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두부전(Pan-fried Battered Bean Curd )

2020. 9. 6. 11:05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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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두부전]

국문명 :두부전(dubujeon)

다국어 :dubujeon, Pan-fried Battered Bean Curd , 豆腐のチヂミ, 香煎豆腐, 香煎豆腐

두부를 달궈진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진 전이다. 먹을 때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두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에서 즐겨먹던 식품으로, 건강음식으로 각광받는다.

Bean curd cut into bite-sized pieces and pan-fried in a preheated pan. Served with a soy sauce-based dipping sauce, pan-fried bean curd is a popular and healthy food widely eaten in Korea, Japan, and China.

豆腐を熱したフライパンでこんがりと焼いたチヂミ。食べる際にたれにつけて食べる。豆腐は韓国をはじめ、日本、中国で食べられる食品で、健康食品として注目されている。

将豆腐用油煎成两面焦黄,用调味酱蘸着吃即可。豆腐作为一种健康食品,在韩国以及中国和日本都广受欢迎。 將平底鍋燒熱,把豆腐放入平底鍋煎至金黃即可。食用時搭配辣味調味醬。豆腐在韓國、日本、中國都很受歡迎,作為一種健康食品也受到大家的喜愛。

출처:한식진흥원


[서울 교대역 황금콩밭]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 서울 3년 연속 선정(2018년, 2019년, 2020년)된 두부 요리 전문점이다. 마포와 교대역 두곳에서 영업중이다.

매일 아침 영주 인근의 국내산 콩으로 두부와 청국장을 만든다. 번철에 지진 한우 육전과 제주도에서 무항생제로 사육한 돼지고기 보쌈도 일품이다. 두부 요리, 보쌈등과 어울리는 수제막걸리도 판매한다.

국내산 고춧가루와 마늘을 사용하여 김치를 담그고, 정성 담긴 깔끔한 반찬들도 풍미를 더한다.


"겉바 속촉"

두부전(물기를 뺀 두부, 채소등을 버무려 번철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담백하고 고소한 두부와 채소의 식감이 좋다.)


[충북 청주 섬진강파전]

청주 사창동 중앙여고 부근 주택가 골목, 자가 건물에서 20여 년 정도 영업 중인 전집이다. 태안 안면도가 고향인 여사장님과 남편분이 운영한다. 여사장님이 젊은 시절 함바집을 운영하여 음식 솜씨가 좋다. 두부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고기두부전, 해물파전, 모둠전, 김치오징어전, 감자전, 녹두전, 바지락전, 육전, 홍어전, 버섯파전, 야채파전 등 다양한 전과 자연산 버섯찌개, 홍어찌개, 어묵탕, 코다리전골, 부대찌개, 골뱅이무침 등도 맛볼 수 있다. 


식당 한쪽에 가마솥, 모두부, 콩물, 비지, 두부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 틀, 콩 가는 기계 등이 보인다. 수제 두부의 물증이다.


두부전(주문하면 식당 입구 달구어진 번철에서 여사장님이 들기름을 뿌려 지진 후 삽자루 모양 도구에 담아 가져다준다.)


두부전(여사장님이 들기름 뿌려 살짝 익혀 온 두부를 번철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따끈한 두부전을 묵은김치와 곁들여 맛을 본다. 고소한 들기름을 머금은 두부가 보들보들하게 씹힌다. 담백한 두부에 아삭한 식감은 여전한 시금한 묵은지를 싸 먹는다. 고소한 따뜻함에 차갑고 깊은 신맛이 더해지며 막걸리를 부른다.

상쾌한 동치미와 꼬독꼬독 씹히는 무말랭이, 맵고 알싸하고 고소하고 짭짤한 감칠맛이 한데 어우러진 시그니처 간장양념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두부전(해물파전과 두부전을 주문한다. 여사장님이 해물파전을 반숙하는 동안 수제 손두부, 5년 푹 익은 시큼한 씻은 묵은지, 풋풋한 열무김치와 배추겉절이, 아삭한 무가 씹히는 상쾌한 국물의 동치미, 시그니처 양념간장을 먼저 내준다.

손두부 한 점을 씻은 묵은지에 싸 먹어본다. 부드럽지만 차가워 맛이 덜하다. 5년 푹 익은 묵은지도 씻었지만, 신맛이 강하고 약간의 군내도 난다.)


두부전(달구어진 번철에 두부와 5년 된 묵은지를 올리고 들기름을 뿌려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두부전 한 입 베어 문다. 야들야들하다. 차가웠던 두부에 따뜻한 온기와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향이 스며들어 풍미를 배가한다.

들기름에 볶아진 묵은지도 맛을 본다. 신맛과 군내는 덜해지고 사그락사그락 씹힌다. 고소함을 품은 깊은 신맛이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한다. 담백한 두부와도 잘 어우러진다.

들기름이 살포시 묻은 입술로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켠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 뒤로 들기름의 고소하고 은은한 잔향이 남는다.

간장에 식초, 큼직하게 썬 양파, 고춧가루, 썬 청양고추, 다진 마늘, 깨 등을 넣은 시그니처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다. 칼칼한 매운맛, 신맛, 고소한 맛, 아린 맛, 짭짤한 감칠맛이 뒤섞이며 느끼함도 잡아주고 풍미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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