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을 돋우는 쌉쌀한 맛, 도라지생채(Bellflower Root Fresh Salad)

2024. 2. 5. 04:58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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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도라지생채]

국문명: 도라지생채(Dorajisaengchae) 음식분류 : 생채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Dorajisaengch, Bellflower Root Fresh Salad, 桔梗の根の和え物, 生拌桔梗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손질한 생도라지에 설탕, 식초,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맛을 낸 생채로, 오이를 어슷하게 썰어서 넣기도 한다.

 

English Peeled and shredded fresh bellflower root seasoned with a mixture of sugar, vinegar, and red chili powder. This salad is often tossed with cucumbers sliced sideways as well.

 

日本語 皮をむいて食べやすい大きさに切った桔梗の根に砂糖、酢、粉唐辛子などを入れて味を調えたナムル。半月切りしたきゅうりを混ぜる場合もある。

 

中文(简体) 生桔梗剥皮后切成适当大小,加入白糖、醋、辣椒粉等调料搅拌即可,也可以放一些斜切的黄瓜片。

 

中文(繁體) 新鮮桔梗去掉皮,撕成適當粗細的絲,然後放入白糖、食醋、辣椒粉等拌勻,也可以放入切好的黃瓜。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입맛을 돋우는 쌉쌀한 맛"

도라지생채(껍질을 벗긴 통 도라지는 넓적하게 갈라 적당하게 자른다. 손질한 도라지를 소금과 식초를 넣은 찬물에서 1시간 정도 담가 둔다. 특유의 아린 맛을 우려낸 도라지를 건져 물에 헹구어 물기를 없앤다.

그릇에 손질한 도라지를 담고 고춧가루를 넣어 빨간색을 입힌 후 설탕, 식초, 매실액,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파, 흑임자 등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낸다.

붉은 옷 사이로 뽀얀 속살을 드러낸 도라지생채를 맛본다. 어금니에 아삭아삭 씹히며 소리로 싱싱함을 귀와 뇌로 전달한다. 동시에 혀에는 신맛과 단맛이 먼저 입안을 감치고 매운맛, 고소한 맛이 뒤를 잇다가 도라지 특유의 쌉쌀한 맛이 여운을 남긴다.

숟가락으로 쌀밥을 떠서 입에 넣는 건 본능이다. 담백한 밥에 새콤달콤하고 쌉쌀한 맛이 포개지며 수저질이 바빠진다.

도라지생채는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고 잘 쉬지도 않아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 먹는 밑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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