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을 담은 뜨끈한 국물, 만둣국(Dumpling Soup)

2020. 10. 7. 07:52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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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만둣국]

국문명 :만둣국(Mandutguk)

다국어 :Mandutguk, Dumpling Soup, 餃子スープ, 饺子汤, 餃子湯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고기나 채소로 만든 소를 넣고 빚은 만두를 육수에 넣어 끓인 음식이다.

Minced meat and vegetables wrapped in thin flour dough shells and boiled in beef broth.

小麦粉をこねて薄くのばしたものに 肉や野菜を詰めて餃子を作り、スープに入れて煮た料理。

在擀好的面皮上放入肉或蔬菜馅料包好,放入高汤里煮熟即可。 在擀好的麵皮上放入肉或蔬菜餡料包好餃子。 餃子湯是將包好的餃子放入高湯裡煮出的飲食。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강릉 현덕사]

강릉 현덕사 사발 커피를 마신 후 공양간 여보살님이 식사 공양으로 차려준 만둣국을 맛보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만둣국이다.


만둣국(잡곡밥, 아삭한 깍두기, 고추지, 시원하고 아삭한 배추김치, 쌀을 넣은 무식해, 새우 넣은 마늘종 볶음, 쫀득한 만두피 안에 숙주나물, 두부, 표고버섯, 당면 등을 넣은 담백한 만둣국 등 현덕사 공양간 여보살님이 차려주신 식사 공양이다.)


만둣국(버섯,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삼삼한 간의 깔끔하고 시원한 채수국물에 숙주나물, 두부, 표고버섯, 당면 등을 다져서 소로 넣은 아삭한 식감의 담백한 만두를 넣어 끓인 후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얹는다. 진한 고기 육수와는 다른 깔끔하고 담박한 채수 국물이 인상적이다. 공양간 보살님의 손맛과 정성이 깃든 음식이다.)


[강원 강릉 동원]

강릉 임당동성당 부근 대로변 프리미엄 가정식 카페 동원. 여사장님과 따님 모녀분이 운영하신다. 입구를 들어서면 작은 공간에 테이블 4개 정도가 있고 안쪽으로 모임용 좌식 공간과 음식 만드는 부엌이 있다.

철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반찬이 있는 밥상, 강릉 지역 별미인 구수한 장칼국수, 직접 빚어 끓이는 손만둣국 등 화학조미료 사용을 절제한 음식을 내온다. 수더분한 인상 어머님의 솜씨와 마음씨가 담긴 한 상을 만날 수 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음식을 차려 내는 곳이다

2021년 1월 아쉽게도 문을 닫았다. 기억에 오래 남을 곳이다.


손만둣국(하얀 그릇에 담아 내온 손만둣국이다. 열무김치와 무생채를 곁들여 먹는다.)


손만둣국(직접 빚은 적당한 두께의 졸깃한 만두피에 다진 돼지고기,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당면 등을 속으로 채운 담백한 김치만두, 버섯, 파 등을 넣어 끓인 후 달걀을 풀고 김 가루, 깨를 뿌려 내온다. 삼삼한 간의 국물이다. 개운하고 깔끔한 감칠맛의 국물과 담박한 수제 김치만두의 어울림이 좋은 음식이다.)


[충남 홍성 훈이네집]

홍성 광천 연세미치과 부근에 있다. 좌식 테이블 5개의 작은 내부 공간에서 주인 할머님이 음식 만드시고 주변 배달도 하는 만둣국 전문점이다. 큼직한 황해도식 만두를 넣은 만둣국, 떡만둣국 등이 대표 음식이며 손칼국수, 콩국수도 판매한다.


만둣국(두툼하고 큼직한 만두 6개가 들어간 만둣국에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 배추김치를 찬으로 내준다.)


만둣국(한우 사골로 우려낸 시원하고 진한 국물에 두부, 아삭한 숙주, 당면, 파, 푸짐하게 넣은 부드럽고 고소한 간 돼지고기 등으로 속을 꽉 채운 도톰하고 쫀득한 만두를 넣어 끓인 후 달걀을 풀어 넣고 대파, 후추 약간 뿌려 내온다.)


[경기 여주 보배네집]

직접 빚은 김치만두가 유명한 곳이다. 식당 내부는 시골집에서 먹는 기분이 든다. 두부와 보리밥, 열무국수, 콩국수 등 소박하고 구수한 맛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만둣국(스테인리스 그릇에 뽀얀 육수, 오동통한 김치만두, 김 가루, 파 등을 넣은 만둣국을 주문하면 김치, 깍두기, 오이무침, 짭짤하고 상쾌한 청럄감의 시원한 국물에 사각사각하게 씹히는 무등을 넣은 동치미 등 밑반찬, 만두 찍어 먹는 용도의 제조된 짭짤한 감칠맛의 간장양념 등이 곁들여 나온다.)


만둣국(삼삼한 간의 고소하고 진한 사골 육수에 다진 두부,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로 속을 꽉 채운 쫀득하고 도톰한 김치만두를 넣어 끓인 후 파, 김 가루 등을 얹은 만둣국이다. 특별한 기교 없이 만든 소박해 보이는 음식이다.)


[전남 목포 대청]

목포진공원 초입 반대편 골목에 있는 황해도식 손만두 전문점이다. 7살까지 황해도에 사시며 집에서 해 먹던 방식으로 황해도식 손만두를 만드신다는 75살의 인자해 보이시는 할아버님은 주문 및 홀서빙하시고 교사 출신 할머님과 중년 여성분 한 분은 음식을 만드신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8월 한 달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만둣국(하얗고 예쁜 사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정갈한 만둣국에 김치, 새콤한 국물의 동치미, 깍두기 등 밑반찬이 나온다.)


만둣국(강황 가루 넣어 반죽한 만두피 안에 고소한 다진 돼지고기,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양파, 호박, 대파, 숙주, 부추), 두부 등으로 속을 꽉 채운 도톰하고 보들보들한 만두를 사골로 우려낸 삼삼한 간의 깔끔하고 맑은 육수에 넣어 끓인 후 파, 흰자, 노른자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얹은 황해도식 손만둣국이다.)


[강원 철원 어랑손만두국]

철원 고석정 관광지 부근에 있는 함경도식 손만두전문점이다. 만두전골, 만둣국이 대표 음식이며 부대찌개. 황태버섯전골, 돈가스 등 식사류도 판매한다.


어랑손만듯국(스테인리스 그릇에 큼직한 손만두를 넣은 만둣국을 주문하면 신맛 없는 아삭한 깍두기, 자극적이지 않은 시원한 김치, 건새우 볶음, 고춧가루, 식초 넣은 간장양념 등 밑반찬이 나온다.)


만둣국(쫀득하고 도톰한 만두피에 으깬 두부, 돼지고기, 숙주, 파, 호박 등 다진 채소 등을 듬뿍 넣어 빚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감칠맛의 손만두를 사골과 양지를 넣어 푹 우려낸 삼삼한 간의 구수하고 깔끔한 육수에 넣어 끓인 후 채 썬 파, 김 가루를 얹어 내온다.)


[강원 속초 왕박골식당]

속초 삼진종합카센타 부근에 있다. 가정집을 개조한 내부공간은 정겨운 느낌이 든다. 고추장과 된장, 채소, 소라 등으로 맛을 낸 얼큰하고 개운한 장칼국수와 꿩고기로 속을 채운 담백한 꿩 만둣국을 판매한다.


꿩 만둣국(졸깃한 흰떡, 삼각형 모양의 도톰하고 쫀득한 만두피에 채소, 꿩고기로 속을 꽉 채운 담백한 꿩만두를 삼삼한 간의 깔끔한 육수에 넣어 끓인 후 콩가루, 김 가루를 뿌린 꿩 만둣국이다. 사기그릇에 아삭한 식감의 동치미 무를 두툼하게 깍둑썰기해 넣은 달금하고 상쾌한 국물의 동치미,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시원한 겉절이, 아삭한 무김치 등 반찬과 곁들여 먹는다.)


아삭하게 씹히는 시원한 무, 달금하고 상쾌한 동치미 국물에 담백한 꿩만두를 넣어 먹는다. 궁합이 잘 맞는다.


[대전 개천식당]

대전 중앙시장 70여 년 전통의 만둣국 노포다. 창업자 할머님이 평안남도 개천에서 유명한 냉면을 팔다 피난 내려와 이곳에 정착하며 평양도식 만두도 섞어 팔았는데 인기가 좋아 현재는 식당의 대표메뉴로 판매 중이다. 창업주 할머니 작고 후 주방에서 오래 일했던 현 사장님이 이어받아 운영하는 식당으로 알려진다.


만둣국(큼지막한 만두가 들은 만둣국을 주문하면 자극적인 맛 덜한 양념의 시원한 배추김치, 약간 삼삼한 동치미 국물 등 밑반찬이 나온다.)


만둣국(미리 삶은 속이 꽉 찬 도톰하고 담백한 만두(당면, 숙주, 배추 등 잘게 다진 속 재료가 푸짐히 든 손만두)를 육수에 토렴 후 사태 살, 당면 등과 함께 그릇에 담은 후 사골, 양지로 우려낸 짭짤하고 개운하며 진한 국물을 붓고 육수에 담가 건진 달걀 물, 고춧가루, 파, 깨등을 얹어 내온다.)


[충북 제천 매월당칼국수]

제천 중앙동행정복지센터 부근 편의점 옆 좁은 골목에 가정집을 개조하여 연세 70살 넘으신 주인 할머님 혼자서 20여 년 넘게 운영 중이다. 대부분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신다. 직접 반죽해 만든 칼국수와 수제만두를 넣은 떡만두국이 대표 메뉴이며 군만두, 냉콩국수, 메밀국수, 예약제로 삼계탕도 판매한다. 차림표 옆에 카드 X(양해바랍니다) 종이가 붙어 있다.


떡만두국(시큼하게 익은 열무김치, 약간 시금한 맛의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 칼칼한 삭힌 지고추, 파 넣은 짠맛의 간장양념 등 기본 찬에 큰 대접에 만둣국이 담겨 나온다.)


떡만둣국(북어 대가리, 감자 등으로 우려낸 시원하고 구수한 육수에 직접 담근 아삭한 김치, 두부, 깻가루, 다진 마늘, 파, 부추, 청양고추, 고춧가루 등으로 속을 꽉 채운 도톰하고 졸깃한 식감의 손만두, 쫀득한 흰떡, 파, 채 썬 호박을 넣어 끓인 후 깻가루, 김 가루를 뿌린 떡만둣국이다.)


[충북 제천 대흥식당]

제천 백운면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직접 만든 칼국수, 만두 전문점이다. 20여 년 넘게 영업 중이라는 주인 할머니와 일 도와주시는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시는 듯하다. 칼국수, 만두 만드는 방이 식당 옆에 따로 있으며 칼국수와 김치만두는 사철 판매하며 칼국수와 만두를 섞어서도 주문할 수 있다. 여름철엔 냉국수를 찬바람 불 때부터는 고기만두도 판매한다.)


칼만둣국(신맛 덜한 달금한 총각무. 김치볶음,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칼칼하고 매콤한 다진 양념 등 밑반찬과 수제로 만든 칼국수와 큼직한 김치만두를 넣은 칼만둣국이 차려진다.)


칼만둣국(넓적하고 보들보들한 손칼국수와 얇지만 존득한 만두피에 매콤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 당면, 부추, 무등을 소로 넣은 김치만두, 졸깃한 버섯, 호박 등을 짭짤하게 간을 한 깔끔하고 경쾌한 채수 국물에 넣어 끓인 후 김 가루, 깻가루 뿌려 내온다.)


[충북 청주 함지박죽전문점]

청주 율량동 두진아파트 부근 골목에 있다. 26여 년 여사장님이 운영하신 죽 전문점이다. 만둣국과 칼국수도 맛깔난 식당이다. 화학첨가제 사용이 절제된 음식과 정성 들여 직접 만든 만두, 칼국수, 죽 등 가족을 위한 마음이 담긴 밥상을 맛볼 수 있다.


만둣국(아삭하게 씹히는 새곰 달금한 맛의 깍두기, 시지 않은 아삭한 식감의 배추겉절이 등 기본 찬에 주문 후 한소끔 끓여 그릇에 담아 내온 만둣국이 나온다.)


만둣국(밀가루에 전분을 비롯한 5가지 곡물을 넣어 반죽한 검은 알갱이가 보이는 연한 옥빛의 쫀득하고 찰진 독특한 식감의 칼국수 면, 쫀득한 검은깨를 넣은 흰색 가래떡과 연한 옥빛의 흑미 가래떡, 밀가루의 흰색 부분이 보이는 도톰하고 찰지게 씹히는 아랫부분과 위로 갈수록 연한 옥빛을 띠는 얇고 쫀득하게 씹히는 독특한 식감의 만두피 안에 투박하게 다져 넣은 두부, 고소하게 씹히는 간 돼지고기, 아삭한 식감과 칼칼한 맛의 다진 김치, 큼직하게 썬 대파 등으로 속을 꽉 채운 통통한 만두를 소고기 사골로 우려낸 삼삼한 육수에 끓여낸 후 대파, 조미하지 않은 김을 얹는다. 김치, 돼지고기, 곡물로 만든 피와 면의 식감과 맛이 다채롭다. 깔끔하고 개운한 만둣국이다.)


[충북 청주 평양손만두냉면]

청주 용암동 부영아파트 건너편에 있다. 직접 빚은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넣어 끓인 만둣국과 만두전골이 대표 음식이며  물냉면, 비빔냉면도 판매한다. 냉면을 주문하면 숯불에 구운 고기를 곁들여 내준다.


할머님이 식당 한켠에서 김치손만두를 빚으시고 계신다. 정성어린 손맛을 담은 손만두가 동그랗고 큼지막하게 쌓여간다. 평양손만두란 식당 이름을 설명해주는 물증이다.


손만둣국(주문하면 뚝배기에 한소끔 끓여 내온 손만둣국에 아삭하고 깔끔한 열무김치, 볶음김치, 깨 뿌린 단무지 등 밑반찬을 내주고 만두전골에 매콤함을 추가하기 위해 내주는 양념(길쭉하게 찢은 삶은 소고기에 칼칼한 고춧가루로 버무린 후 썬 대파를 얹은 양념)은 요청하면 가져다준다.)


손만둣국(뚝배기에 한우 뼈와 채소를 넣어 우려낸 개운하고 진한 육수를 붓고 가래떡, 잘게 찢은 소고기, 대파, 도톰하고 큼직하게 빚은 쫀득한 만두피 안에 깨, 으깬 두부, 배추, 부추, 돼지고기, 당면 등으로 찰지게 속을 꽉 채운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 고기만두와 같은 만두피와 소에 집에서 담근 아삭하게 씹히는 김칫소를 추가한 촉촉하고 깔끔한 매운맛의 김치만두 등을 넣어 끓여낸다. 곁들여 나온 양념을 추가한다. 칼칼하고 깔끔한 매운맛의 고춧가루와 졸깃하게 씹히는 소고기, 아삭하게 씹히는 썬 대파 등의 식감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몸과 뇌가 시각, 미각, 후각을 통하여 의식적인 맛에 집중하는 동안 만두 빚으시던 할머님의 모습은 무의식 속에서 손맛을 그려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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