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하늘+시간=국수

2020. 1. 5. 13:02구석구석 먹거리/맛 VS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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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하늘+시간=국수]

사람의 손맛을 담아 하늘이 말려준 전통을 맛보다.

1. 장성 제비표 국수공장(Since 1972, 2대째 대를 이어 태양에 말려 전통방식으로 국수 만드는 곳이다.)

제비표 국수


장성 황룡 전통시장 이름 없는 식당(4,9일 장날만 영업한다. 연세 계셔 보이는 할머님이 음식 만드시고 할아버님이 서빙하시는 식당으로 어르신들 국밥, 반찬들에 술 한잔 하시거나 장날 나오셨다 국수, 팥죽 드시고 가시는 곳이다.)

황룡시장 장날 할머님이 준비하신 반찬들

국수(국밥 국물에 알맞게 삶은 면, 선지, 다진 양념을 얹는다. 아삭하게 씹히는 파김치, 배추김치, 총각무를 곁들여 먹는다.)

국수(심심한 간의 구수한 국밥 국물에 알맞게 삶은 부드러운 중간 굵기의 면(제비표 국수공장), 선지, 졸깃한 돼지 내장, 짭짤한 다진 양념을 꾸미로 얹고 참기름 살짝 두른다. 장날만 맛볼 수 있는 시장 국수다.)


장성 황룡시장 황룡 양조장 옆 순대국밥(할머니 혼자 하시는 대폿집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아도 제비표 국수공장 굵은 국수를 맛볼 수 있다고 제비표국수공장 남 사장님이 소개해 주신 곳이다.)

내부 모습

국수에 넣을 마늘 다지시는 할머니

국수(제비표 국수 공장 굵은 면을 삶아 헹궈 담고 육수를 넣은 국수에 파김치, 시큼한 김치, 미나리무침 등을 곁들여 먹는다.)

국수(멸치로 우려낸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에 잘 삶아 내신 탱글하고 매끈한 중간 굵기의 동그란 면을 담고 칼 손잡이로 짓이겨 넣으신 마늘, 파, 양파, 고춧가루 등을 꾸미로 얹었다.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국수 한 그릇이다.)


2. 포항 구룡포 제일국수공장(Since 1971, 부모님을 이어 아드님이 2대째 대를 잇는다. 반건조, 숙성한 해풍 국수를 만드는 곳이다.)

햇볕과 해풍에 건조 중인 국수


포항 구룡포시장 부근 할머니 국숫집(할머님은 주로 단골분들 응대하시고 따님 2분이 국수를 말아낸다.)

국수(경쾌하고 깔끔한 국물에 부근에 있는 해풍 국수 제조 집 제일국수공장의 가늘고 부드러운 면을 삶아 담고 달큼한 시금치, 깨가루, 짭짤한 다진 양념장을 고명으로 얹는다. 잘게 썬 김치를 곁들인다.)


포항 구룡포초등학교 앞 철규네 분식

국수(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달금한 시금치와 제일국수공장의 부드럽고 가는 면을 삶아 넣었다. 진한 감칠맛 육수가 일품이다. 반찬은 깍두기 뿐이다. 달달한 단팥 소로 속을 채운 쫀득한 식감의 작은 찐빵을 함께 맛본다.)


3. 예산 쌍송국수(70여 년 전통의 3대째 대를 이어 국수를 만든다. 예산시장 부근으로 이전하였다.)

예산 쌍송국수(벽에 쓴 국수 시다. 이전하며 다시 써 주었다고 한다.)

상표 없이 흰 종이에 포장된 쌍송국수


구 예산 쌍송국수 옆 밀밭손칼국수(여사장님 홀로 영업하시며 쌍송국수를 맛볼 수 있다.)

아점 하시는 주인 할머님(4인 입식테이블 4개, 2인용 1개의 작은 규모의 식당이다.)

잔치국수(막 끓여 내온 하얀 김이 나는 잔치국수에 파, 고소한 깨,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 매운맛 강하지 않은 감칠맛의 다진양념, 아삭한 식감과 알맞게 익은 시금하고 시원한 배추김치를 내온다.)

잔치국수(맹물에 알맞게 삶아 찬물에 헹궈낸 부드럽고 매끈한 쌍송국수 면발을 그릇에 담고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바지락, 당근, 호박, 김, 깨 등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경쾌하고 개운한 맛의 잔치국수다.)

잔치국수(통통하고 달곰한 맛의 생굴과 주문 후 신선한 채소를 바로 썰어 넣어 끓인다. 약간 짠 맑은 육수와 졸깃한 중간 면의 쌍송국수가 들어간 잔치국수다. 곁들여 먹는 시원하고 시금한 배추김치가 일품이다.)


4. 임실 백양국수(Since 1971, 노부부가 햇볕에 말리는 자연 건조 방식의 국수를 만든다.)

2층에서 건조 중인 백양 국수 면발

면을 너는데 사용하는 대나무 대롱

백양국수


임실 강진시장 행운집(며느님으로 보이는 동남아분이 주인 할머니 일 도와 같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백양국수를 맛볼 수 있다.)

백양국수, 국수 삶는 솥, 국수 젓는 나무

솥에서 나무로 저어 가며 삶아지는 백양국수

국수(간간하고 경쾌한 육수와 중간 굵기의 매끈한 백양 국수 면을 알맞게 삶아 넣고 채 썬 애호박과 양념간장을 고명으로 얹었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면발과 개운한 육수의 어우러짐이 좋다. 부드럽고 졸깃한 냉장 머리 고기, 신김치, 부드러운 마늘종, 깍두기, 갖은 양념한 감칠맛 좋은 새우젓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막걸리 한잔도 걸친다. 총각김치도 내주시며 국숫집치곤 걸게 나온 반찬이라며 주인 할머님이 말씀하신다.)

비빔국수(비빔국수에 김치, 갓 담근 알싸한 파김치, 신김치, 잡내 없이 탱글탱글 쫀득한 돼지머리 편육, 짠맛 강하지 않은 감칠맛의 양념 새우젓, 진한 멸치국물 등 시골스런 투박한 반찬들을 내준다.)

비빔국수(들깻가루 넣은 자극적이지 않은 초고추장 양념에 상추, 부추, 알맞게 삶아진 중간 굵기의 탱글하고 탄력 있는 백양 국수를 넣어 비볐다. 면에 양념이 골고루 묻혀진다. 손맛이 담긴 산뜻한 비빔국수다.)


5. 밀양 수산국수(3대 70여 년 옛날 전통 방식으로 자연 건조한 국수를 제조한다.)

천일염과 고급 제면용 밀가루

세월의 흔적이 담긴 면발을 뽑아내는 기계

건조대 위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바람을 일으켜 국수 면발 말리는 기구

대나무 대롱에 걸려 말려지는 면발

하늘하늘 매끈한 자태의 국수 면발

포장 작업 중인 수산국수


밀양 수산면 수산국수 뒤 소문난 수산국수.대복 식당

물국수(남해안 한려수어 멸치로 우려낸 진하고 깔끔한 물국수에 아삭하고 매콤한 청양고추, 시큼하고 짭짤한 신김치, 된장 등을 꽃그림이 그려진 밑반찬을 둥그런 쟁반에 담아 내준다.)

물국수(멸치, 황태 대가리, 건새우, 양파, 마늘, 다시마 등을 넣어 우려낸 진하고 깔끔한 육수에 매끈하며 졸깃한 중간 굵기의 수산국수를 담아 호박, 김가루, 깨 등을 꾸미로 얹었다.)


6. 부여 은산 은산대동국수(60여 년 전통 방식 자연건조 은산대동국수를 1대 할아버지, 2대 아들 부부, 3대 손자 등으로 대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년의 2대 남 사장님 반죽하는 중(기계들이 현대식으로 바뀌어 수고는 좀 덜었으나 여전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많다고 남 사장님이 말씀하신다.)

반죽이 면발로 나오는 중

국수 너는데 사용하는 대나무 대롱

대나무 대롱에 올려져 볕 좋은 뒤뜰에서 하늘하늘 말려지는 면발

은산대동국수


부여 은산 사거리 대우식당(은산대동국수 여사장님 추천받아 찿았다.)

잔치국수(부드러운 듯 쫄깃쫄깃하게 잘 삶아 낸 중간 굵기의 햇볕에 말린 은산 대동 국수 면발과 황태, 건새우, 호박, 당근, 파동으로 국물을 낸 시원한 감칠맛의 육수에 달걀을 풀어 넣고 고춧가루 약간 뿌렸다. 아삭하고 시큼한 김치와 함께 밋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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