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7. 07:19ㆍ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전라북도
"하늘과 맞닿은 황금벌판 김제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일제 강점기 미곡집산지로 출발
김제는 삼한시대에는 벽비리, 백제시대에는 벽골군이라 불리던 고장이다. 통일신라시대 고을의 이름을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황금의 벌판, 김제로 바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벽골제 저수지가 만들어져 벼농사의 부흥을 이루어낸 벼의 고을, 김제.
일제강점기 미곡의 집산지로 1912년 설 당시 역사 역시 삼면에 회랑을 갖춘 대규모 역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12년 1월 호남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현재의 역사는 1985년에 준공된 것으로 878㎡ 넓이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최근 리
모델링으로 단장하였다. 2015년 이후 KTX가 정차하지 않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9년 KTX가 다시 정차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철도 중심시대의 막을 열었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고대의 발달된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벽골제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벽골제는 백제 비류왕 27년(AD330년) 처음 축조된 것으로 당시 우리나라의 고도로 발달한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사적 제111호이다.
벽골제에 얽힌 단야낭자의 전설을 바탕으로 매년 김제지평선축제를 통해 벽골제 쌍룡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현재 부량면 신용리에서 월승리에 걸쳐 약 2.5km에 이르는 제방이 현존하고 있으며 농경문화박물관 전통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김제농경문화를 피부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
김제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에서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넓은 들녘...
(중략) 호남평야 안에서도 김제 만경 벌은 특히 막히는 것이 없이 탁 트여서 한반도 땅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이루어내고 있는 곳이었다' 라고 묘사되었던 배경이다. 이에 인근 죽산면 내촌외리마을 일대에 아리랑 문학마을을 조성, 수난 속에서도 일어선 투쟁의 역사와 함께 안중근 의사가 무너지지 않는 한민족의 의기를 전 세계에 알렸던 하얼빈역을 재현하였다.
출처:국가철도공단
"김제역"
"김제역"
"김제역"
"천연기념물 김제 종덕리 왕버들"
"천연기념물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국보 김제 금산사 미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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