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태화산 마곡사

2020. 9. 13. 06:12뚜벅뚜벅 대한민국 세계유산/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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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보편적 가치(OUVㆍoutstanding universal value)]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하 ‘산사’)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형과 무형의 문화적 전통을 지속하고 있는 살아있는 불교 유산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모두 불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종교 활동, 의례, 강학, 수행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다양한 토착 신앙을 포용하고 있다. ‘산사’의 승가공동체는 선수행의 전통을 신앙적으로 계승하여 동안거와 하안거를 수행하고 승가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한 울력을 수행의 한 부분으로 여겨 오늘날까지도 차밭과 채소밭을 경영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7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대승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수용하여 수많은 불교 사찰들이 창건되었는데, 도시에 세워진 사찰들과 산지에 세워진 사찰들로 나누어진다. 이후 조선(1392~1910)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도시 사찰의 대부분은 강제로 폐사되었지만, ‘산사’를 포함한 산지사찰들은 현재까지 승려들의 신앙과 정신 수행, 일상생활을 위한 승원으로서의 본래의 기능과 특징을 지속하여 왔다. 즉, 도시 사찰은 거의 사라진 반면 산지사찰인 산사들은 오히려 신자들의 신앙처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수행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산기슭에 계류를 끼고 입지하여 주변 자연을 경계로 삼는 개방형 구조를 나타낸다. 최소 규모로 축대를 쌓아 자연 지세에 순응함으로써 사찰의 건물 배치는 비대칭적이고 비정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연 순응적으로 사찰의 영역 확대가 이루어져 곡저형, 경사형, 계류형이 대표적인 사찰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탁월한 산지 불교 승원의 사례로 인정되는 7개의 사찰로 구성된 역사적인 유산이다. 이들 사찰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이르는 창건 시기에 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구현하고 있으며 승가공동체를 위한 신앙, 수행, 생활과 관련된 전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모두는 원래의 기능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사찰의 전체 경내가 한국 불교의 개방성에 의해 형성되었고, 불교 성소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갖추고 있다. 


[마곡사]

마곡사(麻谷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태화산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마곡사가 위치한 곳은 예로부터 동방 제일의 복된 땅[福地]이라 일컬어지던 길지이다. 풍수에서는 태극형이라고 하여 『택리지』·『정감록』 등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고 있다. 풍경 또한 매우 아름다워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이다. 절 앞에는 태화천이 잔잔히 흐르는데, 조선시대 문인인 이순인(李純仁)은 골짜기의 풍경을 읊은 시에서 마곡사를 물절[水寺]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마곡사라는 사찰명의 유래에 대해 『태화산마곡사사적입안(泰華山麻谷寺事蹟立案』에서는 보철화상(普徹和尙)이 법을 얻어 오자 사람들이 삼[麻]처럼 많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라 하였다. 여기서 보철은 중국의 마곡(麻谷) 보철인 듯하나, 보철화상이 우리나라에 왔었다는 기록은 없다. 따라서 신라 말에 보철스님의 법을 받아온 무염대사(無染大師)가 스승을 기리기 위하여 마곡사라는 절을 개창했다고도 한다. 한편 충청도 내포 지역에서는 청양의 장곡사(長谷寺), 공주의 마곡사, 현재는 소실된 예산의 안곡사(安谷寺)를 ‘삼곡사(三谷寺)’라 불렀다고 한다. ‘긴골절’이나 ‘삼골절’ 등의 우리말이 ‘장곡사’나 ‘마곡사’ 같은 한자어로 바뀌게 되었고, 그 이름이 마곡이다 보니 중국의 마곡 보철이 연상되어 그 관계 속에서 창건주를 마곡 보철과 연관시킨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마곡사는 화승(畵僧) 계보로도 유명해 남방화소(南方畵所)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화승을 대대로 배출하였다. 대광보전의 후불벽 뒤편에는 수월백의관음보살도(水月白衣觀音菩薩圖)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많은 화승을 배출한 마곡사의 전통을 잘 보여준다. 금호(錦湖)-보응(普應)-일섭(日燮)으로 이어지는 화승의 계보를 지니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불화의 거장인 송광사의 승려 석정(石鼎,)도 마곡사의 화승 일섭에게 불화를 배웠다고 한다.

마곡사는 구한말 독립운동가였던 백범(白凡) 김구(金九)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김구는 명성황후 시해에 참가했던 일본인 장교를 죽인 죄로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던 중 탈옥하였다. 그 후 마곡사에서 숨어 지내다가 하은당(荷隱堂)을 은사로 출가하여 법명을 원종(圓宗)이라 했다고 한다. 김구가 지냈던 백범당에는 김구의 사진이 있으며, 대광보전 앞에는 김구가 광복 후에 마곡사 시절을 회상하며 심었다는 향나무가 있다.

마곡사의 산내암자로는 심정암, 부용암, 북가섭암, 토굴암, 백련암, 영은암, 대원암, 은적암 등 8개 암자가 있다.

출처: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공주 태화산 마곡사


공주 태화산 마곡사 일주문
공주 태화산 마곡사
해탈문
천왕문


영산전
영산전 측면 
칠불상과 현겁천불상, 내부 불공드리는 스님


"공주 태화산 마곡사"


"보물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대광보전 내부 예불 드리는 스님과 여불자
종 치시는 스님
대광보전 뒷벽 관세음보살 벽화
대광보전 바닥 참나무 자리


"보물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응진전, 백범당, 향나무
김구 선생 은거 기념식수 향나무
백범당


심검당및고방
범종루
법구사물


보물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싸리기둥과 불공 드리는 스님
목조삼세불상


돌다리와 마곡사
김구 삭발바위
군왕대


식사 공양(도라지나물, 백김치, 당근부침, 깻잎, 참나물무침, 얼갈이배추, 시큼한 열무김치, 쌀밥, 고추장)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점심 식사 공양

묵언, 오관게

반찬

식사 공양(시큼한 묵은 김치, 시지 않고 달달한 깍두기, 심심한 간의 아삭한 콩나물무침, 호박,살캉살캉한 감자,햄 색깔의 보들보들한 콩고기를 간간하게 볶아 깨가루 뿌린 간간한 콩고기야채볶음, 당근,버섯,피망,쫀득한 콩고기등을 넣어 버무린 삼삼한 콩고기야채무침, 하얀 쌀밥, 감, 조미김, 심심한 미역국)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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