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

2024. 6. 12. 04:53바롱이의 쪽지/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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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 (求禮 華嚴寺 西 五層石塔) West Five-story Stone Pagoda of Hwaeomsa Temple, Gurye]

 

화엄사 대웅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쌍탑 가운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동탑이 아무런 조각이 없는 반면 서탑에는 조각과 장식이 가득하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 각 면에는 안상(眼象) 속에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방향에 따라 배치하였고, 윗층 기단은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으며, 나뉜 두 면에는 8부신중(八部神衆)을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이며 몸돌에는 각 층 모서리에도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두었다. 1층 몸돌 4면에는 4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 배치하였다. 지붕돌은 각 층마다 밑면에 5단의 받침을 갖추고 처마밑은 수평이 되게 하였다. 머리장식으로는 2층의 단이 있는 받침 위로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놓여 있다. 

 

석탑의 형태는 높고 가파르면서도 상하의 체감비율이라든지, 지붕돌을 경쾌하게 처리한 수법 등이 잘 조화되어 우아한 기품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래층 기단의 12지신상 조각은 석탑에서 흔하지 않은 예의 하나이다. 위·아래층 기단과 1층 몸돌 세 곳에 나타난 조각상은 그 배치에 보다 신중을 기하였고, 특히 12지신·8부중·4천왕 모두 불교의 수호신적 기능을 지닌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탑 안에 모셔진 사리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조각상을 각 부분에 새긴 점이나, 지붕의 조형이 보다 유연한 느낌을 주는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석탑 남쪽으로는 안상과 연꽃이 조각된 배례석이 놓여 있다.

 

출처:문화재청


"보제루에서 바라본 화엄사  오층석탑"


"범종각에서 바라본 화엄사  오층석탑"


[보물 구례 화엄사 서 오층 석탑]

 

구례 화엄사 서 오층 석탑은 화엄사 대웅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쌍탑 가운데에서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이다. 신라 말기 헌강왕 원년(875)에 도선 국사가 풍수지리설에 따라 조성하였다. 화엄사의 대가람이 백두산 혈맥의 웅대한 힘과 섬진강 태극의 힘에 술렁거리는 배와 같은 형국이므로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두 탑으로 움직임을 가라앉히고, 가람에 원만한 기운이 감돌도록 하였다. 기단 아래에 새긴 조각은 12지신인데 사람들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은 수호신이고, 윗부분의 조각은 팔금강(八金剛)과 사천왕(四天王)으로 부처님의 법과 부처님의 제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신이다. 그래서 이 탑을 옹호탑(擁護塔)이라고도 부른다. 2층 기단은 상대의 차별을 없애고 절대 차별이 없는 이치인 불이법(不二法)을 표현한다.

 

1995년에 이 탑에서 백지문서다라니경, 부처님 사리 22과를 비롯한 16종 72점의 성보 유물이 나왔다.

화엄사 서 오층석탑과 대웅전


"화엄사  오층석탑과 잠자는 고양이"


"아래층 기단 12지신상"


"윗층 기단 팔부신중"


"1 몸돌 4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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