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조계산 선암사

2020. 9. 13. 10:38뚜벅뚜벅 대한민국 세계유산/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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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보편적 가치(OUVㆍoutstanding universal value)]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하 ‘산사’)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형과 무형의 문화적 전통을 지속하고 있는 살아있는 불교 유산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모두 불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종교 활동, 의례, 강학, 수행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다양한 토착 신앙을 포용하고 있다. ‘산사’의 승가공동체는 선수행의 전통을 신앙적으로 계승하여 동안거와 하안거를 수행하고 승가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한 울력을 수행의 한 부분으로 여겨 오늘날까지도 차밭과 채소밭을 경영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7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대승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수용하여 수많은 불교 사찰들이 창건되었는데, 도시에 세워진 사찰들과 산지에 세워진 사찰들로 나누어진다. 이후 조선(1392~1910)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도시 사찰의 대부분은 강제로 폐사되었지만, ‘산사’를 포함한 산지사찰들은 현재까지 승려들의 신앙과 정신 수행, 일상생활을 위한 승원으로서의 본래의 기능과 특징을 지속하여 왔다. 즉, 도시 사찰은 거의 사라진 반면 산지사찰인 산사들은 오히려 신자들의 신앙처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수행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산기슭에 계류를 끼고 입지하여 주변 자연을 경계로 삼는 개방형 구조를 나타낸다. 최소 규모로 축대를 쌓아 자연 지세에 순응함으로써 사찰의 건물 배치는 비대칭적이고 비정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연 순응적으로 사찰의 영역 확대가 이루어져 곡저형, 경사형, 계류형이 대표적인 사찰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탁월한 산지 불교 승원의 사례로 인정되는 7개의 사찰로 구성된 역사적인 유산이다. 이들 사찰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이르는 창건 시기에 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구현하고 있으며 승가공동체를 위한 신앙, 수행, 생활과 관련된 전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모두는 원래의 기능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사찰의 전체 경내가 한국 불교의 개방성에 의해 형성되었고, 불교 성소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갖추고 있다. 


[선암사]

선암사(仙巖寺)는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호남 명산중의 하나인 조계산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조계산은 원래 중국에 있는 지명인데, 『송광사지(松廣寺誌)』에 의하면 “1209년 고려 희종(熙宗)이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옛 길상사 터에 수선사(修禪社)를 세우고 정혜결사(定慧結社)를 펼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기뻐하여 ‘조계산 수선사’라는 편액을 내리고 널리 찬양하였으므로 이때부터 조계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선암사라는 절 이름은 절 서쪽에 신선이 바둑을 두던 평평한 바위가 있기 때문이라 한다.

선암사의 창건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529년(신라 진흥왕 3) 아도화상(阿道和尙)이 개산하여 청량산 해천사라고 했다는 설과 875년(헌강왕 1)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비보사찰로 창건하여 선암사(仙巖寺)라 하였다는 설이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에 의해 크게 중창된 선암사는 대찰로 자리 잡았고, 이후 여러 번의 전쟁과 화재로 피폐해지기도 하였는데, 특히 화재 피해가 많았었다. 이 때문에 1759년(영조 35) 화재 예방을 위해 산 이름을 청량산(淸凉山), 절 이름을 해천사(海泉寺)로 바꾸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이름은 현재 일주문 뒤편 편액에서 아직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전각 곳곳에 水자나 海자를 새겨놓고 있다. 절이 소실될 때마다 많은 승려들의 대대적인 중창불사로 현재와 같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고요한 수행처인 선암사에는 세 가지가 없다. 첫째로는 사천왕문이 없는데, 조계산의 주봉이 장군봉이라 장군이 지켜줄 것이라 따로 호법신인 사천왕상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대웅전에 협시보살상이 없다는 것이다. 대웅전 석가모니불상의 수인은 항마촉지인인데, 마군에게 항복을 받던 그 순간을 나타냈기 때문에 협시보살상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대웅전 어간문이 없다. 어간문은 깨달은 분만이 통과할 수 있는 중앙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지날 수 없는 문이라 하여 선암사에는 어간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선암사는 봄이면 피어나는 선암매(천연기념물 제488호)와 절 입구 진입로의 승선교(보물 제400호) 등 아름다운 문화재로도 유명한 절이다. 선암사는 현재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이 명승 제65호로 지정되어있다. 산내암자로는 대각암, 운수암, 대승암, 비로암 등 4개 암자가 있다.

출처: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보물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과 대웅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순천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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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부도군"


"선암사 목장승"

좌측 방생정계상, 우측 호법선신상


"보물 순천 선암사 승선교"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무지개다리 중 가장 자연스럽고 우아하다는 평을 듣는 다리이다.


"선암사 승선교 교체 홍예석"


"강선루"


"삼인당"

길다란 타원형의 못 가운데에 알 모양의 섬이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그 형태 안에 심오한 불교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다른 곳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순천 선암매(홍매)"


"천연기념물 순천 선암매(백매)"


"응진전"


"원통전"

화려한 꽃창호와 계수나무 아래서 방아 찧고 있는 달나라 토끼 두 마리와 파랑새


"불조전, 팔상전"


"보물 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과 대웅전"


"선암사 와송"


"선암사 뒷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절집 화장실로 손꼽힌다.


"만세루"

六朝古寺(육조고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정면 5칸 측면 2칸 맞배지붕집인 누(樓)가 길게 모습을 드러낸다.


"범종루"


"조계산 선암사 일주문"

순박한 표정의 용조각이 장식된 소맷돌이 있는 돌계단 위에 굵은 배흘림기둥 두 개가 화려한 공포를 인 모습의 다포식 단층 맞배지붕집이다.


"선암사 중수비와 사적비"

두 비 모두 귀부 위에 비좌를 마련하고 그 위에 비신과 이수를 얹은 형식인데 왼쪽 비가 1707년에 세운 중수비이며 오른쪽 비는 1929년에 세운 사적비이다.


식사 공양(김에 심심한 간의 밥을 깔고 기름기 뺀 유부, 단무지, 당근, 우엉조림, 껍질 깐 오이등을 넣어 말은 담백하고 깔끔한 김밥, 시금한 묵은 갓김치, 튀김가루 약간 묻혀 튀긴 달금한 단호박튀김, 시원한 단맛의 수박. 진한 갈색빛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감칠맛 간장 국물에 존득하게 씹히는 메밀면, 무순, 어린 새싹순, 김가루등을 얹은 메밀국수.

거의 대부분 식사 공양은 조계종 사찰에서 먹었다.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총림인 선암사에서 처음으로 식사 공양을 하였다.

공양 시간대에 우연히 마주친 할머님 불자분이 가르쳐 주신 공양간에서 먹은 식사 공양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예약하지 않은 비불자의 식사 공양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김밥의 속재료로 들어가는 오이의 껍질을 벗기고 유부의 기름기도 뺀 수고스러움이 담긴 깔끔한 맛의 담박한 김밥이다. 시큼한 갓김치가 담백한  김밥에 변화의 맛을 준다. 달금한 단호박튀김, 시원한 단맛의 수박등도 기분 좋은 맛이다. 

채수와 간장이 섞인 짭조름한 감칠맛의 장국물과 존득한 메밀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어린 채소 순, 조미하지 않은 김가루등 단순한 고명이 깔끔하고 담박한 맛을 해하지 않아 좋다. 더할 나위 없는 일미의 메밀국수이다.)


메밀국수(진한 갈색빛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의 채수외 간장이 섞인 장국물에 존득하게 씹히는 메밀면을 담고 그 위에 무순, 어린 새싹순, 조미되지 않은 김가루를 얹은 깔끔하고 담박한 메밀국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2018)"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2018)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2018) 산사는 한국의 산지형 불교 사찰의 유형을 대표하는 7개의 사찰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이들 7개 사찰로 구성된 신청유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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