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5. 08:11ㆍ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전라남도
"통일 신라 시대 가장 아름다운 승탑"
[국보 구례 연곡사 동 승탑 (求禮 鷰谷寺 東 僧塔) East Stupa of Yeongoksa Temple, Gurye]
탑이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라면, 승탑은 유명했던 스님들의 사리를 두는 곳이다. 승탑의 구성은 석탑과 같아서, 기단(基壇) 위에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두고 그 위에 머리장식을 얹는다.
이 승탑은 연곡사의 동쪽에 네모난 바닥돌위로 세워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연곡사는 고려 전기까지 스님들이 선(禪)을 닦는 절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 때문인지 이곳에는 이 승탑 외에도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보물), 구례 연곡사 북 승탑(국보) 등 2기가 더 있다. 동 승탑은 그 중 형태가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작품이다.
기단(基壇)은 세 층으로 아래받침돌, 가운데받침돌, 윗받침돌을 올렸다. 아래받침돌은 두 단인데, 구름에 휩싸인 용과 사자모양을 각각 조각해 놓았다. 가운데받침돌에는 둥근 테두리를 두르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러 몰려든다는 8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겼다. 윗받침돌 역시 두 단으로 나뉘어 두 겹의 연꽃잎과 기둥모양을 세밀하게 묘사해 두었는데, 이 부분에 둥근 테를 두르고 그 안에 불교의 낙원에 사는 극락조인 가릉빈가(伽陵頻迦)를 새겨둔 점이 독특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의 각 면에 테두리를 두르고, 그 속에 향로와 불법을 수호하는 방위신인 4천왕상(四天王像)을 돋을새김해 두었는데, 그 수법이 그리 훌륭하지는 못하다. 지붕돌에는 서까래와 기와의 골을 새겼으며, 기와를 끝맺음할 때 두는 막새기와까지 표현할 정도로 수법이 정교하다. 머리장식으로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과 연꽃무늬를 새겨 아래위로 쌓아 놓았다.
도선국사의 승탑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가 없으며, 일제 때 동경대학으로 반출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단이 좀 높아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비례감을 잃지 않으면서 훌륭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문 설명]
Built to enshrine the Artifact of an eminent monk in the eastern part of Yeongoksa Temple, this stupa consists of three parts – base, body, and finial – that are basically octagonal and are set up on a square stone foundation. The temple housing the stupa had been known as a center for Zen practice until the early Goryeo Period (918-1392) as demonstrated by two more stupas, one (Treasure No. 154) built to honor the Buddhist Monk Soyo and the other (Treasure No. 54) standing east of the temple. Of the three, the East Stupa has the most beautiful, elegant shape.
The base of the stupa consists of three parts: the lower, middle, and upper bases. The first is double-tiered and is carved with dragons and lions surrounded by clouds, whereas the second is carved with an encircling band and the Eight Deva Guardians. The upper base is also double-tiered and is carved with lotus petals, pillars, and Kalavinka, the imaginary bird of immortality inhabiting the Buddhist paradise.
The main body of the stupa has borders carved on all of its faces and contains incense burners as well as the Four Guardian Kings, who are protectors of the Buddhist law, carved in relief, although the carving skills are not excellent. The roof stone is elaborately carved with rafters and tiles, including decorative roof-end tiles. The finial consists of phoenixes with open wings and lotus blossom.
While there is no clear evidence, the stupa has been believed to be a funerary monument set up to honor State Preceptor Doseon. There had been an attempt to smuggle it to Tokyo Imperial University when Korea was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i.e., 1910-1945), but such attempt failed. The base is comparatively higher, but all the other elements maintain perfect proportion and stability. These, together with the excellent carving skills used to decorate it, make it a masterpiece representing the stupas of the late Unified Silla.
출처:문화재청
"구례 연곡사 동 승탑비와 동승탑"
[국보 구례 연곡사 동 승탑]
승탑은 이름난 스님들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다. 구례 연곡사 동 승탑은 통일 신라 시대의 사리탑 가운데에서 가장 형태가 아름답고 장식과 조각이 정교한 작품이다.
맨 아랫돌에는 구름 속의 용을 팔각으로 장식하였고, 그 위의 중대석 받침에는 면마다 형태가 다른 사자상을 새겼다. 지붕돌은 목조 건축의 지붕 약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데, 기왓골, 처마, 기와 각 부분의 장식이 매우 섬세하다. 지붕 아랫면에는 구름무늬와 여자 선인(仙人)을 조각해 놓았다. 지붕마루 측면에 작은 종을 걸었던 구멍이 있고, 그 윗부분에는 잡상(雜像)*을 얹었던 흔적이 있다. 탑의 가장 윗부분은 연꽃, 봉황, 보주 등으로 세밀하고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도선 국사의 사리가 안치된 탑이라 전해온다. 일제가 동경대학으로 반출하려고 하여 없어질 위기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일 신라 후기를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이다.
*잡상 : 궁전이나 전각의 지붕 위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
"국보 구례 연곡사 동 승탑"
"국보 구례 연곡사 동 승탑"
"국보 구례 연곡사 동 승탑"
"기단부와 아래받침돌"
"아래받침돌 용과 사자상"
"가운데받침돌 팔부중상"
"읫받침돌 가룽빈가"
"지붕돌, 탑신, 윗받침돌"
"탑신 사천왕상, 보여, 문비"
"지붕돌과 머리장식"
"지붕돌과 머리장식"
"지붕돌과 머리장식"
구례 동아식당은 구례축협명품관 부근에 있다. 구례 어르신들 동네 놀이터 같은 노포 대폿집이다.
"정겨운 동네 사랑방"
보들보들 결 따라 찢어지는 부드러운 뽀얀 속살과 연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은 연골 부위가 섞인 가오리찜이다. 곁들여 나온 살짝 데친 아삭하고 향긋한 부추, 고추 넣은 간장양념, 초장, 시그니처 달걀프라이, 두부, 총각무, 신김치, 멸치 넣은 볶음김치 등 게미진 밑반찬들에 막걸리 한 잔 걸친다. 식당이지만 동네 사랑방 같은 곳에서 남도의 정과 풍성함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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