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된장찌개(Soybean Paste Stew)

2020. 9. 18. 07:21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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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된장찌개]

국문명 :된장찌개(doenjangjjigae)

다국어 :doenjangjjigae, Soybean Paste Stew, テンジャンチゲ, 大酱汤, 大醬湯

육수에 된장을 풀고 고기나 조개류, 두부, 애호박 등을 넣어 끓인 음식이다. 국물이 걸쭉하고 여러 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밥을 비벼 먹기에 좋다.

Doenjang-seasoned stew made with anchovy broth, fish or clams, and summer squash. The broth is thick and flavorful, and good for mixing with rice.

だし汁にテンジャン(味噌)を溶き、肉や魚介類、豆腐、エホバクなどを入れて煮た鍋。豊富な食材が混ざり合ったとろみのあるスープにご飯を混ぜて食べてもおいしい。

高汤中放入大酱,再加入肉、鱼贝 类、豆腐、西葫芦等熬煮即可。大酱汤的汤汁 浓厚,材料丰富,很适合拌饭吃。 大醬湯是在肉高湯或鳀魚高湯、 貽貝高湯裡放入大醬,加入豆腐、馬鈴薯、 南瓜等蔬菜後煮出的飲食。 是韓國人最喜歡也最常見的湯餚飲食。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영주 중앙식육식당]

영주 백마가구사 부근 대로변에 있는 한우 갈빗살 단일메뉴만 파는 노포이다. 숙성육이 아닌 짝 갈비로 주문 후 바로 손질해 내어 주는 육즙이 살아 있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갈빗살을 숯불에 구워 먹는 곳이다. 1, 000원 공깃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영주 부석태로 만든 집된장에 소고기 자투리 살, 배추 등을 넣어 끓인 된장찌개가 일품이다.


갈빗살(주문을 하면 냉장 보관중인 갈빗살을 손질해 하얀 접시에 담아 내온다. 부드러운 상추, 깻잎, 묵은 김치, 참나물, 버섯, 마늘, 강경에서 구입한다는 조개젓, 된장, 고추, 파무침, 백김치, 기름장, 굵은 소금등이 밑반찬으로 차려진다. 고기와 함께 막기 좋은 허투르지 않은 반찬들이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자투리 소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를 내준다.)


된장찌개(졸깃한 소고기 자투리 살, 큼직한 콩 알갱이가 보이는 된장. 배추 등을 속 깊은 냄비에 넣어 한소끔 끓여 내온다. 숯불 한 쪽에 올려 뭉근하게 졸여 가며 먹는다. 소고기의 고소한 맛, 배추의 시원한 맛, 된장의 구수한 맛이 한데 어우러진 일품 된장찌개다.)


비빔밥(쌀밥, 통통하고 짭짤한 감칠맛의 조개젓, 기름 두른 고소한 마늘, 파채, 백김치, 버섯, 고소한 육즙이 가득한 부드러운 듯 졸깃한 갈빗살,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찌개 등을 넣어 비빈다. 맛깔나다.)


[경남 양산 우정식당]

양산 석계시장 뒷골목, 시의원 시절 천연기념물 신기마을 이팝나무 살리는데 애 많이 쓰셨다는 남사장님과 인심 좋고 음식 솜씨 좋으신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민물 매운탕 전문점이다. 아침 일찍 이고 식당 앞 공사 중이어서 식사 가능한지 여쭤보고 주문했더니 여사장님이 흔쾌히 아침 밥상을 차려주신다.


된장찌개(매곰하게 고추장 양념한 고소한 큰 멸치볶음, 뼈가지 녹진해진 짭짤하고 부드러운 살의 멸치젓갈, 묵은김치. 아삭한 무김치, 부드럽고 졸깃한 오징어젓을 넣은 무생채, 된장에 절인 매콤한 고추지, 아삭한 무와 심심한 간의 시원하고 맑은 동치미, 보들보들한 달걀찜, 뚝배기에 두부, 호박, 무, 된장 등을 넣어 한소끔 끓인 구수하고 연한 된장국 등 소박하지만 허투르지 않은 반찬들이다. 여사장님이 많이 먹으라며 꾹 눌러 담아 주신 고봉밥에서 푸짐한 인심이 느껴진다.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한다. 여운이 깊게 남는 밥상이다.)


[경남 부산 부산포]

부산 조흥빌딩 우측 골목 안에 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이시며 45년 정도 영업하신 부산 마지막 주모라고 타칭, 자칭하시는 여사장님이 운영하신다. 부산의 예술가, 문학인, 일본 분 등 오랜 단골손님이 많은 곳이다. 홍탁삼합, 서대구이, 해물파전 등 안주에 동동주를 마실 수 있는 대폿집 겸 식당이다. 점심시간엔 화학조미료 사용하지 않고 만든 밑반찬, 고등어구이, 된장찌개, 잡곡밥 등으로 차려진 솜씨 좋은 밥상도 맛볼 수 있다.


백반(물김치, 미나리 무침, 숙주나물 무침, 섞박지, 우엉조림, 무 넣은 창난젓, 탱탱한 살의 고소한 고등어구이, 양파, 고추, 다시마, 상추, 집된장, 목기 위에 올린 구운 김, 4년 된 짭짤한 깊은 맛의 집간장, 된장, 배추 우거지, 무청 시래기에 고소한 들깻가루를 넣은 구수한 시래깃국, 묵은김치, 구수하고 짭짤한 집된장에 고추, 고춧가루, 부드러운 살의 생물 멸치를 넣은 얼근하고 구수한 멸치찌개, 묵은김치 등 화학조미료 사용하지 않은 깔끔하고 삼삼한 간의 반찬들과 잡곡 넣어 지은 차진 잡곡밥이 식탁을 꽉 채운다. 표현할 것은 다 표현하여 부족함이 없는 밥상이다.)


된장찌개(입에서 달큰한 얕은맛이 아닌 숙성의 깊은 맛이 담긴 집된장, 고춧가루, 썬 청양고추, 부드러운 살의 큼직하고 통통한 생물 멸치를 넣어 끓인다. 시원하고 깔끔한 감칠맛에 얼근하고 구수한 맛이 더해진 된장찌개다.)


끓는 물에 잡곡밥 지을때 만든 누룽지에를 넣어 먼든 숭늉이다. 구수하게 입안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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