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 VS 감재적

2020. 7. 29. 08:03구석구석 먹거리/맛 VS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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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VS 감재적]

투박하고 따뜻한 고향의 맛, 감자전에 시원한 탁주 한잔 걸치다.

감재적은 감자전을 일컫는 강원도 지방의 말로 강릉사투리보존회 회장 조남환님 수필에서 감재적과 감자전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표현하였다. 

울퉁불퉁 못 생긴 것으로 강판에 갈아서 부친 것은 감재적이고, 동글동글 잘 생긴 것으로 믹서기에 갈아서 부친 것은 감자전이다.

솥뚜껑에 엎어 놓고 할멍이나 어멍이 부친 것은 감재적이고, 프라이팬에 식당 아줌마가 부친 것은 감자전이다.

기름 방망이를 들깻잎에 돌돌 말아 흰 실로 칭칭 감아서 사용하면 감재적이고, 솜이나 스펀지에 헝겊을 말아 사용하면 감자전이다.

풋고추나 묵은 지를 손으로 찢어 부치면 감재적이고, 식칼로 썰어서 부치면 감자전이다.

출처:2013 동인지 '강릉가는 길' 제5집 중, 조남환


1. 속초 관광수산시장 대박 옥수수.감자전

직접 강판에 감자 갈아서 번철에 바로 구워 주시는 여사장남


감자전(여사장님이 직접 앞에서 갈아 번철에 부쳐 내시며 살짝 덜 갈린 감자 알갱이도 씹히는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전)과 막걸리(달달하고 시원한 목넘김이 좋은 한길 막걸리 한잔)


2. 홍천 미약골생태공원 아래 우측 대로변에 위치한 노점


흐르는 물에 담가 둔 껍질 벗긴 감자


감자전(주문 후 흐르는 물에 껍질 벗겨 둔 감자를 강판에 갈아 부쳐낸 따뜻한 감자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감자전(주문 후 강판에 간 감자전분과 약간 덜 갈리게 갈아 식감을 살린 감자 알갱이등이 섞인 보들보들 고소한 감자전)


3. 삼척 대이리동굴지대 골말등산로 입구 골말식당


수더분한 인상의 여사장님이 손질한 햇감자


감자전(주문 후 손질한 감자를 갈아 파, 당근등을 넣어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럽고 쫀득하게 부친 고소한 맛의 감자전, 간장, 김치)에 시큼하고 깔끔한 옥수수 동동주 한잔)


4. 영주 죽령고개 죽령주막


감자전(감자전분과 부추등을 넣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부친 감자전. 열무김치, 파를 넣은 짭짤한 조선간장양념)과 인삼.호박 동동주(노란 빛깔의 호박 알갱이가 보이는 시원하고 달금한 맛의 목넘김이 부드러운 동동주)


5. 태백 체신아파트 부근 강산막국수


감자전(갈은 감자전분에 채썬 감자도 넣어 씹는 맛을 살린 가장자리는 노릇하고 안쪽은 부드럽게 부친 감자전), 옥수수 동동주 한잔


6. 평창 천연기념물 평창 운교리 밤나무 부근 들림집(폐업)


감자전(갈은 감자전분과 매콤한 청양고추를 넣어 부친 가장자리는 짭짤하고 바삭하며 안쪽은 부드럽고 담백한 감자전)


7. 강릉 동부시장 골목집

즉석에서 강판에 감자 가시는 여사장님


씨알 굵은 감자와 강판에 간 감자전분(고운 천이 밑에 깔린 바가지에 담고 손으로 눌러 물기를 짠다.)


커다란 감자와 갈은 감자반죽


감자전 부치시는 여사장님


감자전(주문 후 즉석에서 강판에 간 감자에 약간의 소금, 부추 넣어 부친 감자전. 간장에 부추, 매콤한 청양고추, 고춧가루등을 넣은 양념간장, 주문진 동동주 한잔)


감자전(주문 후 강판에 간 감자전분에 소금간하고 부추, 청양고추를 넣어 프라이팬에 부쳐낸 도톰한 감자전이다. 쫀득하고 사근사근 씹히는 작은 감자알갱이와 조근조근 씹히는 부추의 식감이 좋다. 중간중간 씹히는 매칼한 청양고추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변화를 준다.)


8. 원주 구룡사 매표소 옆 솔밭상회

강판에 감자를 간다.


감자전(강판에 간 감자를 가장자리는 노릇하게 안쪽은 부드럽게 부친 도톰한 감자전. 짭짤한 간장에 아삭하게 씹히는 썬 양파, 매콤한 청양고추, 깨등을 넣은 양념간장. 담백하고 고소한 감자전과 궁합이 좋다.)


감자전(주문 후 강판에 감자를 간다. 갈은 감자에 삼삼하게 소금간을 하고 썬 부추를 조금 넣었다. 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가장자리는 바삭할 정도로 노릇하게 굽고 안쪽은 폭신폭신 부드럽게 부쳐냈다. 갈은 감자의 작은 입자는 사근사근 씹히고 좀 더 큰 입자는 살캉살캉 씹힌다. 식감과 고소한 감자의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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