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숙성의 맛, 동치미(Radish Water Kimchi)

2020. 9. 6. 06:35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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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동치미]

국문명 :동치미 (Dongchimi)

다국어 :Dongchimi, Radish Water Kimchi, 大根の水キムチ, 水萝卜泡菜, 水蘿蔔泡菜

소금에 절인 통무에 짜지 않게 소금물 을 식혀 가득 붓고 담근 김치. 주로 겨울철에 담그며 죽이나 떡을 먹을 때 곁들이면 시원한 맛이 좋다.

A wintertime kimchi made of salted whole radish immersed in salt brine. It goes well with juk (porridge) and tteok (rice cake) and aids digestion.

塩漬けにした大根に、一度沸かして冷ました塩水をかけて漬けたキムチ。主に冬場に漬けられ、さっぱりした風味が絶品。お粥や餅と相性が良い。 把一定咸度的盐水烧开冷却后,把盐渍过的整只萝卜放进去进行泡制。

主要在冬季食用,与粥或米糕一起吃味道更加鲜爽,还能助消化 水蘿蔔泡菜是在用食鹽醃漬的蘿蔔放入發酵的辣椒、香蔥後,倒入大量鹽水泡製的水泡菜。 味道清爽獨特,將發酵完熟的水蘿蔔泡菜水與肉湯水混合當作冷面湯水也可。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1974년 함흥이 고향인 창업주 할머니가 개업하여 3대를 이어오는 막국수 노포이다. 동치미 막국수의 원조라고도 알려져있다. 메밀국수, 메밀전병, 감자전, 편육, 농주등을 판매한다.


동치미(약간 물러진 부드럽게 씹히는 무와 살얼음이 낀 단맛은 거의 없는 톡 쏘는 청량감과 새곰하고 개운한 국물의 동치미.)


[강원 고성 백촌막국수]

메밀 타래 두 덩어리를 숙성한 동치미와 함께 내준다. 기본찬으로 백김치, 무청, 명태무침이 나오며 편육과 곁들이면 먹는다. 전국적 인지도가 높아지며 호불호가 있으나 강원도 고성 여행을 한다면 한번쯤은 들려서 맛볼 음식이다.


메밀국수, 편육, 동치미(비빔용 다진양념, 신맛 덜한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무청, 달달한 양념의 부드러운 명태무침, 겨자, 메밀국수 2덩어리를 내온다. 손님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비빔국수로도 동치미 국물 넣은 물국수로도 또는 적당히 혼합해 먹을 수 있다. 

쫀득한 껍질, 윤기 흐르는 고소한 비계, 약간 퍽퍽한 살코기등이 적당히 섞인 부드럽고 촉촉한 수육은 달금한 명태무침, 짠 맛 덜한 새우젓에 찍어 먹거나 메밀면과 곁들여 먹는다.

큰 대접에 길쭉하게 썬 무가 떠 있다. 상쾌하고 신맛이 좀더 강하며 달금함도 느껴지는 국물의 동치미다. 구수한 메밀면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경남 진주 월아산 청곡사]

청곡사 답사 후 점심으로 먹은 식사 공양에 동치미가 나왔다. 인생 머드러기 동치미다. 


사찰 식사 공양 반찬으로 나온 동치미와 김치다. 숙성이 잘된 발효 음식이다.

동치미(단맛 적은 약간 짠맛의 새금하고 청량한 국물과 아삭한 무, 무청등이 들어간 동치미다. 얕은 단맛이 아닌 깊은 숙성의 깊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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