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2024. 2. 22. 10:52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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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春川 槿花洞 幢竿支柱) Flagpole Supports in Geunhwa-dong, Chuncheon]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것으로,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이 곳에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 두는데, 이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당간의 양 쪽에 서서 이를 버티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춘천시내에서 의암호를 따라 춘천역으로 돌아가는 도로 옆에 세워져 있는 이 당간지주는 아무런 꾸밈새가 없는 간결한 형태이다. 마주 보고 있는 두 기둥 사이에는 2단으로 이루어진 당간의 받침돌이 놓여져 있는데, 아랫단은 둥근조각이 있고, 윗단은 16잎의 연꽃조각이 돌려져 있다. 기둥의 꼭대기는 반원형을 이루고 있고, 한 곳에만 깃대를 고정시켰던 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돌을 다듬은 기법이나 연꽃잎을 새긴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출처:문화재청


[보물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

 

당간은 근래에 시멘트와 잡석으로 기단을 보수하여 본래의 구조는 알 수 없다. 당간지주 옆에는 절터에서 발굴되었을, 복련을 예쁘게 두른 석물이 놓여 있어 석등의 대석쯤으로 짐작하게 하고, 이 절이 어떤 절이었는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은 채 소박한 멋을 풍기는 당간지주만 묵묵히 툭 트인 의암호를 응시하고 있다. 높이가 3.52m이고, 보물 제76호이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간대석]

 

두 지주 사이의 바닥에 당간을 받고 있던 간대석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다소의 원형 추정은 가능하다. 상하 2단으로 마련된 방형의 간대석은 여간 예쁘지 않다. 네모진 아랫단의 앞뒷면에 선명한 조각의 안상을 새기고 8각의 윗단에는 바깥면을 향해 연꽃을 돌려피게 한 수법이 고려시대 중기의 양식으로 추정하게 한다. 그 중심에 둥근 홈을 파 당간을 고정시키게 했는데, 철당간을 꼽았을 화강암 간대석은 녹물이 배어들어 연잎을 붉게 피워내고 있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간대석 아래 새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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