나 조각, 자수는 금슬을 좋게 하는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원앙의 몸 빛깔이 매우 이름다워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진귀한 새입니다.


습지에 사는 고니와 저어새

Swan and Spoonbill in the Wetland

우리가 흔히 백조라 부르는 새는 바로 고니로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혹고니 3종이 있습니다. '곤곤곤' 운다고 고니라 부르기도 하고, 한자로 고니 곡(鵠)자를 많이 써 곡(鵠) 이라고도 합니다. 그 외에 창아, 가아, 천아라고 불렀습니다. 조선시대 종묘대제에 천아(天瑞)를 올렸다는 기록 등 고니에 대한 기록은 문헌에서 종종 찾을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진귀한 겨울새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2종이 있습니다. 외형이 저어새와 비슷한 노랑부리저어새는 부리 끝이 노란 것이 특징이며, 눈앞이 밝은색으로 눈 주위가 완전히 검은색을 띤 저어새와 쉽게 구별됩니다. 겨울에는 부리 끝의 노란색도 옅어집니다. 습지, 얕은 호수나 늪지에서 목을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나아가면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징적입니다.


진귀한 해양 포유동물, 점박이물범

Spotted Seal, a Rare Marine Mammal

조선 후기 유학자 정약전(1758~1816)의 자산어보에 따르면 “개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크고, 털이 뻣뻣하며, 검푸른색과 황백색의 점으로 이루어진 무늬가 있다. 눈은 고양이를 닮았고, 꼬리는 당나귀, 발은 개와 비슷하다. 물에서 나오면 제대로 걷지 못해 항상 물속에서 헤엄쳐 다니지만 잠잘 때는 물 밖으로 나와 잔다." 라고 점박이물범을 묘사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점박이물범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봄에 백령도에서 여름을 지내고 늦가을에 랴오둥만으로 이동해 겨울을 지내다 다시 봄에 백령도로 이동하여 성장하는 점박이물범은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지만 대체로 서해의 백령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가 자랑할 만한 해양포유동물입니다.


기품과 장수의 상징, 두루미

Red-crowned Crane, Symbol of Dignity and Longevity

학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미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합니다. 조선 시대 문관 흉배에도 두루미의 문양이 들어갈 만큼 고고함과 기품을 상징하는 새입니다. '학은 굶주려도 곡식을 먹지 않는다' 란 속담이 있듯이 두루미는 교양과 덕이 있는 사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아 신성한 동물로써 인식되어 '선학도'에 표현되기도 하였고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통 수렵술, 매사냥의 참매와 황조롱이

Northern Goshawk and Common Kestrel, Keepers of the Tradition of Falconry

참매는 선사 시대 부터 현재까지 꿩 사냥에 사용해 온 매사냥의 대표적인 새입니다. 용맹하여 사냥을 잘하지만 성질이 아주 신경질적이고 경계심이 많습니다. 번식 후 1년 미만의 새를 '보라매'라 부르기도 하며, 사냥과 관련된 전통문화성을 지닌 희귀한 겨울철새입니다.

소형 맹금류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눈 아래의 검은색이 뺨선이 뚜렷하고 공중을 선횧하면서 잠시 정지 비행하여 먹이를 찾고 급강하로 먹이를 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여성 전용 매사냥에 사용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매사냥에 쓰이게도 합니다.


밤의 사냥꾼, 올빼미와 수리부엉이

Tawny Owl and Eurasian Eagle-owl, Night Hunters

부엉이는 고양이의 얼굴을 갖고 있어 고양이가 갖는 장수의 이미지를 담아 고희(古稀)를 축하하는 그림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야행성의 맹금류로써 올빼미, 수리부엉이, 솔부엉이, 쇠부엉이, 칡부엉이와 소쩍새, 큰소쩍새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하는 외형적 특징은 올빼미류는 머리에 귀깃이 없고 부엉이류는 머리에 귀깃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외로 솔부엉이는 우리말 이름은 부엉이지만 귀깃은 없습니다. 울음소리가 '후후' 하므로 부엉이라 불렸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소쩍새도 귀깃이 있으나
울음소리를 따서 소쩍새로 부르고 부엉이라 하지 않습니다.

올빼미와 부엉이 모두 소리 없이 다가와 사냥을 하는 밤의 제왕이지만 오염된 먹이와 번식지 및 월동지와 서식지의 파괴 등으로 그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산양과 수달"


뛰어난 암벽타기 선수 산양

Long-tailed Goral, Outstanding Rock Climber

고려사(제6권 정종4년)에는 궁에서 기르던 진귀한 동물들 중에 산양이 언급되었을 정도로 희귀하고 귀중한 동물이었습니다. 산양은 경사진 바위틈에서 살며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이 드나들 수 없는 바위 구멍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주로 새벽과 저녁에 활동합니다. 일정한 장소에서 떠나지 않고 살며 멀리 갔다가도 되돌아오는 성질이 강한 동물입니다.


수생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수달

Eurasian Otter, Top Predator in the Aquatic Ecosystem

'수달이 많으면 고기 씨가 마른다' 란 속담이 있듯이 수달은 수생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며, 수생생태계의 질서 및 다양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하천을 따라 살며 활동 영역이 선형을 띠어 국내 전역에 분포해도 실제 서식 밀도가 매우 낮아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어름치

Hemibarbus mylodon

천연기념물 어름치

어름치의 산란탑이 강가에 있으면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강 한가운데에 있으면 올해는 가물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잉어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몸 표면에 검은 점이 분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천 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며,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분포지역이 한정되어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꼬치동자개

Pseudobagrus brevicorpus

천연기념물꼬치동자개

우리나라 동자개과 어류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종으로서 '작다' 라는 의미의 우리말인 '꼬치'를 붙인 꼬치동자개는 한국 특산 담수어류로 낙동강 상류의 큰 돌이 많이 깔려 있는 일부 지역인 함양, 산청, 단성과 금호강의 영천, 고령에서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하천정비,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서식지 훼손 등으로 인해 분포 범위가 축소되고 있으며 서식 개체수도 급감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미호종개

Cobitis choi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1984년 금강의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되어 신종으로 기록되면서 지역명을 붙여 '미호종개'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금강수계의 미호천과 그 인근 수역에만 분포하며, 서식환경의 변화에 극히 민감하여 미호천의 오염과 개발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황쏘가리

Siniperca schezeri

천연기념물 한강의 황쏘가리

한강의 황쏘가리는 겉모양이 쏘가리와 비슷하지만 몸의 색이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한강 유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어종이므로 희귀한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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