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대흥사

2020. 9. 13. 08:11뚜벅뚜벅 대한민국 세계유산/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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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보편적 가치(OUVㆍoutstanding universal value)]

Daeheungsa Temple, situated amid the beautiful, unspoiled scenery of Duryunsan Mountain, is home to many valuable cultural heritages. The beautiful natural landscape formed by the surrounding peaks, including Dosolbong, and the cultural heritages kept at the temple attract many tourists to the area.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하 ‘산사’)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형과 무형의 문화적 전통을 지속하고 있는 살아있는 불교 유산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모두 불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종교 활동, 의례, 강학, 수행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다양한 토착 신앙을 포용하고 있다. ‘산사’의 승가공동체는 선수행의 전통을 신앙적으로 계승하여 동안거와 하안거를 수행하고 승가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한 울력을 수행의 한 부분으로 여겨 오늘날까지도 차밭과 채소밭을 경영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7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대승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수용하여 수많은 불교 사찰들이 창건되었는데, 도시에 세워진 사찰들과 산지에 세워진 사찰들로 나누어진다. 이후 조선(1392~1910)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도시 사찰의 대부분은 강제로 폐사되었지만, ‘산사’를 포함한 산지사찰들은 현재까지 승려들의 신앙과 정신 수행, 일상생활을 위한 승원으로서의 본래의 기능과 특징을 지속하여 왔다. 즉, 도시 사찰은 거의 사라진 반면 산지사찰인 산사들은 오히려 신자들의 신앙처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수행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산기슭에 계류를 끼고 입지하여 주변 자연을 경계로 삼는 개방형 구조를 나타낸다. 최소 규모로 축대를 쌓아 자연 지세에 순응함으로써 사찰의 건물 배치는 비대칭적이고 비정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연 순응적으로 사찰의 영역 확대가 이루어져 곡저형, 경사형, 계류형이 대표적인 사찰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탁월한 산지 불교 승원의 사례로 인정되는 7개의 사찰로 구성된 역사적인 유산이다. 이들 사찰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이르는 창건 시기에 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구현하고 있으며 승가공동체를 위한 신앙, 수행, 생활과 관련된 전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모두는 원래의 기능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사찰의 전체 경내가 한국 불교의 개방성에 의해 형성되었고, 불교 성소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갖추고 있다. 


[대흥사]

대흥사(大興寺)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두륜산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이다. 

두륜산(頭崙山)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대둔사와 대흥사라는 사찰명 중 몇 번의 개칭이 오고가다 2003년에 대흥사로 명칭을 다시 바꾸었다. 절이 들어앉은 두륜산의 옛이름이 한듬이었으므로 절도 오랫동안 한듬절로 불렸다. 옛말에서 ‘한’이란 ‘크다’라는 뜻이고 ‘듬’이나 ‘둠’ 등은 ‘둥글다’라거나 ‘덩어리’라는 뜻을 가진다. 세월이 지나면서 한듬은 한자와 섞여 대듬이 되었다가 다시 대둔(大芚)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절도 대듬절, 대둔사로 바뀌어 불렸다. 한편, 대둔산은 중국 곤륜산(崑崙山) 줄기가 한반도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계속 뻗어내려와 마지막으로 맺은 산이라 하여 다시 백두의 두(頭), 곤륜의 륜(崙)을 따서 두륜산(頭崙山)이 되었다.

일찍이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흐트러지지 않을 땅[萬年不毁之基]”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보관토록 하였다. 이후 대흥사는 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호국도량으로 변모하였고, 13분의 대종사(大宗師)와 13분의 대강사(大講師)가 이곳에서 배출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 수많은 선승(禪僧)과 교학승(敎學僧)을 배출하면서 한국불교의 중심도량으로 성장한 대흥사는 대표적인 호국도량의 위상도 간직하고 있다. 현재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표충사(表忠祠)는 서산대사의 구국정신을 기려 국가에서 건립한 호국도량의 한 표상이다. 그리고 13분의 대종사 가운데 한 분인 초의선사(草衣禪師)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문화(茶文化)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출처: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해남 두륜산 대흥사


해탈문과 대흥사 전경
두륜산 대흥사 전경(노승봉 발, 가련봉 몸통, 두륜봉 머리)
두륜산 대흥사 전경(노승봉 발, 가련봉 몸통, 두륜봉 머리)


보호수 수령 500년 대흥사 느티나무 연리근
천연기념물 해남 대둔산 욍벚나무 자생지
천년수로 불리는 수령 1100년 느티나무


초의대사 동상과 표충사구역
표충사


용화당, 가허루, 무량수각 현판
스님과 나무
석탑과 대흥사 남원, 북원 구역


남원구역 보물 해남 대흥사 천불전
대흥사 천불상


북원구역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보물 해남 대흥사 삼층석탑


일지암
다감 면석과 돌평상
일지암 샘물 유천


한국차의 성지 일지암과 자우홍련사.자우산방
자우홍련사 초의스님 초상, 찻잔
자우홍련사 물마시는 흑묘


보물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과 용화전


"국보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본존불 마애여래좌상
마애여래좌상 좌측 하단 천인상


두륜봉 정상
두륜봉애서 바라본 대흥사


식사 공양(새콤한 초고추장 돌나물무침, 시금한 갓물김치, 신선초, 부추, 양파무침, 버섯무침, 김치, 열무볶음, 백김치, 상추무침, 백김치볶음, 고슬고슬한 밥, 매콤하고 찰진 고추장. 부드러운 우거지 넣어 끓인 구수한 된장국.

밥과 따로 먹어도 좋은 채소, 나물찬들이지만 고추장과 함께 섞으면 비빔밥이 된다.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르다.)

식사 공양(도라지, 무생채, 버섯, 고사리, 상추 겉절이, 호박, 버섯찜, 밥등에 달금하고 차진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은 나물과 채소의 식감이 한데 어우러진 담박한 비빔밥. 버섯, 무, 감자, 두부등을 넣은 구수한 된장국. 후식으로 먹은 달큰한 청무화과.

담박한 비빔밥을 먹은 후 후식으로 먹은 달콤하고 쫀득한 맛의 청무화과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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