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를 닮은 맛, 초당순두부(Chodang Soft Bean Curd)

2020. 9. 6. 18:00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반응형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초당순두부]

국문명 :초당순두부(Chodangsundubu)

다국어 :Chodangsundubu, Chodang Soft Bean Curd, チョダンスンドゥブ, 草堂嫩豆腐, 草堂嫩豆腐

콩물이 몽글몽글하게 응고되었을 때 물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이 순두부다. 무기질이 풍부한 바닷물로 응고시켜 만들기 때문에 특히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Sundubu is fresh bean curd that has not been strained or pressed to remove excess water. Chodangsundubu is particularly silky and savory, as it is made by coagulating soy milk with mineral-rich seawater.

豆乳がふわっと凝固しかけた時に水気を切らずにそのまま食べるのがスンドゥブ(おぼろ豆腐)である。ミネラルが豊富なにがりで凝固させて作られるため、口当たりが柔らかく香りがいい

嫩豆腐是豆浆凝固成软嫩的状态时,连带流汁一起吃的一种豆腐,采用富含矿物质的海水进行凝固,口感特别柔滑香浓。 豆漿剛凝固的時候不去水直接食用的就是嫩豆腐。用富含礦物質的海水進行凝固,所以口感柔和,吃起來非常香。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관내 그림 두부(초당 허엽에 의해 만들어진 초당두부를 김선두 화백이 상상하여 그린것으로 두부의 모서리 부분을 생략하여 선화처럼 생각을 깊이하게 하는 그림이다.)


[강원 강릉 고분옥할머니순두부]

강릉 초당순두부마을에 위치한 두부 요리 노포이다. 직접 만든 순두부 백반과 두부찌개등 두부 요리와 소박하지만 허투르지 않은 반찬들을 내온다. 아침 일찍 영업장에서 일 손 돕던 허리는 좀 굽으셨고 머리는 하야시지만 목소리에 힘이 계시고 정정하신 창업주 할머니를 본 기억이 생생하다. 


순두부백반을 주문한다. 삼삼한 간의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와 아삭하고 시금한 신김치를 넣은 고소한 비지찌개, 깊은 짠맛의 집간장, 어묵볶음, 콩자반, 고춧잎, 신김치, 감자조림등 짜지않고 소박한 밑반찬들로 차려진 백반 한상이다. 빛바랜 둥그런 양은쟁반이 세월의 맛을 대변한다.


[강원 강릉 초당할머니순두부]

강릉 초당순두부마을 순두부 노포이다. 간수대신 바닷물을 사용하여 두부를 만든다. 순두부와 막장찌개, 된장박이 고추지, 묵은 김치, 비지장등 소박하지만 정성 담긴 반찬들을 내온다


순두부백반을 주문한다. 삼삼한 국물의 담백하고 구수한 순두부와 쫑쫑 썬 새금한 김치를 넣은 고소한 비지찌개, 어묵볶음, 무장아찌, 묵은 김치, 된장박이 고추지, 막장찌개등 밑반찬들과 쌀밥 한 그릇이 나온다. 짠맛 강한 집간장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